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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아이엘츠 첫 시험 후기 

시험접수 방법 /고사장 

시험접수는 5월 5일 영국문화원에서 했다. edm 어학원 사이트에서 FINAL응시권 패키지라고 영국문화원 아이엘츠 시험 응시권+온라인 모의고사 2회+스피킹/라이팅 첨삭 4회 묶어서 팔길래 그걸 사서 접수했다. 그냥 시험 접수하는 가격과 똑같다. 단, 이 응시권으로 접수하면 시험 날짜 변경이나 취소가 불가능하다. 첨삭은 안해봤고 온라인 모의고사 edm아이엘츠 실전모의고사 1,2회를 풀었다. 문제 질이 썩 좋은 것 같진 않다. 답에 오류 있는 것도 있다. 모의고사 화면이 실제 시험과 똑같아서 경험삼아 본다 치면 괜찮다.

시험 접수 자체는 아주 널널한 편이다. 워낙 고사장도 많고 시험일도 평일에서 주말까지 쭉 있어서 미리 일찍부터 접수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고사장은 강남 edm 어학원이었는데 시설 좋아서 만족했다. 

 FINAL응시권 패키지: https://www.edmclass.com/ielts/promotion/finalpack/

 

IELTS 교육1위 - edm아이엘츠 인강

국내최초 영국 Kings 콜라보 아이엘츠 인강,IELTS 고득점 관리시스템,IELTS독학,IELTS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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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어제 성적이 나왔다. 3일만에 나와서 놀랐다. 컴퓨터 시험은 성적발표까지 3-5일 걸린다던데 정말 빨리 나오는듯. 어쨌건 아주 높은 점수는 아니어도 예상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기분이 좋다.

대부분 W-L-R 보고 스피킹 보는데 난 오후에 다 보고 싶어서 S-L-R-W 순서로 봤다. 먼저 스피킹보는게 특별히 장점이나 단점이 있는 것 같진 않다. 스케줄 되는대로 보면 될듯. 

스피킹은 운 좋게 쉬운 질문들이 나왔다. 감독관도 아주 친절한 분이셨다. 그러나 너무 긴장한탓에 말 되게 못함. part 1. books and readings /part 2. stuck in a traffic jam 아이엘츠 브로에 있는 질문들 그대로 나옴. part 3은 좀 다르긴 했는데 traffic 관련된 질문들이었다. part 2 너무 ㅋㅋㅋ 절어가지고.. 그때부터 좀 포기하고 긴장 풀렸다. part 3에서 특별히 기억나는건 미래에도 자동차가 많을까란 질문이었는데 난 아마 그럴거라고 사람들 대중교통에서 사람들한테 치이기 싫어서 스트레스 덜 받으려고 자동차 많이 살거란 식으로 대답했다. 환경오염 생각하면 selfish한 결정이긴 하다라고 덧붙이니까 환경 관련해서 미래에 어떤 대안이 나오겠냐 이렇게 꼬리질문. 전기차 말하고, solar panel 이용한 차도 나오지 않겠느냐고 했던 것 같다. 5.5 나오면 선방이겠네 했는데 6.0은 나온 걸 보면 횡설수설하더라도 계속 안 끊기고 말하려는 태도를 좋게 평가해 준 것 같다.

리스닝은 part1 부터 하나를 놓쳐서 멘붕올 뻔 했다. 난 유난히 part2에 위치 찾는 걸 어려워하는 편인데, 다행히 시험에서는 풀만 했다. part 3,4 는 2문제 정도 헷갈렸는데 8 나온거보면 꽤 선방했다.

리딩은 좀 더 잘 나올 수 있었는데 약간 아쉽다. 캠브릿지나 미니 아이엘츠 풀면 8.0-8.5 왔다갔다 했는데 7.5가 나와가지고. 문제 풀이는 무난했던 것 같고 마지막까지 헷갈렸던 문제들은 4개 정도 있었다. 다 풀고 나니 7분정도 남아서 답 한 번씩 검토할 수 있었다. 

