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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행의 여파로 누워있다가 장을 보러나가는 길에 K가 오늘 오전에 전에 말했던 수영장에 가자고 제안했다. 바로 london aquatics centre.

www.londonaquaticscentre.org

예약하고 오늘 다녀왔다.

런던 올림픽 수영경기가 열렸던 곳이라 해서 기대가 컸다.

대충 이런 곳이다.


예약하는 건 아주 쉽다.

London Aquatics Centre
자유수영 (1시간) 예약하는 법



비회원 예약은 안되므로 먼저 회원가입을 해야한다.
먼저 위에 홈페이지 링크 클릭.

메인 화면. 우측 상단에 작대기 3개 클릭.
Create an account 클릭.


빈칸 입력하고 create account 누르면 회원가입 완료.


다시 메인 화면으로 돌아와서, 밑으로 스크롤하면 보이는 book online 버튼 클릭한다.

Swimming 선택
Swim for Fitness 선택.
상단에서 원하는 날짜 고르고
하단에 원하는 시간대로 book 선택
Book now 선택.
빈칸 채우기
카드 정보 마저 채우고 continue 선택하면 끝!


결제까지 마치면 메일로 예약내역과 입장할 때 스캔하는 바코드가 온다. 하지만 입장할때 직원분한테 이름만 말해도 입장이 가능하다.



수영장은 Stratford 역에 내려서 10분 정도 걸어가야한다.

DDP 아님


DDP 건축가가 이 건물도 디자인했다고 들었다. 비슷한 느낌임.


입장하는 곳.
확실히 스케일이 크다.
탈의실 쪽에 헤어드라이기도 있다.


런던 아쿠아틱 센터 소소한 팁/정보를 주자면..

1. 락커는 1파운드 동전이 있어야 사용가능하니 꼭 챙겨갈것.

동전은 사용후 반환된다. 우리는 동전이 하나도 없어서 그냥 수영장 구석쪽에 가방을 뒀는데, 락커에 짐 못넣은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두더라. 혹시라도 누가 훔쳐갈까봐 수영중에도 계속 신경이 쓰였다. 다행히 짐은 멀쩡했는데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락커에 보관하는게 좋을 것 같다.

2. 문을 잠그고 샤워할 수 있는 샤워룸도 있다.

입장전 샤워하는 공간이 개방형이라 좀 기겁했다. 다들 수영복을 입고 물만 대충 끼얹은채로 입장하는 시스템..이었다. 관련 리뷰를 읽고 수영복을 미리 집에서 입고오긴 했는데, 수영하고 제대로 샤워 못하겠다는 생각에 엄청 찝찝했음. 그런데 수영 끝나고 좀 안 쪽으로 들어가니까 문잠그고 샤워하는 곳이 따로 있더라. 편안하게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나왔다.

3. 수건 챙기기

돈 주고 수건 대여가 가능하다고 듣긴 했는데, 굳이..? 스포츠 타올 하나 챙겨오는게 좋다.

4. 수경, 수모 없이 입장 가능

수경은 몰라도 한국은 수모 없으면 입장 안되는 곳이 대부분인 반면, 여기는 수영복만 입으면 입장이 가능하다. K도 수경 수모 없이 수영함. 위생상 수모 규정이 있는게 좋을거같은데…여튼 그렇다.

5. 50m 레인, 수심은 3미터.

바닥에 발이 안닿는게 너무 무서운 사람은 다른 수영장을 알아보는게 좋다. 사실 나도 이렇게 깊은 수심에서 수영은 처음이었는데 수영하다보니까 익숙해져서 괜찮았다.

수영장에서 수영복 판매하는건 어느나라를 가나 똑같나 보다.
수영 후 미리 챙겨온 단백질 음료를 마셨다. 그냥 딸기우유 맛이었음! 다음에 또 사야지.
입장하는 곳 바로 옆에 카페도 있다.


1시간에 6파운드면 k가 무척 저렴한 편이라고 했다. 한국에서 다니던 집 앞 수영장은 주말에 4000원이었으니.. 두 배정도 된다. 한 달 멤버십이 40파운드라서 멤버십을 할지말지 고민중이다.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갈 수 있는 것도 좋은데 집에서 30분 거리라 좀 애매한 느낌. 집 근처 헬스장은 한 달에 27파운드인데 그걸 하는게 나을 수도 있고.. 어쨌든 고민중.

수요일에는 K가 다니는 크로스핏 클래스에 같이 가보기로 했다. 크로스핏은 한 번도 안해봤는데 마침 잘 됐다 싶었다. 1시간에 20파운드.. 예약했다. 이거 수영 2주치네?ㅎㅎ Unlimited 멤버십이 한 달에 169파운드, 즉 27만원 정도다. 오빠가 한국에서 한창 바디프로필 한답시고 크로스핏 한달에 30만원씩 주고 다녔으니 영국치고는 저렴한 것 같다. K말로는 한 번 하면 못 끊는다던데.. 해봐야 알겠지. 무릎 보호대 차고 가야겠다.

수영 끝나고 집 가기전에 westfield에서 쇼핑을 좀 했다. 영양제도 사고, 장도 보고, 드디어 비누케이스랑 비누망도 샀다. Flying tiger에서 비누케이스 못 찾아서 boots가서 샀다. 비누망은 사실 저런 제로웨이스트 느낌의 자연소재 비누망을 사려고 했던 건 아니고 아무거나 살랬는데 저게 유일한 비누망이라 울며 겨자먹기로 샀다. 5파운드 주고 삼. 아마존 검색하니까 똑같은게 6파운드에 8개..? 호구짓했다ㅎ


모두 Holland&Barrett 에서 구매.

맨 밑에 액상형 영양제는 K가 강력추천해서 구매했다. 아침 저녁으로 먹는건데 먹은 날은 확실히 하루가 다르다고 해서ㅋㅋ팔랑귀라 바로 장바구니 넣음. 거의 매일 크로스핏을 2-3시간씩하는 언니가 추천하는거면 좋겠지 뭐. 내일부터 먹어볼거다. 얼라이브는 종합비타민 젤리고 오메가3은 하나 사면 하나 반 값이길래 두 병 샀다.

Typo 매장은 처음 가봤는데 사고 싶은거 너무 많았다. 노트북 거치대랑 파우치, 물병…. 겨우 물욕 누르고 나왔는데


20파운드 박스는 그냥 살걸 그랬다. 500미리 스테인리스 물병에 에코백, 저널, 카드케이스까지 들어있었는데 아쉽네.

문제의 비누망
겨우 찾은 비누 케이스.


하 지금 일만 빼고 다 하는 중이다~~ 신난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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