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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아쥬 제모스 토너 250ml를 다 비웠다. 9월 중순부터 쓰기 시작해서 오늘 다 썼으니 2달도 안되어서 다 쓴셈. 무향에 적당히 촉촉하고 순한 토너라서 500ml로 재구매했다. 딱히 계절 안타고 더울때나 추울때나 무난하게 쓰기 좋은 제형이다. 갑자기 피부가 뒤집어지거나 성분이 리뉴얼되지 않는 한 토너는 이 제품으로 정착하려고 한다. 공병은 버리지 않고 500ml를 덜어서 헬스장 갈때마다 챙겨갈 예정.

바이오더마 시카비오 포마드는 10월 말쯤 다 썼다. 이것도 정착한 크림이다. 지금은 새 거 뜯어서 쓰는 중이다. 이 제품은 몇 통째 쓰고 있더라? 대충 4통 이상 쓴 듯. 100ml 사면 3개월정도 쓴다. 꾸덕한 크림제형인데 한여름에도 트러블 없이 잘 사용해왔다. 지금 올리브영에서 좋은 가격으로 1+1 행사중이다. 100ml에 14400원 꼴. 보통 100ml가 세일해봤자 25000원대였다. 유통기한도 23년 5월인가 그래서 한 세트 더 사 둘까 고민중이다. 쟁이는 습관이 안 좋긴한데 계속 쓸거라서 사둬도 될거같기도 하다.

올리브영에서 마침 잘 쓰는 것들만 세일하길래 사두었다.

테라브레스는 아이허브 직구로 처음 들어봤던 거 같다. 그냥 가그린보다 훨씬 입냄새를 잘 잡아준댔나? 한국에 수입되는 건 직구하는 것보다 성분이 좀 빠져있다고 한 것 같다. 어차피 가글 필요했던 참에 세일하길래 같이 샀다.
사용해보니 좀 아리송하다. 입이 하나도 안 매운건 신기하다. 가글하고나면 효과가 엄청난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보통의 가글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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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더마 센시비오 토닉(민감 피부용 진정 토너)

 

기초 화장품에 집착하면서 미친듯이 종류별로 사제끼던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그 때에 비하면 간단하게만 바른다. 예전에는 n스킨에 앰플/에센스, 크림 바르고 아이크림까지.... 지금은 토너, 보습제(보통 크림을 바르지만 너무 귀찮은날은 바디로션(일리윤)만 바름), 선크림 정도. 선크림도 까먹을 때가 많아서 일주일에 두 번이나 바를까 말까다. 그래서 그런지 공병이 나와도 별 감흥이 없었는데, 블로그 카테고리 보고 오랜만에 생각나서 써본다.

 

한 줄 요약하면 가벼운 물스킨.

 

1. 사용감

아주 가벼운 스킨이다. 여름에 쓰기 좋을 듯하다. 촉촉함은 잘 모르겠다. 자극적이지 않은 기본 스킨이라 호불호는 없을 것 같다. 향은 거의 못 느꼈는데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클렌징 워터와 유사한 향이 얼핏 느껴졌다다. 상쾌한 약품향? 사실 성분차이도 그닥 안날 것같은 느낌.

 

2. 타 제품과 비교

하여튼간에 재구매의사는 없다. 지금 사용중인 유리아쥬 제모스 토너가 딱 좋기 때문이다. 별 일 없으면 앞으로 계속 재구매해서 쓸 생각이다. 무향이고, 자극 없고 바이오더마보다 더 촉촉하다. 여태까지 코스알엑스의 프로폴리스 토너를 세네 통은 넘게 써봤는데, 이건 촉촉한 나머지 가끔 얼굴이 끈끈해지기도 했다. 유리아쥬 제모스 토너는 촉촉해도 끈끈해지는게 없어서 좋다. 

 

3. 별점

5점 만점에 3점.

 

뜬금없지만 좋아하는 그림들 세 장 넣고 끝낸다.

