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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불태웠다🔥🔥🔥


아침부터 집결지인 런던 브릿지역으로 가려고 나왔는데 하늘색부터 너무 예뻤다. 시작이 좋았음


간만에 오는 것 같은 런던 브릿지역. 집결지로 가는 도중에 친구도 만나서 같이 갔다.


기차타기전 오늘 갈 곳에 대한 설명듣는중

Lewes 역에 내려서 본 마을 전경


좀 춥긴해도 날씨도 좋고 마을도 너무 아기자기하니 예뻤다. 한시간반 남짓 기차타고오면서 B라는 사우디에서 온 친구를 만났는데 셋이서 너무 쿵짝이 잘맞는 바람에ㅋㅋㅋ수다떨면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B는 어제오늘 이틀연속으로 하이킹하러 왔다고 했다. 체력 대단해..


나중에 꼭 다시와서 그때는 느긋하게 구경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가고 싶은 마을!!

첫번째 언덕 올라서 본 모습. 장관이었다.


일단 햇빛이 쨍쨍하니까 온도는 낮아도 그리 춥지는 않았다. 바람도 많이 불지않아서 날씨는 정말 끝내줬던듯

언덕 올라오자마자 거대한 소들이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었다.
제주오름들이 생각났다
다른 기차역도 스쳐지나갔다
마음의 평화..
콜미바이유어네임에서 주인공들이 수영하던 연못같던 장소


지나치는 곳곳이 다 아름다워서 피곤한줄도 모르고 걸었다.

사람들이 무섭지도 않은지 꽤 가까이까지 다가오던 소
해좀 보세요
탁 트인 시야
해가 슬슬 넘어갈쯤에 마무리되던 코스

지나가다 본 뮤지엄?
기차타기전 단체로 들렀던 펍


조금 아쉬운게 기차시간이 빠듯해서 펍에선 따로 음식같은 걸 못 시켜먹었다. 로컬맥주같아 보이는 두 종류 각각 하프파인트로 한 잔씩 했다. 와 너무 맛있었다

이거 진심.. 존맛
포터같은데 끝맛이 약간 민티해서 특이했던 맥주

다시 lewes 역으로 컴백함


B도 그렇고 하이킹하다 만난 중국 여자애들도 함께 친해져서 셀피찍고 인스타 교환하고 헤어졌다. B는 또 알고보니 완전 이웃이라ㅋㅋㅋ집근처 역까지 동행하고 헤어짐.

토마토숲

오자마자 샤워하고 빨래돌려놓고 어젯밤 끓여놓은 수프 한 그릇 뜨끈하게 먹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였다.. 새로운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친구덕에 눈물날정도로 웃어가면서ㅋㅋㅋ하루를 보낸듯

내일 근육통 엄청날 것 같은데 후 그래도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 오늘

거의 4만보 찍었다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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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국생활 하루하루 즐거워 죽겠는데 갑작스럽게 한국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꼈다..? 기분이 재기(-)했단 말임

오늘도 7시 기상해서 명상하고, 운동 가기전 간단히 간계밥으로 아침을 먹었다. 운동 끝나고 바로 출근이라 점심까지 속이 든든해야돼서 매번 먹는 요거트 말고 밥으로 챙겨먹었다. 

팟캐들으면서 사이클타기

헬스장 도착하니 8시 반 좀 안된 시각. 오늘은 8시간 쉬프트라 무리한 운동보다 가볍게 사이클만 40분 정도 타고, 샤워하고 개운하게 출근했다. 금요일이라 바쁠 걸 예상해서 괜히 근력운동 조졌다가는 오후에 좀비될까봐 안했다. 오랜만에 bbc 뉴스 팟캐 들으면서 사이클 타는데 한국에서 들었을 때와 달리 이해가 잘 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영어가 확실히 늘었다!!

하늘색 좀 보세요...맑다 맑아

 

날씨가 너무 좋아서 출근할 때 기분 최상.. 아 요즘 기분 너무 좋다~~

신나게 출근해서 A와 고향인 일본으로 한 달동안 휴가 다녀온 S랑 신나게 catch up하면서 아침시간을 보냈다. 운이 좋게 바쁘지도 않아서 서로 얘기만 주구장창 낄낄대며 하고 놀았다!

