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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키코모리가 별게 아니다. 거의 2주 정도를 집에서 거-의 외출 없이 킬링타임만 하다보니까 어제 문득 든 생각. 집에서 안 나가려면 정말 한 달도 안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장 보는 것도 온라인으로 되고 아마존으로 생활용품 떨어지면 사면 됨. 운동? 방에서 홈트하면 뚝딱이지.. 물론 그러는 동안 미약하게 남아있던 내 사회성과 통장 잔고가 바닥을 치겠지만. 최대 며칠동안이나 이 생활이 가능할지 뻘생각을 해봤다. 근데 방에만 있을수록 정신건강 훅훅 안 좋아지는 것 같긴함ㅋㅋ

오늘 아침겸 점심. 과일 왕창 넣은 그릭요거트+그래놀라와 밀크티.

 

한국에서는 챌린저스 앱으로 좋은 습관 만들어보겠다고 꽤 오래했는데 솔직히 영국오면서 다시 개차반됐다. 아침수영+챌린저스+온라인 북클럽+영어공부 하다가 영국와서 그냥 다 놨다. 한국에서 아무리 늦어도 새벽 한시면 잠들고 아무리 늦어도 오전 8-9시에는 눈떴는데 여기서 다시 대학생때 사이클로 돌아가려고 함. 새벽 두세시에 자고 다음날 11시-12시에 느즈막히 일어나는 패턴.. 더 이상 안되겠다. 폰도 스크린타임 걸어놓고 그래야지. 챌린저스 해외사용 검색해보니까 시간대 달라도 되는 것 같다. 성공상금 다시 모아본다 내가.

 

 

여튼 오늘은 코로나 증상도 이제 없고해서 간만에 동네 스벅에 왔다. 방을 나와야 뭐라도 할 것 같아서ㅎㅎ 원래 어제 나가려고 했는데 미뤘ㅋ다. 풀타임은 아니더라도 파트타임이라도 뭔가 일을 해야할 것 같아서 여기저기 지원해보려 하는데 너무 * 1000000 하기 싫은나머지 어제 하루종일 넷플릭스 보면서 현실도피 죽어라 함~~

 

평일 애매한 시간대 스타벅스는 사람이 없구나.. 센트럴쪽이 아니라 그런거겠지.

 

마이매드팻다이어리 MMFD 영국 넷플에 있길래 봤는데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너무 재밌더라. 현실도피하느라 더 재밌었던 걸 수도  로코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하이틴은 잘만 봄ㅎ 옛날에 친구들이 시즌3 별로라 그래서 시즌2까지만 봤었는데 시즌3 왜 욕한건지 모를정도로 좋았다. 로맨스적으로는 레이핀 안 이어지는게 아쉽긴해도 결국 레이 홀로 집떠나 대학가는 기차타는 결말이 너무 좋았다. 앞으로 장밋빛 미래만 있을거야 이런 결말이 아니라서 더 좋음. 앞으로 별별 힘든일들이 닥치긴 하겠지만 그래도 잘 버텨낼거고 괜찮을거라는 그런 희망이 나를 오열하게 해... 레이 성장서사로는 완벽한 결말같다.  레이핀 로맨스보다 레이랑 클로이 우정이 눈물나던데.. 갑자기 한국에 있는 친구들 보고 싶어졌다. 조디 코머는 킬링이브에서도 그렇고 연기를 항상 잘했구나 싶고..? 조디코머 연극 Prima Facie 너무 보고싶었는데 매진이라 못 간게 아쉽다. 

 

아 금요일에는 임시숙소였던 에어비앤비 다시 가야된다. 한국에서 가져온 고춧가루 두고 와서 가지러가야해.. 괜히 상할까봐 냉장고에 넣어놔서 까먹고 왔다. 여기서 대충 한 시간 걸리는데 벌써 귀찮다. 한국에서 운전하고 다녔던게 전생같네.. 운전하면 30분이면 가는데 차 사고 싶다 운전하고 싶다~~ K가 여기서 차 사면 세금이 장난 아니랬는데 허참

 

여튼 돈 벌 궁리 안하고 돈 쓸 궁리만 하고 있다는 얘기~~ 그나저나 뉴욕여행 두 달도 안남았다 야호~~~ 이제 더 이상 놀 핑계도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일 구해야 됨~~  그래도 화이팅 내 인생~~

 

이제 할 일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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