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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불태웠다🔥🔥🔥


아침부터 집결지인 런던 브릿지역으로 가려고 나왔는데 하늘색부터 너무 예뻤다. 시작이 좋았음


간만에 오는 것 같은 런던 브릿지역. 집결지로 가는 도중에 친구도 만나서 같이 갔다.


기차타기전 오늘 갈 곳에 대한 설명듣는중

Lewes 역에 내려서 본 마을 전경


좀 춥긴해도 날씨도 좋고 마을도 너무 아기자기하니 예뻤다. 한시간반 남짓 기차타고오면서 B라는 사우디에서 온 친구를 만났는데 셋이서 너무 쿵짝이 잘맞는 바람에ㅋㅋㅋ수다떨면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B는 어제오늘 이틀연속으로 하이킹하러 왔다고 했다. 체력 대단해..


나중에 꼭 다시와서 그때는 느긋하게 구경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가고 싶은 마을!!

첫번째 언덕 올라서 본 모습. 장관이었다.


일단 햇빛이 쨍쨍하니까 온도는 낮아도 그리 춥지는 않았다. 바람도 많이 불지않아서 날씨는 정말 끝내줬던듯

언덕 올라오자마자 거대한 소들이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었다.
제주오름들이 생각났다
다른 기차역도 스쳐지나갔다
마음의 평화..
콜미바이유어네임에서 주인공들이 수영하던 연못같던 장소


지나치는 곳곳이 다 아름다워서 피곤한줄도 모르고 걸었다.

사람들이 무섭지도 않은지 꽤 가까이까지 다가오던 소
해좀 보세요
탁 트인 시야
해가 슬슬 넘어갈쯤에 마무리되던 코스

지나가다 본 뮤지엄?
기차타기전 단체로 들렀던 펍


조금 아쉬운게 기차시간이 빠듯해서 펍에선 따로 음식같은 걸 못 시켜먹었다. 로컬맥주같아 보이는 두 종류 각각 하프파인트로 한 잔씩 했다. 와 너무 맛있었다

이거 진심.. 존맛
포터같은데 끝맛이 약간 민티해서 특이했던 맥주

다시 lewes 역으로 컴백함


B도 그렇고 하이킹하다 만난 중국 여자애들도 함께 친해져서 셀피찍고 인스타 교환하고 헤어졌다. B는 또 알고보니 완전 이웃이라ㅋㅋㅋ집근처 역까지 동행하고 헤어짐.

토마토숲

오자마자 샤워하고 빨래돌려놓고 어젯밤 끓여놓은 수프 한 그릇 뜨끈하게 먹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였다.. 새로운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친구덕에 눈물날정도로 웃어가면서ㅋㅋㅋ하루를 보낸듯

내일 근육통 엄청날 것 같은데 후 그래도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 오늘

거의 4만보 찍었다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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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국생활 하루하루 즐거워 죽겠는데 갑작스럽게 한국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꼈다..? 기분이 재기(-)했단 말임

오늘도 7시 기상해서 명상하고, 운동 가기전 간단히 간계밥으로 아침을 먹었다. 운동 끝나고 바로 출근이라 점심까지 속이 든든해야돼서 매번 먹는 요거트 말고 밥으로 챙겨먹었다. 

팟캐들으면서 사이클타기

헬스장 도착하니 8시 반 좀 안된 시각. 오늘은 8시간 쉬프트라 무리한 운동보다 가볍게 사이클만 40분 정도 타고, 샤워하고 개운하게 출근했다. 금요일이라 바쁠 걸 예상해서 괜히 근력운동 조졌다가는 오후에 좀비될까봐 안했다. 오랜만에 bbc 뉴스 팟캐 들으면서 사이클 타는데 한국에서 들었을 때와 달리 이해가 잘 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영어가 확실히 늘었다!!