핀란드 작가 Inge Look의 그림들. 이렇게 늙고 싶어진다. 
유쾌하게 나이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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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볼 부분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건조하고 가려운 증상이 시작됐다. 고2 겨울 처음 겪었던 피부염과 비슷한 증상이었는데, 그 이후로 가벼운 피부염을 여러 번 겪기도 했고 자연치유된 적도 많아 이번에도 그러려니 하고 순한 보습제를 바르면서 일주일을 보냈다. 그러던 중 어젯 밤, 자기 전 아비브 어성초 껌딱지 마스크팩을 붙이고 배리어덤 크림까지 두둑히 발라두어서 피부가 많이 진정됐을거란 내 기대와는 다르게 볼쪽이 미치도록 가렵기 시작했다. 손가락으로 가려운 부분을 살살 더듬어보니 열감과 붓기까지 느껴졌다. 피부과에 안 가고 집에서 해결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영 아닌 듯 싶어 오늘 오후에 피부과에 다녀왔다. 동네에서 평소 가던 곳 말고, 친구가 아토피때문에 다닌다는 피부과로 갔는데 사람이 많아 3-40분 기다리다가 진료를 받았다. 기다린 시간에 비해 진료는 겨우 5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 친구가 전에 이 피부과의 악명높은 대기시간과 매우 짧은 진료시간에 대해 말해주기는 했었지만, 막상 직접 겪어보니 더 허탈해졌다. 

 

가려움, 건조, 따가움의 원인은 예상대로 피부염이었다. 피부염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번에는 알레르기성 피부염. 이틀치의 먹는 약과 연고,  토너를 처방받았다. 주사를 맞으면 빨리 가라앉을 것이라고 해서 그것도 맞았다. 보습은 처방받은 토너와 집에있는 수분크림으로만 하고, 연고는 자기전에만 바를것. 토너는 '비즈톡스 워터 에센스- 60ml' 로 25000원, 연고는 '리도멕스 크림(스테로이드)', 처방약과 함께 2800원 정도였다. 의사쌤도 그렇고 약사쌤도 연고가 스테로이드 연고라는 말을 해주지 않아 집에와서 보고 알았다. '1st Try steroid' 라고 하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래도 혹시 몰라 검색해보니 아기들 기저귀 발진에도 사용되는 크림으로, 스테로이드 7등급 분류체계중 5등급에 속하는 크림이다. (1등급 -> 7등급 = 효과 강->약)

 

왼 : 리도멕스 크림 / 오: 비즈톡스 워터에센스

 

미스트는 집에오자마자 바로 뿌려봤는데 신기하게도 볼의 붉은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물론 맞고 온 주사 덕분일 수 도 있긴 하다. 그래도 뿌렸을때 안개분사가 되고, 전혀 따가움 없이 얼굴이 편안한 느낌이라 첫 인상이 좋은 제품이다. 향은 약하게 꿀냄새 같은게 나는데 거슬리지 않는다. '본 제품은 Bee Venom 100ppm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하여 사용하십시요.' 라는 문구가 뒷면에 써있다. 그래서 꿀냄새가 나는건가?

 

이어서 거의 다 쓴, 일주일 전부터 유일하게 발랐던 기초제품들을 짤막하게 리뷰하려고 한다. 공교롭게도 둘 다 제품명에 '배리어덤' 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첫 번째는 스킨앤랩 배리어덤 인텐시브 크림.

 

10월 말에 구매했던 크림. 약 3개월만에 이렇게 납작해졌다. 아마 두 세번 쓰면 없을듯! 

 

이 제품을 쓰고 드라마틱하게 피부가 좋아지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만족하면서 썼던 수분크림이다. 재생크림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안에 하얀 캡슐이 들어있는데, 이게 필라씨드라고 피부장벽보호에 도움을 준다고 했었다. 가장 만족했던 점은, 얼마 전 제주도에 갔을 때 불던 매서운 바닷바람으로부터 내 피부를 잘 보호해줬었다는 점이다. 아쉽게도 피부염까지 구제해줄 수는 없었지만 쓰는 내내 별 불만이 없던 제품. 피부염으로 극도로 예민해진 볼 부분에 발라도 따가운 느낌이 없었다. (어젯밤에 그런건 아마 아비브 마스크팩이 문제였지 싶다. 크림만 단독으로 발랐을때는 안 그랬음. 그래도 이 마스크팩 보통때는 꽤나 만족하면서 썼던 팩이다ㅠㅠ)

 

나는 새로운 기초제품을 써보는걸 워낙 재밌어하는 사람이라, 다음 수분크림은 다른 제품을 살 예정이지만 좋은 인상을 준 제품이라서 언제든지 또 재구매 할만한 크림으로 기억할 것 같다. 보습력이 과하지 않고 딱 적당해서 주변 친구들에게도 부담없이 추천할 수 있는 크림이다.

 

유리아쥬 배리어덤 시카토너. 내일 아침 한 번 쓸 분량만 남았다.

