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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이래도 믿겠는 출근길


오늘은 처음으로 혼자 매장오픈한 날
6시까지 출근이라 네시 오십분 기상함 강제 미라클 모닝
그래도 어제 일찍자서 그렇게 힘들진 않았다

다행히 매장도 조용한 날이라 크게 피곤하지 않은 상태로 퇴근
AN이랑 드디어 농담따먹기말고 대화같은 대화도 해본듯
평소에는 바빠서 뭐..불가능 ㅈㅍ

퇴근길에 매장 근처에 티안티안마켓 공사하는것 발견함
오픈이 머지 않은 것 같던데 너무 행복하다 출퇴근길에 맨날 들릴듯

모리슨에서 장보다 발견한 장어젤리,, 옆에 비어있는 부분 놀랍다 도대체 누가 사먹는거임?

으윽


웨이트로즈 등심스테이크 존맛이어서 모리슨에서도 한번 사봄

끽해봐야 4파운드 쯤 할 줄 알고 가격 안보고 샀는데 영수증 확인해보니 6.9파운드였다.. 웨이트로즈보다 훨 비싸게 줌 맛없으면 가만안둬,,

9일에 와인이랑 먹을 것



여치저차 장 마저 보고 집옴
택배 픽업하고 헬스장 가기전 자몽 하나 조지기
홍자몽 너무 맛있다 껍질 까는거 귀찮은데 깔만한 가치가 있는 맛


존존맛

 

이동네 살면서 한 다섯번도 안 와본 길

센트럴이나 길거리 장식해논줄로만 알았는데 동네도 가로등 꾸며놨드라
잘 안오는 쪽이라 크리스마스 지나서야 구경해봄

한시간 반을 걸었다

사실은 원래 가볍게 삼사십분만 하다 집갈랬는데
집 열쇠 놓고 나와서ㅋㅋㅋㅋㅋㅋㅋ어이x
대문 닫히자마자 열쇠 방에 두고 나온거 깨달음
쨌든 그래서 K 집올 때까지 헬스장에서 존버하다보니 한시간 반을 운동함 이만보 뚝딱 해치움 굿

도중에 넘 힘들어서 폰으로 코스 세일 구경하다가 또 옷삼,,
진짜 겨울옷 이제 그만 사야되는디 물욕이 멈추질 않네

기록 세웠네



집와서 스테이크 후다닥 구워먹었다
배고파서 세상 하직할뻔




이건 오늘 모리슨에서 충동구매한 제로콜라 24캔
평소에 가아끔 속 느끼할 때 마시는거라 오래 두고 마시지 않을까 싶다

들고오느라 개고생함


오늘의 택배 : 히말라야 파티스마트 50정
영국올 때 면세로 25정 산거 다 떨어져서 히말라야 ㅡ유럽공홈에서 구매함 저번주 금요일에 주문했는데 일주일도 안 걸려서 놀랐다

영국온 이후로 과음한 적 거의 없긴 하지만 괜히 아침이 걱정되는 날 야금야금 먹다보니 25정이 사라져 버렸다
아 포르투 여행할 때 효과 좀 봄
피곤한 상태로 와인도 꽤나 마시고 잤는데도 다음날 숙취없이 상쾌했다
마침 세일해서 30파운드 좀 안되는 가격으로 구매함


과대포장 오짐
지퍼백에 보관

일하고 먹고 운동하고 돈 쓰고.. 알차게 살았네

나름 즐거운 연말이었는데 다 잊기전에 12월 일상도 정리해둬야겠다

2023년도 누구보다 내가 중심이 되는 한 해이길 ㅎㅇ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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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난히 달이 크고 밝았다



오늘은 퇴근후 갈까말까 했던 동네 로컬 브루어리 펍을 가보기로 했다.
너무 피곤하면 바로 집가려고 했는데 오늘은 상태가 또 괜찮았음

Husk Brewing - Brewery & Taproom
+44 20 7474 3827
https://goo.gl/maps/yMbHBAeqmy5X5XkQ8

Husk Brewing - Brewery & Taproom · Unit 58A N Woolwich Rd, London E16 2AA

★★★★★ · Brewery

maps.google.com


평점이 무려 4.9
Express way 라고 개인이 운영하는 이런저런 샵들이 모인 건물에 위치해있다

Dlr west silvertown역에서 내려서 매우 어둡고 위험해보이는 골목길을 걷다보면 나온다


역 내렸는데 아무도 없어서 개무서움


개빡치게 시티맵퍼 앱보고 갔는데 길을 잘못 알려줌

길 잘못 든거 알고 여기서 그냥 집갈까 고민함



그러다 이상한 오기가 생겨서 칼바람을 헤치고 찾아간 펍


문 잠겨있을까봐 조마조마함


첫 잔



여기 주인장 아재 미드 기묘한이야기 호퍼 닮음,,

존나 형제아닐까 싶었음


들어가서 맥주 뭐 마실까 메뉴 보는데
바에 앉아있던 아저씨들이 시음해보라고 권해서 dock life pale ale 시음해봄
내가 좋아하는 맛
가끔 에일맥주 끝맛이 걸레빤물같은 것들도 있는데 그런거 전혀 없고 산뜻해서 좋았다
바로 파인트 주문