점심은 치킨샐러드.. 3시간도 안돼서 배고파서 오후애 소시지롤 하나 더 먹었다

 

1시에 그 문제의 중국남자M이 출근.. 요즘 얘랑 쉬프트 안겹쳐서 되게 좋았는데 오늘은 5시간이나 겹쳤다.

얘 덕에 오늘 기분이 재기했고, 평소에도 조온나게 비호감인 이유들을 하나씩 말해보겠다.(쓰다보니 매우 길어져서 접음)

더보기

 

 

1. 일을 못함 -  일한지 벌써 3개월도 넘었는데 기초적인 실수남발에 일의 우선순위파악을 못함. 함께 마감한적이 있는데 뭘 해야하는지 하나도 모르길래 일일이 하나하나 여러번 말해줬는데도 그걸 못했다.. 결국 그날 마감일의 80%는 내가 함. 과자 채워놓으라고 한 세 번말했는데 여전히 비어있길래 왜 안했냐니까 자기는 채워놨는데 손님들이 많이 사가서 비어있는거라고 변명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마감시간에 손님들 얼마 오지도 않았는데 짜식아..너한테 일을 많이 시킨것도 아니고 고작 그거랑 청소만 시켰단다..

 

2. 게으름 - 1은 그래 일한지 얼마 안돼서 어리바리탄다 쳤어도 2가 진짜... 너어무 안 움직이려고 함ㅋㅋㅋㅋㅋ내가 한국식 노예마인드 부리는거아님 진짜로ㅋㅋㅋㅋㅋ주문받고 커피만드는 것 까진 어찌저찌하는데 조금만 바빠지면 오븐에 데워야하는 파니니류, 냉장고에서 픽업해야하는 디저트류를 다른 사람한테 넘겨버린다. 물론 매우 바쁠때는 당연히 바에서 2명은 주문받고 커피만들기, 1명은 오븐앞에 서서 빵 데우고, 케이크 접시에 담아서 넘겨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문제는 그렇게까지 안바쁠 때도 얘는 남한테 휙휙 넘긴다. 이건 게으른거임.. 같이 일하는 다른 애들 아무도!! 안 그런다.  다른 애들은 만약에 그래도 항상 고맙다는 말을 하는데(자기 담당 주문이니까) 얘는 그냥 휙 주고 please/ thank you 한 마디를 안 붙인다. take away, for here 이렇게만 말함 싸가지 뭐노 맡겨놨냐고..?

 

3. 영국인도 안 부리는 영어부심 부림. 얘는 11살때 영국으로 넘어온애라 당연히 영어를 잘한다. 그런데 가끔 대화할 때 못 알아듣겠어서 되물어보면 왜 한 번에 못 알아듣는지 이해 못하겠다는 듯한 표정 짓고 한숨쉬고 이지랄함. 같이 일하는 애들 중 영국인도 있는데 얘들도 안 그러는걸..너 뭐돼?  니가 또렷하게 말 안하고 존나 웅앵웅앵대니까 그렇잖니.. 오늘도 또 이러길래 나 한국인이고 니는 여기 어렸을때부터 살아서 영어가 거의 모국어지만 나한텐 외국어고 당연히 한 번에 못 알아들을수도 있는거니 mean하게 굴지말라함 그러니까 미안하다 사과하긴했다.

 