라이팅은 솔직히 말해서 할 말이 없다. 시험 전 날 task1,2 딱 한 번씩만 써봤기 때문이다. 많이 써보고 피드백 받는게 중요하다고 했는데 그러질 않았으니 6.0 나온게 기적이다. 그래도 라이팅 서론-본론-결론 구조는 맞춰서 썼고, 분량 채웠고, 문법 안 틀리려고 끝까지 검토하긴 했다. task 1은 꺾은 선 그래프, 파이차트 두 개 나와서 당황했다. 하나만 나오길 바랐는데. paraphrasing 엉성하게나마 했고 전체적인 특징 잡고, 꺾은 선 그래프 특징 위주로 막 적다가 파이차트 묘사는 막판에만 조금 추가했다. task 2는 '몇몇 나라에서는 대학가면 집 떠나서 혼자 사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게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것보다 더 좋은가 나쁜가'가 주제였다. 나는 혼자 자취하는게 좋다는 입장에서 이유는 grow a sense of independence/ save time -> less stressful 라고 서술했다. 

기존 영어 실력

전형적인 한국인 답게 리스닝, 리딩에 강하고 스피킹이나 라이팅은 많이 약했다. 참고로 덧붙이자면 토익, 토스는 성적 만료가 코앞이다. 영어 시험 빡세게 공부한지 좀 된 상태였다.

토익 955 / 토익 스피킹 level 7 / 약 4년 전 교환학생 가겠다고 3주 해커스 학원다니면서 토플 90점 만든 적 있음.

아이엘츠 독학 선택 이유 

시험 보기 전 이것저것 검색해보니 아이엘츠는 예전에 공부했던 토플보다 훨씬 덜 복잡하고 쉬워보여서 굳이 돈 들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토플은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리스닝의 경우 대학 강의가 지문으로 나오고 그랬어서 좀 토나왔었다.

도움되는 아이엘츠 무료 자료가 굉장히 많다. 보통 캠브릿지 아이엘츠 책을 풀어봐야 한다고 하는데, 책 살 필요 없이 온라인에서 쉽게 pdf파일을 구할 수도 있으며, 굳이 pdf파일을 안구하더라도 캠브릿지 책 1-16(최신권)까지 한 사이트에서 풀어볼 수 있다. 실제 기출시험도 풀 수 있다. 페이퍼 시험으로 볼게 아니라면 컴퓨터로 화면 띄워놓고 푸는 연습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도움되는 웹사이트 or 유튜브 채널

리딩/리스닝 1) 아이엘츠트레이닝온라인

캠브릿지 책 여기서 14,15,16 풀었다. 단점은 리스닝 속도 조절이 안된다는 점. 

https://ieltstrainingonline.com

 

HOME | IELTS Training Online

Free online IELTS practice tests for 2022. The community-driven website with Real IELTS exams and IELTS tips submitted by IELTS teachers and IELTS students

ieltstrainingonline.com

리딩/리스닝 2) 미니아이엘츠

http://mini-ielts.com/reading?c=recent-actual-tests 

 

IELTS Reading Practice Tests

Practice IELTS reading tests with different topics: Recent Actual Tests, Science, Nature and environments, and more...

mini-ielts.com

미니 아이엘츠는 직접 답까지 체크해가며 풀 수 있다. 실제 시험보는 환경과 유사하다. 한 지문씩 풀 수 있다. 리스닝은 속도를 조절해서 들을 수 있다. 나는 1.5배속으로  recent actual tests만 풀었다. 간혹 답이 이상한 경우도 있으니 채점하다가 왜 이게 정답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싶으면 꼭!! 구글링을 해보길 추천한다. 

스피킹/라이팅 3) 아이엘츠리즈

https://www.youtube.com/c/IELTSLiz789

 

IELTS Liz

Hi, I'm Liz. Having specialised in teaching IELTS for over a decade, my aim is to help you understand IELTS, gain awareness of the requirements of the higher band scores and develop the skills you need to maximise your score. My website: https://ieltsliz.c

www.youtube.com

이 채널은 라이팅 공부가 막막할 때 큰 도움이 됐다. 사실 스피킹, 라이팅은 너무 하기가 귀찮고 싫어서 거의 준비하지 않았는데, 이 채널의 라이팅 관련 강의만 보고 어떻게 써야하는지 감이 대충은 잡혔다. 영상도 그리 길지 않아서 2배속으로 보면 금방 본다. 라이팅 기본 구조 파악하기 딱 좋다. 

https://ieltsliz.com

 

IELTS Liz – IELTS Preparation with Liz: Free Tips, Lessons &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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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ltsliz.com

- 아이엘츠리즈는 웹사이트도 있다. 모델 에세이가 종류 별로 있어서 참고하기 좋음!