하늘색 좀 보세요...맑다 맑아

 

날씨가 너무 좋아서 출근할 때 기분 최상.. 아 요즘 기분 너무 좋다~~

신나게 출근해서 A와 고향인 일본으로 한 달동안 휴가 다녀온 S랑 신나게 catch up하면서 아침시간을 보냈다. 운이 좋게 바쁘지도 않아서 서로 얘기만 주구장창 낄낄대며 하고 놀았다!

점심은 치킨샐러드.. 3시간도 안돼서 배고파서 오후애 소시지롤 하나 더 먹었다

 

1시에 그 문제의 중국남자M이 출근.. 요즘 얘랑 쉬프트 안겹쳐서 되게 좋았는데 오늘은 5시간이나 겹쳤다.

얘 덕에 오늘 기분이 재기했고, 평소에도 조온나게 비호감인 이유들을 하나씩 말해보겠다.(쓰다보니 매우 길어져서 접음)

더보기

 

 

1. 일을 못함 -  일한지 벌써 3개월도 넘었는데 기초적인 실수남발에 일의 우선순위파악을 못함. 함께 마감한적이 있는데 뭘 해야하는지 하나도 모르길래 일일이 하나하나 여러번 말해줬는데도 그걸 못했다.. 결국 그날 마감일의 80%는 내가 함. 과자 채워놓으라고 한 세 번말했는데 여전히 비어있길래 왜 안했냐니까 자기는 채워놨는데 손님들이 많이 사가서 비어있는거라고 변명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마감시간에 손님들 얼마 오지도 않았는데 짜식아..너한테 일을 많이 시킨것도 아니고 고작 그거랑 청소만 시켰단다..

 

2. 게으름 - 1은 그래 일한지 얼마 안돼서 어리바리탄다 쳤어도 2가 진짜... 너어무 안 움직이려고 함ㅋㅋㅋㅋㅋ내가 한국식 노예마인드 부리는거아님 진짜로ㅋㅋㅋㅋㅋ주문받고 커피만드는 것 까진 어찌저찌하는데 조금만 바빠지면 오븐에 데워야하는 파니니류, 냉장고에서 픽업해야하는 디저트류를 다른 사람한테 넘겨버린다. 물론 매우 바쁠때는 당연히 바에서 2명은 주문받고 커피만들기, 1명은 오븐앞에 서서 빵 데우고, 케이크 접시에 담아서 넘겨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문제는 그렇게까지 안바쁠 때도 얘는 남한테 휙휙 넘긴다. 이건 게으른거임.. 같이 일하는 다른 애들 아무도!! 안 그런다.  다른 애들은 만약에 그래도 항상 고맙다는 말을 하는데(자기 담당 주문이니까) 얘는 그냥 휙 주고 please/ thank you 한 마디를 안 붙인다. take away, for here 이렇게만 말함 싸가지 뭐노 맡겨놨냐고..?

 

3. 영국인도 안 부리는 영어부심 부림. 얘는 11살때 영국으로 넘어온애라 당연히 영어를 잘한다. 그런데 가끔 대화할 때 못 알아듣겠어서 되물어보면 왜 한 번에 못 알아듣는지 이해 못하겠다는 듯한 표정 짓고 한숨쉬고 이지랄함. 같이 일하는 애들 중 영국인도 있는데 얘들도 안 그러는걸..너 뭐돼?  니가 또렷하게 말 안하고 존나 웅앵웅앵대니까 그렇잖니.. 오늘도 또 이러길래 나 한국인이고 니는 여기 어렸을때부터 살아서 영어가 거의 모국어지만 나한텐 외국어고 당연히 한 번에 못 알아들을수도 있는거니 mean하게 굴지말라함 그러니까 미안하다 사과하긴했다.