 

두번째는 유리아쥬 배리어덤 시카토너다. 이거.. 애매하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건 촉촉한 토너는 아니라는 점. '시카' 는 내가 기초제품을 살 때 항상 구매하고 싶도록 만드는 단어 중 하나다. 민감성도 쓸 수 있을 정도로 순하고 진정효과가 있을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산 제품이었다. 유리아쥬라는 더마브랜드에 대한 막연한 신뢰감도 작용했을거다. 하지만 토너에 함유된 진정파우더? copper-zinc? 징크 파우더 맞나. 이게 아무래도 파우더라서 토너를 흡수시키고 나면 피부가 쫘악 하고 당기는 듯한 건조함이 있었다. 한 번 더 레이어드 해주면 건조함이 좀 덜해지기는 했었다. 하지만 흡수가 좀 느린편이라.. 레이어링하는게 세상 귀찮았으므로 몇 번 안해봤다. 아마 내가 이걸 여름에 썼다면 더 만족했을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겨울이라.. 영 아쉬웠다. 그래도 쓰는 동안 피부에 따가움이나 트러블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피부염 걸렸던 와중에도 위의 크림과 함께 사용했었다. 재구매는 글쎄.. 잘 모르겠다. 참 애매했어서 아마 이번에 써본걸로 끝나지 않을까. 이 제품 말고도 순하고 촉촉한 토너들 많으니까. 

 

얼른 피부염 완치하고 싶다. 연고 바르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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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공병들은 다 어디갔나. 블로그에 안써도 공병 사진은 찍어놓곤 했었는데 그 사진들 조차 다 어디갔는지 모르겠다.

이번 가을 겨울, 코스알엑스의 유명한 제품들을 비워봤다.

먼저 코스알엑스 프로폴리스 라이트 앰플. 가장 기대가 컸던 제품이다. 기초제품은 듬뿍듬뿍 쓰는걸 좋아해서, 한 번 쓸때 두 펌프씩 썼다. 질감은 확실히 이름처럼 라이트했다. 꿀 30% 물 70% 섞은 느낌. 주르륵 흘러내린다. 그렇다고 점성이 아예 없진 않아서 흡수시킬때 찹찹 두드려줘야 한다. 가끔 이런 프로폴리스 성분이 들어간 기초제품에서 머리아픈 꿀향이 날 때가 있는데, 이 앰플은 그냥 무향이라 좋았다.

효과... 이걸 바르고 트러블이 나지도 않았고, 트러블이 났을 때 이걸 발라서 트러블이 진정되는 느낌도 없었다. 보습력은 딱 보통수준. 티존에서는 기름 뿜고 유존은 건조한 복합성인 내게 가을 겨울에는 이것만 바르면 얼굴이 땡길게 분명해서 꼭 크림을 덧발라줬다. 

총평을 하자면, 순하고 가벼운 보습앰플. 끝. 재구매의사는 없다. 시드니라는 뷰티유튜버가 인생템이라면서 거의 열 병정도를 썼던 걸로 아는데, 아쉽게도 내겐 별 감흥이 없었다. 가을겨울에는 라이프 플랑크톤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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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스처 업 패드는 내가 아예 처음으로 써보는 패드류였다. 이런 패드가 한창 유행하게 된 계기가 바로 코스알엑스 제품의 히트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맞나? 아니 스트라이덱스인가? 헷갈린다. 여튼. 내가 유일하게 구매욕이 안생기던 기초제품 종류였다. 아하, 바하 같은 화학적 각질제거제를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 그랬다. 애초에 얼굴 각질제거를 별로 안 좋아한다. 물리적이든, 화학적이든 괜히 각질제거 한답시고 건드렸다가 뒤집어진 전적이 여러 번 있어서다. 게다가 세안하고 화장솜에 토너를 적셔 닦아내는 것도 가끔 자극이 될때가 있다. 

각설하고, 이 패드는 내 피부에 심한 자극을 주진 않았다. 처음에는 패드가 너무 덜 적셔진게 아닌가 싶었는데, 쓰다보니 익숙해진건지, 아님 에센스가 중간과 끝부분에 좀 집중되어있던건지 쓰면 쓸수록 패드에 스며든 에센스양이 적합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패드는 한 면은 엠보싱처리, 한 면은 좀 더 매끄럽게 만들어져 있었는데 난 대부분 매끄러운 면만 썼다. 엠보싱면은 티존만 가끔. 향은 약간 자극적이었다. 알코올+시트러스계열 향 이었는데 기분 좋은 향은 아니었다.