스피킹 4) 유튜브로 ielts speaking mock test 영상 검색

검색하면 굉장히 많이 나온다. 굳이 밑에 두 채널 영상 아니더라도 마음가는대로 골라서 보면 된다. 그냥 보기만 해도 꽤 얻어가는게 많다. 사람들이 어떤 실수를 주로 하는지도 알 수 있고, 내가 스피킹 시험 볼 때 써먹을 만한 이야기 소재도 얻을 수 있다. 스피킹에 대한 긴장감도 좀 줄일 수 있다. 나는 ielts daily의 영상들 위주로 많이 봤는데, 테스트 영상 중간중간 멈추고 피드백을 해줘서 좋다. 외출할 때 팟캐스트 듣는 것 처럼 음성만 듣기도 했다. 

https://www.youtube.com/c/IELTSDailyCourses

 

IELTS Daily

IELTS daily is the best place for you to improve your IELTS skills quickly and effectively. We have more content on our website: https://ielts-daily.com Our interesting classes are created by IELTS experts with extensive experience of working with the exam

www.youtube.com

https://www.youtube.com/channel/UCtI4MDUExmlidGR1zh3tlqQ

 

IELTS English Academy

IELTS English Academy is designed for helping students to achieve their goal score. We offer lectures of IELTS speaking, listening, writing, and reading. Also precious tips!

www.youtube.com

스피킹 5) 아이엘츠브로

https://ieltsb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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开课时间: 2022-05-26 15:30

ieltsbro.com

아이엘츠 공부하는 사람들이라면 다 알듯. 스피킹 주제 정말 그대로 나오니까 한 번쯤은 훑어보고 가야한다. 주제들은 계속 업데이트 된다. 나는 5-8월 주제들을 다 읽어보긴 했었다. 답변을 일일히 스크립트로 써서 준비하진 않았고, 쭉 훑다가 좀 마음에 드는 주제있으면 혼자 중얼중얼 집에서 답변해보는 연습을 했다. 

공부 기간/ 양/ 독학 팁

3월 중순에서 말쯤 캠브릿지 책을 풀기 시작->이틀에 1회 정도 풀이. 4월 말쯤 14,15,16 다 풂. 시험접수 안한 상태라 놀기도 많이 놀았다. 3월부터 영어원서들 읽기 시작, 넷플릭스 영드나 미드 영자막으로만 봄.

5월 5일 시험 접수 이후 하루에 무조건 리딩/리스닝은 한 지문 이상 풀고 스피킹 영상을 보면서 중얼중얼 연습함. 라이팅은 왜이렇게 하기가 싫던지 미루다 미루다 시험 일주일 남겨두고 아이엘츠 리즈 영상 보기 시작. 통틀어서 하루에 최소 1-2시간 아이엘츠 공부에 소요. 