사람들 많이 없고 좋았다


버거는 큐알코드 주문으로 시켰다
왜 평점 4.9인지 알겠는 맛이었다
가격도 안 비싸.. 팁10% 서비스차지 10% 포함해서 12.6이었음 센트럴이었음 최소 17-18이다

맥주 벌컥벌컥 들이키면서 몸 좀 녹이는데
옆에 혼자 온 아저씨가 말걸어서 얼결에 합석했다
공교롭게도 똑같은 맥주에 똑같은 버거라 좀 신기
얘기해보니 아빠뻘 나이대 아저씨였다


미친넘임 이거


배고파서 사진 발로 찍음 ㅇ
버거 먹는데 혼밥이었으면 10분도 안 걸렸을 걸 얘기하면서 먹느라 30분은 넘게 먹은듯..


두번째 잔


흑맥주 안 마셔보기 아쉬워서 하프 파인트
흑맥준데 묘하게 신맛이 나서 얘는 별로
저 칩스는 블루치즈랑 버팔로윙 어쩌구 소스 뿌려진 거라던데 그냥 무난했다 블루치즈 생각보다 안 역해서 좀 의외


사실 오늘 월드컵 경기 뭐 하는줄도 몰랐음


한창 먹고 떠들다가 뒤에 티비 보니까 월드컵을 해주고 있었다 아르헨티나 vs. 네덜란드

거의 후반 끝나갈 때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네덜란드가 후반 2분도 안남긴 상태에서 극적으로 동점골 넣어서 펍 안이 들썩들썩함ㅋㅋㅋ소리 지르고 박수치고

와 결국 승부차기까지 넘어갔는데 그 승부차기도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함.. 축알못도 재밌게 볼 수 있던 경기였다
왜 펍와서 다같이 축구보는지 살짝 알거 같았음 다같이 리액션하면서 보니까 더 재밌다

아재가 술값 내줘서 꿀이었던 것도 있음ㅎ
영어도 원없이 썼네,,
집까지 걸어오면서 동태될뻔 했지만 마음에 들어서 종종 올 것 같다
다음엔 라거 마시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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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12월 된 이후로 소비가 굉장히 많았는데 오늘은 아주 카테고리별로 착실하게 돈을 쓴 날

지난주 너무 바쁘고 피곤했어서 오늘내일 오프는 꼭 방콕하면서 잘 쉬리라 마음 먹었는데 오늘도 만보 찍어버림

하지만 후회는 없다 필요한 것들만 샀는걸

여튼 오늘은 꽤나 일찍 일어났다
어젯밤 뒤척이다가 두시반쯤 잠들었는데 여덟시 알람에 잠이 확 깸

오전에 집 근처 모리슨/수퍼드럭스/티안티안 들러서 장을 한가득 봐왔다

모리슨에서는 플랫 청소용품, 휴지, 야채 그리고 뱅쇼용 스파이스들 사옴

수퍼드럭스는 우산, 샴푸 사러감
예전에 샀던 우산 포르투 레스토랑에 두고와버림;;
샴푸는 있는데 왜 새로 샀냐면 요즘 머리가 길면서 곱슬기때문에 굉장히 messy하기 때문.. 곱슬전용 샴푸를 사봤다

다시 투블럭으로 밀까도 고민해봤는데 미용실 절대 자주 안 갈 나를 알아서 엄두가 안남
영국 미용실 알아보기 귀찮은 것도 있고..
걍 빡빡이로 살고싶네



플랫 청소용품/휴지


내가 청소용품 살 차례라 낑낑대며 사들고옴
저 플로어 클리너 향 좋다

오늘 구매한 향신료들

Mulled wine spices 최고
티백 6갠가 들어있는데 와인이랑 이것만 있어도 뱅쇼 뚝딱
지금 마시고 있는데 향긋하니 대만족이다.
이번 겨울나기 걱정없다…
넛맥은 크림파스타할 때 소량 넣으면 풍미가 좋아진대서 사봤다
후추도 집에 있는게 얼마 안남았길래 구매

맛김치 세일에 눈돌아감


오랜만에 김치 사러 간 티안티안마켓
맛김치 50퍼 세일이라 8개 정도 집어왔다
플랫 냉장고 칸 더 컸으면 아마 더 샀을듯?