 

4. 유리멘탈 - 위에 쓴 것처럼 일을 저런식으로 하니 당연히 나 말고도 다른 애들도 똑같이 부당하다 느꼈고(걔가 일을 존나 못하면 걔랑 일하는 다른 사람들한테 더 부담가니까), 매니저한테 M의 일처리방식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었다. 매니저는 자기가 알아듣게 말하겠다고 하고 교육 더 빡세게 시킨다고 함. 매니저 뿐만 아니라 곧 매니저 교육 받게될 A도 똑같은 말을 했다. 여튼, 그게 지난달이었다. 그때 I(어시스턴트 매니저, 스페인 출신 여성)가 휴가가기전 진지하게 M에게 동료들 사이에서 너에 대한 불만이 들어왔다고 말해줬다고 한다. I가 한 말 그대로 M이 내게 말해주면서 M이 말하기를, "I는 이런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 말하는 능력이 부족한것 같아. 너무 direct하게 말해서 상처받았어. I는 tone deaf가 확실해." 이러는거다. 내가 들었을땐, I의 말은 전혀 무례하지 않았고 그냥 사실 그대로 전달한 것 뿐이었다.. 심지어 그 이후에 sorry까지 덧붙이며 M을 도닥여줬다는거다. 내 경험상 I는 엄청엄청 착하고 순한 친구다... 작년말에 새로 S나 AN 들어오기전까지 나랑 I만 팀에서 여자라 알게모르게 의지도 많이했었는데.  자기가 일 못해서 컴플레인 전달받았다고 I를 tone deaf니 뭐니 이지랄하는게 진짜... 니 유리멘탈을 왜 I탓을 해? 그냥 지가 처음부터 일이라도 잘하던가..? 한국의 둥글게 말해요 예쁘게 말해요 쿠션어 생각나서 기분이 되게 더러웠다. 얘는 영국에서 10년넘게 살아놓고 여자가 지적하는걸 못 견뎌하노? 그럴거면 중국으로 돌아가람마

 

5. 외모평가 - 아 이것도 오늘이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다. 앞서 쓴 것 처럼 오늘 아침에 가볍게 운동도하고 든든하게 아침도 먹어서 컨디션이 최상이었다. 일도 개열심히 함.. 물론 중간중간 수다 많이 떨긴 했지만. 여튼 근데 얘가 대뜸 나를 보자마자 이번주 많이 힘들었어? 이러는거다. 첨에는 뭔 소리지... 싶어서 뭔 소리야 왜 물어보는겨? 그랬더니 내가 exhausted 해보인다는거다ㅋㅋㅋㅋㅋtired도 아니고 exhausted 임.. 사람 면전에 대고 대뜸 너 너무 피곤해보여 이러는거 한국에서 제일 극혐하는 에둘러말하는 외모평간데, 이걸 영국에서 들을줄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이때까지만 해도 내 kibun이 너무 좋아서 그냥 웃겼다. 그래서 다른 애들한테 가서 얘더라 나 오늘 어때 보임 피곤해보임???? 그랬더니 엥 너 오늘 완전 에너제틱한데 왜 너오늘 기분 좋다며;; 그럼ㅋㅋㅋM이 내 얼굴보고 exhausted 해보인대 ㅁㅊㅋㅋㅋㅋ 하니까 다들 절레절레했다..다들 아는거지..응.

 

비호감이유 5가지나 써놨지만 진짜 기분이 재기한건 이거였다.

 

6. 다른매장에서 커버와서 알게된 Y라는 친구. 홍콩출신 여성! new year's eve에 우리매장 커버와서 대화하다가 너무 잘 맞아서(본국 싫어서 외국으로 도망나온 아시안여성덜..) 아주 재밌게 대화하고, 같이 놀다가 배드민턴도 하게됐다는 얘기를 M과 N(얘는 이탈리아 출신 남자)과 했었다. M은 지 초대는 안해줬다고 살짝 삐짐. 그래서 내가 Y가 너 싫어하나보다 ㅎㅎ 시전했다 깔깔 어디 여자들 노는데 남자가 ㄲㅕ~~