최대한 내가 영어에 노출되어 있는게 꽤 효과적인 것 같다. 특히 리스닝은 문제 풀이보다 좋아하는 영드 몇 시간씩 보던게 큰 도움이 됐다. 리딩도 원서 읽기 시작하면서 영어로 된 글을 읽는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사라졌다. 아주 열심히 잠 줄여가며 공부한 건 아니지만 영어로 된 글, 영상 등에 가장 오래, 많이 노출되어있는 상태에서 아이엘츠 공부를 했던게 시너지를 발휘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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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프가프 유심 신청
  2. 국제면허증, 영문면허증 발급 신청
  3. 예산 재점검 - 어학연수 취소. 후기보니 그만한 가치가 없어보임.
  4. 휴대폰 일시정지(+문자 수신만)
  5. 옷 정리 - 가져갈 가을겨울외투 세탁소 맡기기
  6. 상비약
  7. 아이엘츠 공부
  8. 여행? 모르겠네. 6월이면 유럽 어딜가나 좋을거라 가고 싶긴 하지만 예산 점검이 우선이겠다. 말뫼 다녀오고 싶다. 조용한 동네라 마땅히 할 건 없는데 그래도 잠깐이나마 정붙이고 있던 곳이니까. 2019년에 갔던 여행지들 다 가고 싶긴 한데 사실상 힘들 것 같고 그 중 포르투랑 피렌체는 가고 싶다. 아 포르투 한 달 살기하고 싶네. 추억은 다 미화된다지만 포르투는 굳이 미화 안해도 그냥 좋았다. 쨍쨍한 날, 비오는 날, 흐린 날이든 동네 자체가 좋았었다. 워홀 비자인데 워킹은 생각 안하고 홀리데이만 생각하네 나참.

피렌체에서 기차타고 놀러갔던 해변. 극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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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주나 됐다. 친구 둘 나 포함 셋이서 호캉스 하려고 갔다. 예전에 강남 L7에서 대만족했기 때문에 비슷하겠거니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때는 무려 6시 레이트 체크아웃을 해서 좋았던 것 같기도함. 홍대 L7은 있으나마나할 정도로 작은 냉장고와 옷장 대신 옷걸이만 있었다.비즈니스호텔이 다 거기서 거기라지만 아쉽더라. 

와인잔, 아이스버킷, 와인오프너는 프론트에 요청하면 가져다 주신다. 객실 내에 없다. 친구가 실수로 와인잔 하나를 깨뜨렸는데 체크아웃때 말하니 호텔측에서 안 다쳤으니 다행이라며 따로 비용을 청구하진 않았다. 가끔 와인잔 보증금있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는데 홍대 L7은 안 그런듯.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도 요청해서 받았다. 공청기는 몰라도 가습기는 요청하길 정말 잘 했다. 객실 매우매우매우 건조함. 체크인 하자마자 아이스버킷, 와인잔 등 요청했을 때는 바로 가져다줬지만 가습기, 공기청정기는 바로 안 가져다 주고 한 30분 기다리다 다시 전화하니 가져다줬다. 아마 첫 번째 요청이 누락된 듯 했다. 그래도 프론트는 친절했다.

넷플릭스 된다. 대신 로그인은 해야함. 스크린쉐어 안 해도 된다! 아이폰은 hdmi 케이블 필요하다는 후기를 읽어서 물어봤는데 굳이 안 필요하다. 리모컨으로 외부입력 눌러서 컴포넌트 1?2 여튼 누르다보니 넷플릭스 나옴. 안내서가 따로 있다고 했는데 못 찾아서 프론트에 물어봤었다. 프론트에 전화를 몇 번이나 한거지..

3베드 객실. 들어오자마자 바로 짐 풀어서 생활감 넘치는 객실 상태. 옷장 어디감?


호텔 체크인 전에 와인사러 호텔 코앞에 있는 와인샵 치즈비노에 갔다. 굉장히 친절하단 후기를 읽고 간건데 와인 추천해달라면 해주긴 하지만 뭔가 주인이 손님에 관심이 별로 없어보인단 인상을 받았다. 장사가 잘 되는가봄. 와인 가격은 괜찮았다. 포르투갈 여행에서 잘 마셨던 그린와인이 있길래 바로 샀다. 그린와인 현지에서는 가격 진짜 쌌는데.. 한 병에 4-5천원인가 했었다. 물 건너오니까 24000원이 되네. 그래도 이게 어딘가 하고 샀다. 추천받은 무난한 레드와인 두 병 더 사고 안주로 치즈 플레이트도 포장했다. (짤막하게 와인 후기 적자면.. 기대했던 그린와인은 이상한 향이 나서 별로였고 레드와인 두 병은 산미가 너무 튀어서 오래오래 두고 마셨다.)

치즈비노 매장. 반가웠던 비뉴 베르드.

 

돼지파티는 말해 뭐해.. 타코랑 찜닭 시켰다. 배고픈 나머지 양 계산 안하고 너무 많이 시켜서 결국 엄청 남겼다.