4. 유리멘탈 - 위에 쓴 것처럼 일을 저런식으로 하니 당연히 나 말고도 다른 애들도 똑같이 부당하다 느꼈고(걔가 일을 존나 못하면 걔랑 일하는 다른 사람들한테 더 부담가니까), 매니저한테 M의 일처리방식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었다. 매니저는 자기가 알아듣게 말하겠다고 하고 교육 더 빡세게 시킨다고 함. 매니저 뿐만 아니라 곧 매니저 교육 받게될 A도 똑같은 말을 했다. 여튼, 그게 지난달이었다. 그때 I(어시스턴트 매니저, 스페인 출신 여성)가 휴가가기전 진지하게 M에게 동료들 사이에서 너에 대한 불만이 들어왔다고 말해줬다고 한다. I가 한 말 그대로 M이 내게 말해주면서 M이 말하기를, "I는 이런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 말하는 능력이 부족한것 같아. 너무 direct하게 말해서 상처받았어. I는 tone deaf가 확실해." 이러는거다. 내가 들었을땐, I의 말은 전혀 무례하지 않았고 그냥 사실 그대로 전달한 것 뿐이었다.. 심지어 그 이후에 sorry까지 덧붙이며 M을 도닥여줬다는거다. 내 경험상 I는 엄청엄청 착하고 순한 친구다... 작년말에 새로 S나 AN 들어오기전까지 나랑 I만 팀에서 여자라 알게모르게 의지도 많이했었는데.  자기가 일 못해서 컴플레인 전달받았다고 I를 tone deaf니 뭐니 이지랄하는게 진짜... 니 유리멘탈을 왜 I탓을 해? 그냥 지가 처음부터 일이라도 잘하던가..? 한국의 둥글게 말해요 예쁘게 말해요 쿠션어 생각나서 기분이 되게 더러웠다. 얘는 영국에서 10년넘게 살아놓고 여자가 지적하는걸 못 견뎌하노? 그럴거면 중국으로 돌아가람마

 

5. 외모평가 - 아 이것도 오늘이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다. 앞서 쓴 것 처럼 오늘 아침에 가볍게 운동도하고 든든하게 아침도 먹어서 컨디션이 최상이었다. 일도 개열심히 함.. 물론 중간중간 수다 많이 떨긴 했지만. 여튼 근데 얘가 대뜸 나를 보자마자 이번주 많이 힘들었어? 이러는거다. 첨에는 뭔 소리지... 싶어서 뭔 소리야 왜 물어보는겨? 그랬더니 내가 exhausted 해보인다는거다ㅋㅋㅋㅋㅋtired도 아니고 exhausted 임.. 사람 면전에 대고 대뜸 너 너무 피곤해보여 이러는거 한국에서 제일 극혐하는 에둘러말하는 외모평간데, 이걸 영국에서 들을줄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이때까지만 해도 내 kibun이 너무 좋아서 그냥 웃겼다. 그래서 다른 애들한테 가서 얘더라 나 오늘 어때 보임 피곤해보임???? 그랬더니 엥 너 오늘 완전 에너제틱한데 왜 너오늘 기분 좋다며;; 그럼ㅋㅋㅋM이 내 얼굴보고 exhausted 해보인대 ㅁㅊㅋㅋㅋㅋ 하니까 다들 절레절레했다..다들 아는거지..응.

 

비호감이유 5가지나 써놨지만 진짜 기분이 재기한건 이거였다.

 

6. 다른매장에서 커버와서 알게된 Y라는 친구. 홍콩출신 여성! new year's eve에 우리매장 커버와서 대화하다가 너무 잘 맞아서(본국 싫어서 외국으로 도망나온 아시안여성덜..) 아주 재밌게 대화하고, 같이 놀다가 배드민턴도 하게됐다는 얘기를 M과 N(얘는 이탈리아 출신 남자)과 했었다. M은 지 초대는 안해줬다고 살짝 삐짐. 그래서 내가 Y가 너 싫어하나보다 ㅎㅎ 시전했다 깔깔 어디 여자들 노는데 남자가 ㄲㅕ~~

근데 둘다 Y 너무 weird 하다는거다.. 엥? 나랑 놀땐 전혀 그런거 없었는디? 진짜 웃겼던게 Y가 N한테 자기는 외계인을 진지하게 믿는다고.. 했었단다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웃겨 아직도 웃기네 그리고 남자애들한테 너네 싸울줄 알아야 한다고 세계3차대전 터지면 어쩔거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말도 했다는거다 아 Y 너무 마음에 드는데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더 터지는게 Y가 우리 매장커버로 일하다가 오피스에 있는 냉장고 윗칸에 굴러다니던 코로나 맥주를 보고선 맘대로 따서 마셨다는거다 악악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 호쾌한 여성 어쩌면 좋음 N이 아니 자기 매장도 아니고 자기 맥주도 아니면서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먹는게 어딨냐며 꿍얼꿍얼했는데 어차피 그 맥주 아무도 안 마셔서 몇 달을 냉장고에서 썩고 있었던 거다ㅋㅋㅋㅋㅋㅋ짜식 쪼잔하기는.. 여자가 일하다보면 목말라서 맥주로 목도 축이는거지 씁 말이 많노!