이거 왜 진작 안 샀는지 모르겠네
3.5파운드 밖에 안함
이제 플랫에 있는 거지같은 푸드 컨테이너 안 써도됨 하


장 본거 정리하고 점심으로 어제 저녁에 요리해둔 비프 스튜와 크림시금치
비프스튜 포만감도 오래가고 나름 건강식이라 자주 해먹으려고 한다
크림시금치는 말해뭐함.. 존맛


양 너무 많아서 결국 남김


그리고 지난주에 산 니트들 빨아서 널어놓고

파란 니트를 세장이나 샀다


힘들어서 조금 쉬다가 센트럴로 나왔다
무지에서 겨울잠옷사고 르라보 소호 매장에서 떼누아 리필해오는게 목적이었는데

무지 잠옷 세일 끝났더라..?
어젯밤까지만해도 홈페이지에서 세일하던데 어제가 마지막 날이었나봄
세일가 보다가 정가보니까 슬퍼져서 결국 잠옷은 패스

너어는 다음에 세일하면 산다

다음에 세일하면 산다2
이런 테이블 세팅 너무 좋다


다이닝룸 간절해…

여튼 그렇다고 암것도 안 산건 아니고
장갑과 흰색 롤넥 티셔츠, 투명 아크릴박스, 버터치킨커리를 사왔다.

스마트폰 터치ㄱㄴ


수족냉증 폰중독인간에게 아주 유용할 예정


옛날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에 샀다
아크릴박스의 용도

= 책상 아무데나 굴러다니는 기초제품들 보관



그리고 르라보 소호 매장가는길..크리스마스 시즌 런던 길거리는 구경하는 맛이있다

매장 너무 어두컴컴해서 지나칠뻔함


르라보 소호매장 도착
표지판 일부러 저런 디자인인건가? 뭔 감성인지 모르겠음….곧 망할 것만 같은 디자인

자그마한 매장


한국 백화점 입점 매장만 가봤지 이런 플래그십 매장 방문은 처음이었다.
손님 나밖에 없었어서 여유롭게 궁금했던 향수들 시향함

근데 시향지 옆에 있는줄 모르고 초반에 네임택이 시향지 재질같길래 거기에다 뿌려서 시향함
웃긴건 직원이 아무말도 안했다….ㅎ별로 손님에 관심이 없었음 뭐 난 오히려 편했다


끄트머리에 시향지 무더기 못 본걸 보면 참 시야각좁음

네롤리 처돌이는 또 네롤리가 좋더라


맛차 향이랑 뭔 도시 한정? 이런저런 특이해보이는 향수들 쭉 시향해봤는데 내 코에는 역시 떼누아랑 네롤리만 좋았음

상탈이 제일 유명하긴 하지만 영국에서는 너무 흔하다
하루에 최소 세번은 맡음 좋긴한데 흠
어나더13은 영안실 시체행이고
역시 난 떼누아 밖에 없다..여름만 빼고 봄가을겨울 내픽
꿀에절인 묵직한 우드+과일인데 마치 위스키같은 향임
지속력은 좀 애매하지만..한국이고 영국이고 떼누아만 뿌렸다하면 호드백파티다

떼누아 리필되는 동안 매장 마저 구경함


핸드워시/로션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


리필하는 랩 바로 옆 구석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공간이다


가지런하게 정리되어있는거 기분좋음


여기서 바질 핸드로션을 발랐는데 향이 정말 오래갔다
아쉽게도 향은 불호
바질향+상탈의 싸한 향이 섞였는데 뭐랄까 케찹향?을 계속 맡고있는것처럼 속이 울렁거렸다

쨌든 20%할인받고 새 라벨과 함께 리필해온 떼누아.
리필이 빈 공간 하나없이 꽉 채워져있어 소소하게 감동..
원래 새제품도 이렇게 꽉 채워져있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영롱


거리에 크리스마스 조명 장식들 또 구경



바로 집가긴 아쉽길래 올레앤스틴 들어옴
여기 시나몬번이 맛있다고 들었는데 깜빡 잊고 크리스마스 어쩌구 머핀이랑 라떼주문함


네로말고 다른 카페 정말 오랜만에 온것 같은 기분..
라떼는 괜찮았는데 저 머핀은 그닥이었다 특별할 것 없는 초코머핀

?한국인줄



그나저나 노트북 놔두고 자리 비운 용자가 있더이다
다이어리 쓰고 가계부 정리한 다음 일어났다



스크린이 휘황찬란하던 토트넘코트로드 역 앞



꼭 포도주스 같은 뱅쇼로 오늘 하루 마무리
월드컵 라이브로 한국브라질 16강전 봤는데 재밌었다
브라질 너무 잘하는 와중에 한국도 1골 넣더라고



벌써 열두시반.. 얼른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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