다음에는 한 종류만 시켜야지.

즐거웠다.. 먹고 마시고 영화보고 뒹굴고. 다음에는 혼자 호캉스 함 가야지. 출국 전에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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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79일째 였던 어제, 와인바에 가서 신나게 와인을 마셨다. 수많은 유혹을 견디며 술 한 모금도 허용하지 않던 나날들이 무색하게. 5만원을 우습게 넘기는 와인 가격에 경악하면서도 술꾼 친구들과 함께 부어라 마셔라 한 결과, 길다란 계산서와 미친듯한 숙취가 오늘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전을 통째로 숙취에게 반납하고 이제야 정신을 차려본다. 어제 왜 마신거더라.

코딩 공부하겠답시고 신청했던 국비교육을 포기했다. 계속 고민해본 결과 무리라는 판단이었다. 그 덕에 꽤나 좋은 조건이었던 아르바이트를 급하게 그만두었으며 출국까지 두 달이라는 공백이 생겨버렸다. 불안감과 우울감이 미친듯이 몰려왔다. 끝없는 자기의심과 충동적인 결정. 불확실한 삶. 불투명한 미래. 온갖 비관적인 상상에 숨통이 조여들었다. 

마침 친한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고, 결국 알코올로의 도피를 선택한 셈이다.

3명이서 5병을 해치웠다.

 

요즘 엄마는 내게 한국에서 살 것을 종용하곤 한다. 외국에서 뭘하고 살건데? 어떻게 밥 벌어먹고 살건데? 가족들 없이 혼자 산다고? 너 없으면 나는 어떡하니. 그냥 한국에서 살아라. 말은 안했지만 곧 내가 어디론가 떠난다는 걸 어렴풋이 짐작하는 것 같다. 엄마가 제기하는 의문들은 내가 끊임없이 내게 묻는 것들이기도 하다. 우습게도 나도 잘 모르겠다. 어떻게든 살겠지, 거기도 사람 사는 곳이니까. 하고 말아버린다. 

인생에 정답이 있으면 얼마나 편리할까 싶으면서도 시험지에 동그라미 치듯 사는 인생을 상상하면 눈쌀이 찌푸려진다. 인간 참 모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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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 the Cool Girl means I am a hot, brilliant, funny woman who adores football, poker, dirty jokes, and burping, who plays video games, and jams hot dogs and hamburgers into her mouth like she's hosting the world's biggest culinary gangbang while somehow maintaining a size 2, because Cool Girls are above all hot. Hot and understanding. Cool Girls never get angry; they only smile in a chagrined, loving manner and let their men do whatever they want. Go ahead, shit on me, I don't mind, I'm the Cool Girl. 
p. 299

GONE GIRL. GILLIAN FLYNN. Sharp objects도 평 좋던데 같은 작가였구나.. 나중에 읽어야지.

영화 '나를 찾아줘'의 원작 Gone Girl을 읽기 시작한지 약 한 달정도 되었다. 영화를 너무 재밌게 본 기억이 나서 근처 도서관에 가서 빌려왔다. 책은 이제야 막 1부를 끝낸 참이다. 결말을 아는데도 흥미진진하다. 영화에서 생략된 디테일들 보는 재미도 있고. 이야기는 닉과 에이미의 시점이 번갈아 가며 서술된다. 여태까지 읽은 바로는, 얼른 닉이 제대로 망하는 부분을 보고 싶어서 죽을 맛이다. 에이미 응원하는 마음으로 읽는중. 

넷플릭스. 나를 찾아줘.

넷플릭스에 마침 영화가 있어서 조만간 다시 한 번 볼 생각이다. 로자먼드 파이크가 연기를 엄청 잘 했던 것만 어렴풋이 기억난다.