여기까지는 서로 웃으면서 그래 그렇구나 하며 얘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M이 걔 또 이상한 점 있다며 말하는게 진짜 가관이었다. 바로 한국땅 밟은줄 알았다. 한남이나 할 개 빻은 말을 하고 앉아있어서,,

"걔 브라도 안차;;"

이러는거임 M이.. 와 순간 뇌정지와서 어버버하고 있는데 N이 바로 그건 니가 상관할 일 아니라며 정색했다. 아 내가 먼저 말했어야 되는데 조팔. 자적자가 더 빨랐노. N말 듣고 나도 그건 걔 선택이고 자윤데 니가 무슨 상관이냐며 존나 지랄했다. 브라 니나 차 미친놈아~~ 서프러제트의 나라에 살면서 노브라 이지랄을 해???? 영국에서 학교다닐때 페미니즘 필수로 안배우냐? 나랑 N 둘이서 쌍으로 그건 선넘었다고 뭐라 하니까 아니 그래도 웅앵웅 하는데 진짜 어이가 출타했다 도대체 남의 브라 여부를 왜 따지고 있음? 진짜 creepy한 새끼..걔 여친이 불쌍했다 그 여자애는 자기 남친이 이렇게 빻은거 알고는 있나? 

 

 

공짜 젤라또 망고맛!! 이탈리안도 존맛인정함

내가 구구절절 싫은 점을 써놓기는 했는데, 그래도 애 자체가 못되먹고 그렇지는 않다. 참 인간은 다면적이란 말이지....그래서 살면서 적을 만들면 안 되는 것 같다. 두루두루 잘 지내는게 베스트. 오늘도 옆에 젤라또 집에서 같이 아이스크림먹자며 얻어오고, 내가 영국에 오래오래 붙어있다고 하니까 자기 가족 변호사한테 이민관련해서 물어봐줄 수도 있다고 했다. 이러니 참 미워할 수 만은 없다. 나이가 어리기도 하고. 나이는 우리팀 막내임. 생각이 틀딱이라 그렇지..

 

여튼 이제 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랑 정붙고 그랬는데 매장 이동하게 돼서 살짝 아쉽긴 하다. 근데 바쁜거 생각하고 마감시간 생각하면 옮기는게 맞다. 최대한 꿀빨면서 돈벌어야지.

 

굿소비

 

집 오는 길에 아마존 택배 픽업해서 벼르고 벼르던 코트 걸이를 조립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거 사서 잘 썼는데 20파운드 주고 잘 산 것 같다. filmsy하지 않음. 의도한건 아닌데 침대 프레임이랑 같은 색 나무라 통일성까지 굿

 

 

저녁은 연어야채오븐구이

오븐이 있으니까 요리하기 아주 편하다 사실 요리랄 것도 없음 너무 간단해서

오븐 트레이에 호일 깔고 대충 썰은 야채, 연어 올리고 올리브유, 소금 후추로 간한뒤 예열된 오븐에 넣어버리면 뚝딱 완성이다 오븐최고~~

든든하고 건강한 음식으로 저녁까지 잘 챙겨먹었다. 그러고나니 마침 플메들이 다 집에 없어서 혼자라 엄마랑 거의 두시간을 페톡으로 편하게 수다떨고 놀았다. 3월에 잠깐 한국갈까 말까 한다니까 얼른 오라고 함.. 그리운 가족이랑 친구들 보러 잠깐 2주만 다녀올까.. 고민중이다. 한 달은 너무 길고 2주가 딱인듯. 흠 일단 상황을 보자. 

 

10일째 링 세개 달성 자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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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7시도 되기전에 자동으로 눈이 떠졌다
한 이틀 일찍일어나서 그런가..
6시반에 눈떴다가 다시 자려고 했는데 잠이 안와서 그냥 기상함
아침명상 앉아서 한건 처음인데 역시 아침에 눈 뜨자마자 침대에 누운채로 하는게 최고