근데 둘다 Y 너무 weird 하다는거다.. 엥? 나랑 놀땐 전혀 그런거 없었는디? 진짜 웃겼던게 Y가 N한테 자기는 외계인을 진지하게 믿는다고.. 했었단다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웃겨 아직도 웃기네 그리고 남자애들한테 너네 싸울줄 알아야 한다고 세계3차대전 터지면 어쩔거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말도 했다는거다 아 Y 너무 마음에 드는데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더 터지는게 Y가 우리 매장커버로 일하다가 오피스에 있는 냉장고 윗칸에 굴러다니던 코로나 맥주를 보고선 맘대로 따서 마셨다는거다 악악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 호쾌한 여성 어쩌면 좋음 N이 아니 자기 매장도 아니고 자기 맥주도 아니면서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먹는게 어딨냐며 꿍얼꿍얼했는데 어차피 그 맥주 아무도 안 마셔서 몇 달을 냉장고에서 썩고 있었던 거다ㅋㅋㅋㅋㅋㅋ짜식 쪼잔하기는.. 여자가 일하다보면 목말라서 맥주로 목도 축이는거지 씁 말이 많노!

여기까지는 서로 웃으면서 그래 그렇구나 하며 얘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M이 걔 또 이상한 점 있다며 말하는게 진짜 가관이었다. 바로 한국땅 밟은줄 알았다. 한남이나 할 개 빻은 말을 하고 앉아있어서,,

"걔 브라도 안차;;"

이러는거임 M이.. 와 순간 뇌정지와서 어버버하고 있는데 N이 바로 그건 니가 상관할 일 아니라며 정색했다. 아 내가 먼저 말했어야 되는데 조팔. 자적자가 더 빨랐노. N말 듣고 나도 그건 걔 선택이고 자윤데 니가 무슨 상관이냐며 존나 지랄했다. 브라 니나 차 미친놈아~~ 서프러제트의 나라에 살면서 노브라 이지랄을 해???? 영국에서 학교다닐때 페미니즘 필수로 안배우냐? 나랑 N 둘이서 쌍으로 그건 선넘었다고 뭐라 하니까 아니 그래도 웅앵웅 하는데 진짜 어이가 출타했다 도대체 남의 브라 여부를 왜 따지고 있음? 진짜 creepy한 새끼..걔 여친이 불쌍했다 그 여자애는 자기 남친이 이렇게 빻은거 알고는 있나? 

 

 

공짜 젤라또 망고맛!! 이탈리안도 존맛인정함

내가 구구절절 싫은 점을 써놓기는 했는데, 그래도 애 자체가 못되먹고 그렇지는 않다. 참 인간은 다면적이란 말이지....그래서 살면서 적을 만들면 안 되는 것 같다. 두루두루 잘 지내는게 베스트. 오늘도 옆에 젤라또 집에서 같이 아이스크림먹자며 얻어오고, 내가 영국에 오래오래 붙어있다고 하니까 자기 가족 변호사한테 이민관련해서 물어봐줄 수도 있다고 했다. 이러니 참 미워할 수 만은 없다. 나이가 어리기도 하고. 나이는 우리팀 막내임. 생각이 틀딱이라 그렇지..

 

여튼 이제 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랑 정붙고 그랬는데 매장 이동하게 돼서 살짝 아쉽긴 하다. 근데 바쁜거 생각하고 마감시간 생각하면 옮기는게 맞다. 최대한 꿀빨면서 돈벌어야지.

 

굿소비

 

집 오는 길에 아마존 택배 픽업해서 벼르고 벼르던 코트 걸이를 조립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거 사서 잘 썼는데 20파운드 주고 잘 산 것 같다. filmsy하지 않음. 의도한건 아닌데 침대 프레임이랑 같은 색 나무라 통일성까지 굿

 

 

저녁은 연어야채오븐구이

오븐이 있으니까 요리하기 아주 편하다 사실 요리랄 것도 없음 너무 간단해서

오븐 트레이에 호일 깔고 대충 썰은 야채, 연어 올리고 올리브유, 소금 후추로 간한뒤 예열된 오븐에 넣어버리면 뚝딱 완성이다 오븐최고~~

든든하고 건강한 음식으로 저녁까지 잘 챙겨먹었다. 그러고나니 마침 플메들이 다 집에 없어서 혼자라 엄마랑 거의 두시간을 페톡으로 편하게 수다떨고 놀았다. 3월에 잠깐 한국갈까 말까 한다니까 얼른 오라고 함.. 그리운 가족이랑 친구들 보러 잠깐 2주만 다녀올까.. 고민중이다. 한 달은 너무 길고 2주가 딱인듯. 흠 일단 상황을 보자. 