영화에서도 에이미의 독백으로 나오던 부분을 찾아 적어본다. 남자들이 말하는 Cool Girl의 의미를 짚어주는데, 얼마나 이질적이고 통쾌하던지. 남자 취향대로 자기주관 없이 취미며, 음식취향이며 완벽하게 맞춰주면서 절대 남자에게 화를 내지 않는, 똑똑하고 예쁜 여자. 얼마나 말도 안되는 판타지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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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잠자리에 들자 안도의 숨을 쉴 수 있었다. 이제 그녀는 누구에 관해서도 생각할 필요가 없었으니까. 그녀는 이렇게 혼자서 진정한 자신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그녀가 이따금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느낀 것이었다 - 사색에 잠기는 것, 아니 심지어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상태에 있는것. 말없이 혼자 있는 것, 모든 존재와 행위가 팽창하고, 반짝이고, 증발해서 우리의 존재가 엄숙하게 오그라들어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어떤 것, 쐐기 모양의 어둠의 핵심, 다시 말해 진정한 자신이 되는 것이었다. p. 90

읽자마자 바로 필사한 부분이다. 

주인공의 의식의 흐름을 따라 서술되는 소설이어서 그런지 유난히 집중이 잘 안되는 소설이다. 읽다가 자주 멍해진다. 하지만 이렇게 공감가는 구절이 나오기도 한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참 즐겁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정말 소중한 사람으로서 격렬하게 고개를 끄덕이게 했던 부분. 가족과 함께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공감하지 않을까. 가장 가까운 가족이라도 성격이 제각각인 사람들이 모여산다는 면에서는 불편한 지점이 계속 생긴다. 그래서인지 가족이 모두 잠이 들고 나서 조용해지면 그제야 평화로운 기분이 들곤 한다.

한편 그 시대 여성의 삶이 참 안타깝기도 하다. 아이를 재우고, 집안일을 하고, 남편의 비위를 최대한 맞춰주다가 그들이 잠에 들고나서야 안도하고 사색하며 '진정한 자신'이 되는 삶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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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가 밝았다. 1월의 반절이 갈 동안 이렇다할 새해 목표는 안 세웠지만 올해 들어 새로 시작하는 것들은 유난히 많다.

 

챌린저스.

사실 이건 작년 말부터 했으니 새로운 건 아니다. 처음 나왔을 때 이 앱으로 앱테크 한다는 사람들도 꽤 많았던 기억이 난다. 나는 평일 아침에 일찍 기상하는 습관 들이려고 시작했는데, 외국어 기사 필사나 네이버 오늘의 영어회화 매일 필사 등 이것저것 꾸준히 하는 중이다. 특히 네이버 영어회화 필사는 5분정도밖에 안 걸리는데, 예상보다 새로운 표현들을 많이 배울 수 있어 계속 하려고 한다. 아무래도 돈을 걸고 하니까 빠릿빠릿하게 할 수 있어서 좋다. 눈뜨자마자 퀘스트 수행하는 기분. 그냥 내 의지로만 이런 것들을 꾸준히 해나가는건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씩 빼먹기도 하는데, 상금은 못 받아도 원금 회수는 하겠다는 일념으로 여태 손실은 안났다. 상금은 3천원 이상시 출금 가능. 여태 해본 경험으로 10만원 정도 걸고 100% 성공하면 164원, 129원 이렇게 쌓인다. 한 챌린지당 20만원까지 걸 수 있지만 20만원은 아직 좀 부담스러워서 10만원이나 5만원 정도만 건다. 

챌린저스 가입시 추천인에 4real 입력하고 가입하면 계정에 500원이 바로 들어온다! 

*가입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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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습관만들기

대한민국 1등 건강습관 앱, 챌린저스

chlngers.onelink.me

 

아침 수영

4년만에 재도전이다. 그 때는 강습을 받았지만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강습이 중단되어 자유수영만 가능. 당시에 평영까지 배웠는데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아 자유형과 배영만 하고 있다. 사실 이것도 자세가 좀 이상한 것 같아 다시 강습받아야 할 것 같다. 특히 배영 자꾸 레인쪽으로 몸이 기우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수영 바른자세 유튜브좀 찾아보든가 해야지. 어쨌든 6시부터 7시 50분 타임 수영이라 나는 6시반에 일어나 7시에 들어가서 딱 30분만 하고 오곤 한다. 아직은 그 이상 못하겠다. 주변에 보면 쉬지 않고 계속 레인을 도는 사람들 보면 대단하다. 씻고 집에와도 8시를 조금 넘긴 시각이라 오전 시간이 아주 길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새벽 한 시를 못 넘기고 일찍 잠들게 된다는 점도. 수영장 안가는 날에는 헬스장에서 근력운동도 해야하는데 거의 안 가게 된다. PT로 얻은 근육 다 빠지면 안되는데.