여튼 오랜만에 여유롭게 아침을 챙겨 먹었다

구운야채/베이컨/계란/복숭아/요거트



한 두시에나 점심먹을 것 같아서 든든하게 먹었다
웨이트로즈 베이컨 담에도 주문해야지

출근전 겨울용 잠옷 사러 무지 들렀는데 예전부터 봐뒀던 침구커버들도 할인중이라 홀린듯 구매했다
어차피 이불커버랑 침대커버는 한 세트 더 있었으면 했으니 잘 샀다 생각함
방한용 레깅스랑 헬스장 다닐때 깨끗한 옷 넣어다닐 얇은 나일론 재질 스트링 가방도 삼


묵직한 쇼핑백들고 출근하는 길

100파운드 넘게 줬지만 굿소비



퇴근 후 바로 짐 가려했는데 쇼핑백이 너무 거추장스러워서 그냥 집으로 왔다
마침 퇴근때 친구들 전화와서 오랜만에 영통함 내새기덜 보고싶다.. 아직은 한국 갈 생각 없는데 올해 한 번은 가야되나 싶고




저녁으로는 유통기한 오늘까지인 모짜렐라 치즈 먹어서 없애기
브랏부어스트는 모리슨건데 좀 짠거 빼고 괜찮았다
딸기는 절대 재구매 않기로.. 안 달고 아삭거리는 딸기 진짜 적응안됨

한국 가는거 대신 올리브영 글로벌에서 마스크팩 존나 쟁였다
한국 올리브영 가격보단 비싸지만 무료직배송이 어디냐 세상 참 좋아졌다 영국에서 올영 주문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음
60불 이상만 사도 무배인데 거의 200달러 나온건 비밀..

든든하다

배송은 2주에서 한 달까지도 걸린다함
이메일 자주 확인해야겠다
내일은 출근 전 짐을 갈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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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이래도 믿겠는 출근길


오늘은 처음으로 혼자 매장오픈한 날
6시까지 출근이라 네시 오십분 기상함 강제 미라클 모닝
그래도 어제 일찍자서 그렇게 힘들진 않았다

다행히 매장도 조용한 날이라 크게 피곤하지 않은 상태로 퇴근
AN이랑 드디어 농담따먹기말고 대화같은 대화도 해본듯
평소에는 바빠서 뭐..불가능 ㅈㅍ

퇴근길에 매장 근처에 티안티안마켓 공사하는것 발견함
오픈이 머지 않은 것 같던데 너무 행복하다 출퇴근길에 맨날 들릴듯

모리슨에서 장보다 발견한 장어젤리,, 옆에 비어있는 부분 놀랍다 도대체 누가 사먹는거임?

으윽


웨이트로즈 등심스테이크 존맛이어서 모리슨에서도 한번 사봄

끽해봐야 4파운드 쯤 할 줄 알고 가격 안보고 샀는데 영수증 확인해보니 6.9파운드였다.. 웨이트로즈보다 훨 비싸게 줌 맛없으면 가만안둬,,

9일에 와인이랑 먹을 것



여치저차 장 마저 보고 집옴
택배 픽업하고 헬스장 가기전 자몽 하나 조지기
홍자몽 너무 맛있다 껍질 까는거 귀찮은데 깔만한 가치가 있는 맛


존존맛

 

이동네 살면서 한 다섯번도 안 와본 길

센트럴이나 길거리 장식해논줄로만 알았는데 동네도 가로등 꾸며놨드라
잘 안오는 쪽이라 크리스마스 지나서야 구경해봄

한시간 반을 걸었다

사실은 원래 가볍게 삼사십분만 하다 집갈랬는데
집 열쇠 놓고 나와서ㅋㅋㅋㅋㅋㅋㅋ어이x
대문 닫히자마자 열쇠 방에 두고 나온거 깨달음
쨌든 그래서 K 집올 때까지 헬스장에서 존버하다보니 한시간 반을 운동함 이만보 뚝딱 해치움 굿

도중에 넘 힘들어서 폰으로 코스 세일 구경하다가 또 옷삼,,
진짜 겨울옷 이제 그만 사야되는디 물욕이 멈추질 않네

기록 세웠네



집와서 스테이크 후다닥 구워먹었다
배고파서 세상 하직할뻔




이건 오늘 모리슨에서 충동구매한 제로콜라 24캔
평소에 가아끔 속 느끼할 때 마시는거라 오래 두고 마시지 않을까 싶다

들고오느라 개고생함


오늘의 택배 : 히말라야 파티스마트 50정
영국올 때 면세로 25정 산거 다 떨어져서 히말라야 ㅡ유럽공홈에서 구매함 저번주 금요일에 주문했는데 일주일도 안 걸려서 놀랐다