 

10일째 링 세개 달성 자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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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1 Wed

다섯시에 눈이 떠졌다. 좀 더 자려고도 했는데 잠이 안 와서 그냥 바로 아침명상 시작. 오후에 센트럴 갔다가 저녁에 배드민턴 밋업을 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이른 오전, 플랫 청소를 끝내고 헬스장으로 향했다.

오늘의 유산소

사이클 30분 돌리고 하체 근력 기구 후 천국의 계단 10분 정도 한 후에 집으로 왔다. 운동중에 area manager한테서 연락이 왔다. 다른 매장(커버가봤는데 한가하니 좋았다) vacancy가 났다며 transfer 원한다면 해주겠다는 메시지였다. 바로 옮겨달라고 답신보냄. 최대한 빨리 해준다고 했다. 저번에 borough 매장으로 옮겨달라고 요청하길 천번만번 잘했다. 드디어... 지oxo 매장 탈출이다..!! 손님 없어서 boring하게 일하는거 내 소원이었음 소원성취 개꿀 물론 우리매장 사람들 다 좋지만..(새로 들어온 중남 제외) 일이 다른매장들보다 어나더 레벨로 빡세니까 옮기는게 맞다. 마감시간도 너무 늦고.

오늘의 점심 : 볶음참치김치와 두부, 오이

 

운동후 점심먹고 센트럴 나들이~~~

 

같은 날인게 안믿기네 오전에 좋다가 오후에 흐리고 비옴   

 

본드 스트릿 역에 내려서 10분 남짓 걸어가면 Daunt books가 나온다.

 

이 거리는 처음 와본 것 같다 아닌가..?

 

유명한 서점인데 한 번도 안 와봐서 구경겸, paperblanks 노트 입점된 매장이라 노트 구경도 할 겸 갔다.

 

 

매장이 너무 예뻤다.  오래오래 책 읽다 가고 싶은 분위기. 실제로 아래층에는 의자가 몇 개 있었고 앉아서 책 읽는 사람들이 있었다..

 

예전에 이북으로 읽다가 너무 안 읽혀서 포기했던 책 발견. 재도전해볼까..

 

christmas drinky라는 말이 넘 귀엽다

서점은 책도 책이지만 이런 엽서들 구경하는게 서점오는 재미 중 하나. 마음에 드는 노트도 발견해서 필사용으로 한 권 구매해서 나왔다.

좌측이 페이퍼블랭크스 노트

choosing keeping 으로 가는 길에 발견한 르쿠르제 매장

세일한다기에 구경이나 하고 사봤자 머그 컵 하나 살 생각으로 들어갔다가

오늘의 전리품.jpg

주물냄비 사부렀다 통장 잔고에 안녕을...

 

한국에서 쓰던 건 제일 유명한 주황색이었는데 이번에 산건 20인치 ocean 색상이다. 그린같기도 하고 블루같기도 한 오묘한 색상. 세일해서 129파운드였다. 그래도 정가보다 100파운드 넘게 싸게 샀으니 잘 산거라 생각할란다. 어차피 사고 싶었던 냄비여.. 요리 자주하니까 괜찮아.. 400ml짜리 큼직한 머그컵도 세일가에 잘 샀다. 저녁에 차 마실때 요긴할듯.

 

양손 무겁게 들고 choosing keeping 으로 갔다.

엥 C 어데갔노
예쁜데.. 25파운드는 좀 아니다
한국에서 3만5천원정도에 팔다가 내가 사려고 하니 단종됐던 그 제품.. 토모에리버 노트.. 50파운드..