이 패드도 앰플처럼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트러블에 효과도 딱히 없었고, 반대로 얼굴이 뒤집어지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름이 '모이스처 업' 패드인데 보습 효과는 거의 없다고 느꼈다. 패드로 얼굴을 살살 닦아내고 나면 전체적으로 수분감이 도는데 금방 증발되는 가벼운 수분감이었다. 그래서 토너를 따로 손에 덜어 흡수시키곤 했다. 패드의 일차적인 목적이 가벼운 각질제거이니, 그러려니 하고 사용했다.

총평은, 무난무난한 패드. 나같은 패드 입문자(?)에게 괜찮은 것 같다. 무난하면 중간은 가기 마련이니까.. 아 귀찮을때 쓰기는 제격이다. 가끔 스킨을 솜에 덜어 닦아내고 바르고 하는게 너무 귀찮을 때가 있다. 그럴때 패드 꺼내서 닦으면 정말 편하긴 하다. 헬스장에서 잘 썼다. 그래도 재구매의사는 없다. 이미 이 브랜드말고도 여러 브랜드에서 패드를 출시하고 있어서 패드가 사고 싶으면 타사 제품을 사볼 것 같다. 이 제품을 굳이 재구매할 정도로 만족하면서 쓰지는 않았으니까.

 

두 제품 모두 나쁜 제품은 아닌데, 내게는 참 밍숭맹숭하게 다가왔던 제품들이다. 워낙 무난하기도 하고 잘 쓰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굳이 써보고 싶다면 말리지는 않는 제품. 난 추천까지는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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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이프 플랑크톤

- 11월 초부터 사용하기 시작했으니 약 3개월정도를 쓴 셈. 화장솜에 부어서도 쓰고 손에 부어서도 썼다. 양은 아끼지 않고 듬뿍듬뿍 사용했다. 사용하면서부터 속건조가 없어져서 참 좋았던 제품이다. 재구매의사 있음. 하지만 여름에는 약간 기름지지 않을까 싶다. 나는 복합성이라 여름빼고 봄 가을 겨울은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그래도 만약 여름에 쓴다면 티존만 제외하고 쓸 것 같다.


2.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밤 40ml

사실 이건 공병들 중에 가장 빨리 비운 제품인데 화장대 구석에 박아두다가 이제야 버린다. 아벤느 시칼파트를 두 통 정도 비워보고 비슷한 기능이라고 하길래 사서 쓴 제품. 찬 바람때문에 얼굴 붉어졌을 때 피부진정용으로 요긴하게 잘 썼다. 재구매의사 있음. 시칼파트와 효과를 비슷하게 봐서 시칼파트의 금속 용기가 별로인 나는 시카플라스트밤 대용량을 살 계획이다.


3. 비오레 선크림

엄청 가벼운 로션 질감에 피부 위에 겉돌지 않고 바로 스며들어서 메이크업하기 참 편했던 제품. 사용감이 너무 가벼워서 자외선 차단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문이긴 하다. 그리고 너무 많이 바르면 위에 파데나 쿠션 올렸을 때 흉하게 밀리는 단점이 있다. 그런데 이정도는 다른 선크림들도 마찬가지인 부분이라 괜찮음. 도쿄 다녀오면서 하나 또 사왔다.


4. 김정문 알로에 큐어 에센셜 크림

어무니가 홈쇼핑에서 알로에 큐어크림 사시면서 딸려온 크림. 별 생각없이 발랐는데 굉장히 만족하면서 쓴 제품이다. 보습도 괜찮고 메이크업하기에 최상인 피부 상태를 만들어줌. 그래서 아침에 바쁘게 메이크업 하기 전에 자주 손이 갔다. 재구매의사는 있지만 지금 쓰고 있는 보습제가 워낙 많아서(지금은 아토팜 크림 쓰는중..아직 아벤느 제라캄크림도 남아있고 아토팜 크림 뜯지도 않은 새거가 두세개 더 있다) 엄청 나중에 생각이 나면? 살 것 같다.


5. 사진에는 없지만 이니스프리 블루베리 리밸런싱 스킨

비우고 버린지 한달 반? 두 달 정도 됐다. 500ml 대용량 한정으로 나왔을 때 처음으로 구매했었는데 촉촉하고 트러블도 없어서 너무 잘 쓴 제품이라 그거 다쓰고 이번에 400ml 대용량이 나왔길래 재구매함. 500ml는 18000원에 매장에서 구매했었는데 지금은 400ml 17000원.. 이니스프리 잘 팔린다 이거지..?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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