영국온 이후로 과음한 적 거의 없긴 하지만 괜히 아침이 걱정되는 날 야금야금 먹다보니 25정이 사라져 버렸다
아 포르투 여행할 때 효과 좀 봄
피곤한 상태로 와인도 꽤나 마시고 잤는데도 다음날 숙취없이 상쾌했다
마침 세일해서 30파운드 좀 안되는 가격으로 구매함


과대포장 오짐
지퍼백에 보관

일하고 먹고 운동하고 돈 쓰고.. 알차게 살았네

나름 즐거운 연말이었는데 다 잊기전에 12월 일상도 정리해둬야겠다

2023년도 누구보다 내가 중심이 되는 한 해이길 ㅎㅇ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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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부랑자돼서 집가는 튜브 기다리는중


ㅋㅋㅋㅋ같이있던 트레이니A 결국 울고.. 에휴
이번주 브릭스턴 매장에서 커버할 때 우범지역이라 그런가 손님들 매너 쓰레기같다 생각했는데 응 오늘에 비해서는 암것도 아니네

상황 : 미친놈이 일부러 두 동강난 20파운드 지폐 안보이게 살짝 접어서 냄
-> 지폐 받은 후 찢어져서 못받는다고 함
-> 미친놈 왈 ’난 멀쩡한 지폐를 냈는데 너네가 찢어놓고 무슨 소리? 거스름돈이랑 커피나 내놔라’
-> 안된다고 재설명 지폐 다시 가져가라함
-> 위의 말 무한반복 + 흥분해서 욕설 + cctv확인해보라고 고성방가
-> 경비원 불러서 좋게좋게 설명 반복(경비원이 cctv 확인 못한다고함 조팔.. 그러니까 더 지랄)
->결국 초콜릿 든 유리병 바닥에 쳐깨고 행패부려서 바닥에 제압, 경찰 신고

인류애 마이너스 찍게 하는건 그 미친놈 덕분도 있지만 다른 손놈들 지분도 컸다

바에 여자 직원 둘만 있고 미친놈이 욕 섞어가며 지랄하기 시작할 때

자기들 주문하고 싶은데 오래 기다리게 한다고 미친놈한테 뭐라하던 커플 중 남자

처음에는 혹시 미친놈 말리려는건가 했는데 그게 아니라ㅋㅋ
(니가 직원들한테 지랄하는건 좆도 상관안하지만) 나 음료 주문해야되는데 너때문에 오래 기다려야한다고..ㅋㅋ기어코 그 상황에서 주문하고 음료 받아감

경찰 오기 전까지 카운터 앞에 깨진 유리 바닥에 막 흩어져있고 시큐리티가 미친놈 바닥에 눌러서 제압중인데 자기 커피 주문하겠다고 깨진 유리 슬슬 피해서 카운터로 오는 사람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걍 웃음밖에 안나옴 상황 모르고 막 들어온 사람들이 아니었고

그냥 미친놈 지랄발광 강건너 불구경하다 온거임
사실 그 사람들이 잘못한건 없지
근데 좀 역했다
고작 저녁에 커피랑 핫초코 마시겠다고 그 난리법석 중에도 주문을 해야된다는게

이게 극한의 개인주의인가? 싶었다

물론 몇몇 손님들이 경비원이랑 같이 말리기도 했고 뭐 그랬는데

바닥에 깔린 유리 슬슬 피해서 주문하러 오던 사람들이ㅋㅋㅋㅋㅋㅋ아직도 신기하네 어메이징 런던~~~~~
같은 상황 한국이었으면 어땠을까 궁금해지기도 함


오늘의 교훈
ㅗ각자도생ㅗ 미친놈들 사이에서 잘 살아남자

그 썅놈은 템즈강으로 신속재기하길 칵퉤

와인한병 마시고 푹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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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하루 보람차게 보냈다고 합리화 가능

런데이 30분 러닝 2주차 1회

런데이를 다시 시작했다.
요즘 잦은 음주와 야식.. 거지같은 식단으로 인해 작년에 30분 러닝 성공한게 마치 전생같이 느껴지는 몸상태이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야외에서만 하다가 실내 러닝머신에서 하자니 더 힘들다.
중간에 안 그만두고 다시 30분 러닝 성공이 목표
포르투에서도 야외 런데이 함 뛰어야지


레그프레스 최대무게 해봄

런데이 뛰고 레그 프레스 하는데 오늘 86키로 처음 들었다.