 

아직 네뷸라 토모에리버 노트 있어서 참았다 노트 한 권에 50파운드는 진짜 아니지..일본 갔다온 ㅅㅋ상한테 부탁이라도 해볼걸 그랬나 쩝

잉크 매대 통째로 가져가고 싶다

 

여기에서는 홈페이지에서 미리 봐뒀던 세일러 어두운 보랏빛 잉크 252번과 라이프 노블 노트 한 권 지름. choosing keeping 에서 만든 올해 다이어리는 실제로 보니 사이즈가 너무나 작고 디자인도 그닥, 종이질도 그닥이었다. 한 15파운드였음 모를까 25파운드 주고 사는건 아닌것 같아 패스. 매장에 히터를 너무 세게 틀어놓는 바람에 더워서 구경 오래 못하고 얼른 나왔다. 

 

 

바로 집으로 갈까하다가 artisanbakery라는 문구에 홀려서 들어간 카페 Fabrique covent garden점. 혼자 오기 딱 좋았다.

 

촛불 감성..

 

시나몬롤과 플랫화이트. buns from home 시나몬번을 너무 맛있게 먹었어서.. 과연 여기는 어떨까 싶었는데

 

빵도 커피도 맛집이었음

 

buns from home과는 다른 푹신한 느낌으로 맛도리라 또 주문했다. 커피도 맛있어서 디카페인으로 라떼 한 잔 더 주문함. 

분위기도 좋고, 안에 화장실도 있고. 자주 오고 싶은 카페였다. 번 종류가 많았는데 종류별로 다 먹어봐야지. 테이블이 겨우 네다섯개밖에 없어서 그런지 손님도 거의 없고 한가했다. 물론 내가 평일 오후 시간대에 온 것도 있긴함. 그래도 런던은 워낙 평일이고 주말이고 늘 북적이고 관광객으로 시끌시끌한 도시라 이런 관광지 부근은 조용한 카페 찾기가 어렵다..

일기도 좀 쓰고, 친구랑 통화도 하고 두 시간쯤 잘 쉬다가 튜브타고 집으로 왔다. 집오니까 6시.. 배드민턴은 7시.. 시나몬번을 2개나 먹고 오긴 했지만 그냥 가면 배드민턴 치다가 배고파질 것 같아서 프로틴 요거트 하나 먹고 밋업장소로 시간 맞춰 갔다.

 

온 사방이 어두워서 약간 긴장상태로 감
학교 실내 체육관 바이브

집 주변 학교 실내 체육관 같은 곳이 밋업장소였다. 이런 밋업은 처음이라 어떨지 되게 궁금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정말 좋았다. 오랜만에 배드민턴 원없이 치고 온듯.. 배드민턴을 이런 배드민턴 코트 그려진 곳에서 하는건 중학생 이후로 처음ㅋㅋ한국에서는 공원에서 친구랑 재미삼아 운동삼아 치기만했지 배드민턴 룰 다 까먹어서 룰이랑 자세 이런거 친구가 많이 알려줬다. 가니까 잘하는 사람들은 거의 뭐 선수마냥 날아다녀서 신기했다. 뭣도모르고 기모 조거팬츠 입고가서 두시간동안 땀으로 샤워하고 왔다ㅎ

이런 게 있는지도 모르고 살다가 친구가 데려가줘서 또 신세계를 경험.. 너무 고마웠다! 보통 이런 운동 밋업은 남자가 80-90퍼라는데 이 밋업은 그래도 여남성비가 4:6정도라 좋았다. 대부분 아시안인 것도 좀 마음의 평화를 줌.. 심지어 한국 여성분도 한 분 계셨다! 같이 두 번이나 게임함. 정신없고 바지덕에 너무 더운 나머지 대화 나눌 기회를 놓쳐서 아쉽다. 친구는 매주 수요일마다 온대서 담주 수요일에도 보기로함ㅎㅎ

집에와서 씻고 12시쯤 거의 기절하듯 잠들었다. 운동을 아침 저녁으로 했으니 그럴만도..

꿈도 꾸지 않고 7시간을 숙면함! 아침부터 저녁까지 알차게 보낸 오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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