 

영어회화수업

일주일에 한 번 2시간동안 받는다. 저번주 금요일이 첫 수업이었는데, 예상외로 만족스러웠던 수업이었다. 선생님, 학생들, 수업수준 모두 좋았다. 웬만하면 빠지지 말고 쭉 다녀야겠다. 5-60대 수강생 분들도 열성적으로 수업에 참여하시는 걸 보니 더 의욕이 샘솟았다.

 

금주

작년부터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흐지부지 되었던 것들 중 하나다. 확실히 양은 예전보다 적게 먹긴 했지만 연말이랍시고 술 마신 빈도가 어마어마했다. 그래서 이제는 정말 좀 질렸다. 저번 주 이후로 술에 대해 좀 정이 떨어졌다. 숙취가 심하거나 하진 않았지만  좋아하는 와인을 맛있는 음식들과 적당히 마신 건데도 다음날 묘하게 몸 상태가 디버프되는게 싫었다. 굳이 술을 마셔야하나 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금주하기로 했다. 절주 아니고 정말 안 마시는 걸로. 정 생각나면 무알콜 맥주 마시지 뭐.

 

완료한 챌린지들. 총 8개를 완료했다. 
작년 할로윈에 처음으로 시작했다.
사람만 보면 먹을 것 달라고 야옹거리며 쫓아오던 길고양이. 줄게 없어서 안쓰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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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엄청나게 다운되었던 날 어떻게든 기분전환하려고 풀었던 배쓰밤이다. 크리스마스 한정 제품이라 지금은 홈페이지에 품절로 뜨는 듯 하다. 러쉬코리아 가격은 18000원이지만 이것도 직구한 제품이라 4.12파운드에 구매. 약 6천원에 샀다.

밝은 분홍색 마차 모양에 금펄이 화려하게 붙어있고, 달콤한 딸기향이 진하게 풍긴다. 물 색도 분홍색이겠거니 했는데 안쪽에 노란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결국 금빛으로 반짝이는 주황색 물이  되었다.

입욕 후 촉촉함 정도는 보통 정도였지만 은은하게 향이 몸에 배어서 좋았던 입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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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영국 러쉬 직구로 산 버블바. 네롤리, 일랑일랑 향이 난다고 해서 구입했다. 네롤리, 일랑일랑이라니 듣기만 해도 황홀하지 않나. 고양이 모양 버블바라 귀여워서 사고 싶기도 했다. 러쉬코리아 홈페이지에서는 품절로 뜬다. 왠지 버블바는 건조할 것 같기도 하고, 하나 다 넣기는 좀 꺼려져서 반만 부수어 넣었다. 배쓰밤은 하나 다 넣는게 좋은데 버블바는 하나 다 넣기가 싫다. 좀 부담스럽다고 해야할까. 반만 넣었는데도 거품도 엄청 나고 향도 진해서 좋았다. 배쓰밤과 버블바 둘 중 선택하라면 무조건 배쓰밤을 선택하는 편인데, 오랜만에 버블바를 사용하니 왜이리 좋던지. 물 색은 은펄이 가득한 주황색이 된다.

버블바 반을 부수어서 물이 떨어지는 곳에 두었다.
펄과 버블바 잔해로 손이 번쩍번쩍해진다.
물 받는 중.
풍성하게 거품이 올라온다.

풍성한 거품속에 들어가니 구름 속에 들어간 기분이라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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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러쉬 직구 배쓰밤2. 지금은 러쉬코리아에서 품절로 뜬다. 호불호 안갈릴 것 같은 상큼한 오렌지와 꽃향이나고 무지개색으로 풀려 보는 재미가 있던 배쓰밤이었다.

배쓰밤이 다 풀리면 보라색 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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