무릎 나갈까봐 쫄려서 이 이상 무리는 하지 않았다 여기서 무릎 나가서 치료받는거 생각만해도 골치아픔


오늘 카페일은 주말치고 많이 안 바빴다.
저녁시간 되니 엄청 조용해서 한 시간 일찍 퇴근함
곧 중남과 일본여자분이 새로 고용돼서 온다는데 얼른 왔으면 좋겠는 심정 나 주말에 좀 쉬게
일본 여자분 면접 서류를 어쩌다봤는데 동년배라 내심 반가웠다 중남은 관심x


오늘 점저도 어제와 같은 메뉴 싸가서 먹었다

내일도 먹을까 고민중


퇴근하고 집 들러서 운동복 갈아입고 나가려는데 하메 K가 팬케이크랑 직접 만든 캔들 줬다
팬케이크로 탄수 충전하고 운동하러감

본마망 초콜릿 헤이즐넛 잼 누텔라보다 맛있다

패키지 깔끔하고 예쁨
코코아버터? 초콜릿? 뭔 향인지 까먹음


K의 캔들사업 응원합니다…
사실 캔들은 초콜릿, 바닐라 류 달콤한 향 그렇게 안 좋아하는 편인데 향이 은은해서 괜찮았다

내일은 홀란드 바렛 가서 주문해놓은 영양제 꼭 수령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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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감날…
두시반에 출근해서 거의 네시까지 숨 쉴 틈없이 일했다 줄이 끊기질 않는 매직..
나는 얼굴 시뻘개져서 일하는데 그에 비해 같이 일하는 D는 평온한 얼굴이길래 괜찮은 줄 알았다
인파 좀 잦아드니까 fuck my life ,, 이러면서 주저앉음ㅋㅋㅋ한바탕 웃다가 또 일함 흑흑

D는 쉬프트 겹칠때마다 자기 먹는걸 틈틈이 준다
한국인들 마이쮸 혼자 먹긴 뻘쭘해서 친구 나눠주는 것처럼ㅎ
오늘은 바나나 가져와서 오트밀이랑 우유 넣고 갈아주길래 받아 먹음


얘 뭐 갈아줄때마다 딸기소스 뿌리는듯..
맛있었다


저녁으로 싸온 샐러드 파스타
간단하고 냉털하기 좋아서 내일도 먹을 예정

A랑 마감하면 확실히 내가 할 일이 적긴하다 꿀임
창고같은 오피스안에서 덥다고 상의 벗어제껴서 좀 부담스럽긴 했다
A한테 쉬프트 리더 이거저거 또 배우고 마감하고 지하철 역 갔는데

Fxxx

Station is closed ㅇㅈㄹ
육성으로 욕나왔다 역 앞에 도착한 사람들 다 욕함
구글맵 확인하니까 런던 브릿지역까지 걸어가야해서 조금 울고 싶었다
버스 타고 가도 되긴한데 버스 기다리고 놓치고 이런거 생각하면 그냥 걸어가는게 낫겠다 싶었다


그래도 가는 길이 나름 번화가쪽이라 다행이었다
더 샤드도 한 번 가야되는데 언제 가노
내일 출근 제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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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일하고 만원지하철 출퇴근 진이 다 빠짐
퇴근 때 지하철 꽉차서 열차 세 번을 그냥 보냈네

오늘 같이 일하는 b도 다른 매장으로 이동 요청했다고함ㅋㅋㅋㅋㅋㅋ이 매장 너무 바빠서 힘들다고.. 나만 느낀게 아니었다
다른 매장에서 오는 커버도 콜씩 때리고 안 나오ㅏ버리는.. 악명높은 우리 매장 ㅈㅍ

그나저나 벌써 둘이나 탈주하는데 이거 신의 계시인가? ㅎㅏ

일단 그 전에 홀리데이는 좀 갔다오고싶다

그래도 오늘은 퇴근하고 짐 들러서 지옥의 계단 좀 탔다
사실 런닝할랬는데 런닝머신 자리없어서 못함 에잉

집와서 저녁으로 소고기야채스튜 한냄비 끓임

건강한데 맛있는 맛

토마토/ 샐러리/감자/버섯/소고기/양파/리크/비프스톡/버터 넣고 푹 끓였다
오늘 쌀쌀한데 뜨끈한거 먹으니까 좀 살 것같다

사실 스튜도 스튜지만 같이 곁들인 메이플 버터 바른 크럼펫이 천상의 맛이었다.. 단거는 못 이김


야경은 좋음,,


내일은 마감인데 벌써부터,,일하기 싫 다 엉엉 손님 제발 적당히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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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봐라 jotpal

그 카페가 내가 일하는 카페라니 럭키가 따로없음

여왕 관 보러 서는 줄이 우리 카페 바로 앞에 있다.. 그말인 즉슨 24시간 내내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번주 화요일인가 수요일부터 24시간 영업을 시작했는데 정말 헬이었다

이게 기념비적인 일인건지 리지널 매니저도 오고 보드 디렉터로 추정되는 남자도 와서 우리 사진 찍어감

바빠서 영혼 털린채로 사진 찍었는데 오늘 매니저가 그 사진 그룹챗에 올려줌

몰골 개웃기고 개빡침

어제는 진짜 퇴근 1시간전부터 체력 딸려서 죽상으로 일했다

너무 힘들어서 목소리도 ㅈㅔ대로 안나오는건 또 처음ㅋㅋㅋㅋ

그래도 한 두세시간정도는 다른 매장에서 커버온 사람들이랑 같이 일했는데 다들 성격 좋고 빨라서 나름 버틸만 했다

홍콩에서 왔다는 친구는 아시안 문화(과하게 남들 신경쓰고 폐쇄적에 여혐) 넘 답답하고 싫어서 영국으로 떠나왔다고 얘기했는데 ㅈㅍ 동아시아는 어딜 가나 똑같은갑다 싶었다 극공감함 pray for asian womyn,,

그리고 자기는 레즈라 부모한테 남자랑 결혼안한다하면 난리날거라며 자연스럽게 커밍아웃해서 약간 놀랐다

영국오니까 확실히 다들 자기 성지향성 드러내는게 엄청 자연스럽다 

같은 매장에서 일하는 동료만 해도 일단 2명이 게이에 mtf 트젠 손님들도 자주 옴

개인적으로 책 젠더는 해롭다 읽은 이후로 트젠은 이해 밖의 영역이긴하지만 쨌든 

또 게이랑 레즈랑은 다른게 게이들은 뭐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굉장히 티를 낸다 걍 말하기전부터 아 쟤 게이구나 싶으면 100%임

끼를 부린다고 해야되나?ㅋㅋㅋㅋㅋ 갑자기 막 일하다말고 춤추고 노래부름;; 반면에 레즈들은 말하기 전까지는 전혀 모르겄다.. 

어제 신기했던건 손님이 피부 좋아보인다고 페이스크림 정보 좀 공유해달라해서 알려 줬다

객관적으로 좋은 피부는 아닌데 카페 조명덕에 좋아보였는갑다

바이오더마 시카비오 포마드 몇 년째 쓰는건데 그 손님도 잘 맞았으면 좋겠네

선크림은 한국거라 여기서 못 구할거같다 했는데도 알려달라해서 브랜드 알려줌.. 달바 워터풀 뭐시깽이

여튼 어제 집와서 야식 겁나 먹고 맥주까지 한 캔까고 잤다는 얘기

트레이니 졸업

아 이번주 블랙티셔츠도 받았다

한 달 정도 걸린 셈인데 다들 빨리 받았다고 축하해줬다

일은 여전히 익숙한듯 안 익숙함 

이번주는 좀 많이 때려치고 싶긴했음 

치아바타 샌드위치에 무화과 샐러드

 

이틀오프라 어디 놀러갈까 했는데 늦게 일어나서 장 보고 집와서 밥 해먹고 방청소하고 가을겨울옷 꺼내서 정리하니까 저녁시간 다 됐다

 

귀한 햇빛..

요근래 계속 비오고 흐려서 우울했는데 오늘 날씨는 서늘하긴해도 해가 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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