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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접종부위 주변에 근육통이 하루종일 느껴졌다. 마치 헬스장에서 대흉근 조진 다음날처럼.. 이 이외에 다른 증상은 전혀 없다(발열, 오한 전혀 없음). 이대로 끝인가? 다행이다.

 백신 후기는 이만하면 된 것 같다. 내일이면 더 이상 유의미한 증상이 없길 바란다. 운동은 다음주부터 다시 해보려고 한다. 요즘 날이 선선해서 런데이하기 딱 좋은데, 화이자 맞은 후 심박 격해지는 운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해서 일단 이번주는 쉰다.

 

델마와 루이스(1991)의 수잔 서랜든. 이 영화를 보면서 운전해야겠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기도 했다.  

 운전대를 약 일주일만에 잡으니 금세 감이 사라졌다. 특히 주차가 그렇다. 주행은 매끄럽진 못하더라도 큰 걱정이 없는데, 좁은 공간에서 주차를 하려니까 덜컥 겁부터 나고 안되겠다 싶었다. 아까는 마음먹고 천천히 주차하려니까 주차장에서 웬 직원인지 지나가던 행인인지 모를 할아버지 두 명이 유심히 내 주차하는 모양새를 보고있는거다. 괜히 부담스러워서 그 곳에 주차하려던 생각을 접고 그냥 집으로 돌아와 차를 댔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누가 보던말던 무시하고 천천히 주차했으면 되는 거 아닌가 싶다. 

 차를 모는 건 너무 편리하고 좋다. 생활반경이 훨씬 넓어진다는 점에서 그렇다. 사소하게는 동네 마트를 가도 짐 걱정이 없어 좋다. 무거운 물건들을 잔뜩 사도 차에 싣고 오면 되니까. 왜 운전을 멀리했는지, 면허를 따놓고 몇 년동안 방치했는지 모른다. 충분히 연습해보고 몰아볼 기회가 있었는데도 말이다. 괜히 해보지도 않고 무서워했다. 아직 주차가 좀 어렵긴 해도 연습하다보면 또 감이 쌓이겠지. 하이패스 카드도 발급한 마당에 고속도로 타고 여기저기 쏘다닐란다.

델마와 루이스(1991), 비록 절벽을 향해 차를 몰았지만 그들이 모든 것으로부터 비로소 자유로워지는구나 싶어서, 참 좋아하는 엔딩이다.

 

 

 

 친구 집에서 타코랑 도넛을 시켜 먹었다. 타코 너무 좋다.. 집에서도 만들어 먹고 싶은데 아무래도 재료 사다가 직접 만드려면 좀 귀찮긴 하다. 여튼 둘 다 너무 맛있어서 먹는 내내 행복했다. 다음번에도 먹기로 했는데, 매운 살사가 있다면 추가해서 먹어야지.

스테이크 타코. 친구는 저 치즈가 특히 맛있다고 했다. 
나초 칩까지 세트로 구성이라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타코 크기도 컸다. 

내일은 도서관에 가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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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접종까지 끝! 2주 후면 나도 항체 보유자가 된다. 
백신 맞고 9시 27분까지 15분 대기했다.
대기인수 26명..은행이었으면 한참 기다렸겠지만 접종센터에서는 10분도 대기하지 않았다. 

9월 7일 화요일 오전 9시 예약이었고, ㅇㅇ구 예방접종센터(체육관 건물)에서 맞았다. 

 

접종 과정은?

1. 예진표 작성

2. 예진표와 신분증 확인

3. 접종 접수(번호표 사진)

4. 의사와 접종 전 상담(1차 접종은 어땠는지 묻고, 2차는 고열이나 몸살기운이 2-3일 정도 있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5분도 안 걸림)

5. 접종

6. 15분 대기

7. 접종 후 유의사항 안내문 받고 끝!

이 모든 과정이 30분도 걸리지 않았으니, 정말 빠르다고 생각했다.

주사는 1차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냥 따끔한 정도. 왼팔에 맞았는데 팔꿈치가 약간 저릿한 느낌을 받았으나 금새 사라졌다.

 

화이자 2차 백신 접종 D-Day


두통이나 메스꺼움, 발열이 없었다. 왼팔을 높이 들면 접종 부위가 조금 뻐근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팔을 들기 힘들거나 하지 않았다. 밤이나 새벽시간에도 무탈하게 넘어갔다.


 

화이자 2차 접종 D+1



접종 다음날인 오늘은 사뭇 달랐다. 일단 10시간을 넘게 자고 일어났으며, 두통과 미열이 있어 점심먹고 타이레놀을 복용했다. 그러니 금방 가라앉나 싶었지만 3시간이 지나자 다시 머리가 지끈거려서 타이레놀 1알을 더 먹었다. 늦은 오후에 4시간 정도 외출 후에 집에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또 1알 먹었다. 오늘 하루동안 총 3알을 먹었다. 열과 두통이 일상생활을 못할정도로 아주 심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하필 접종날 저녁, 개인적으로 아주 스트레스받는 일이 생기는 바람에 오늘 머리가 더 아픈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화이자 2차 이틀차인 지금, 미미한 수준의 부작용?을 겪고 있다. 내일은 더더 괜찮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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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일 변경 = 1339 콜센터 전화


나는 지역구 접종센터에서 접종했는데, 1339 콜센터 전화로 2차 접종일을 변경했었다. 지역 보건소 전화도 되고 접종받는 병원이나 접종센터에 바로 전화해도 되는 걸로 알고 있다.

화이자 1차 - 접종부위 약 이틀 뻐근함
발열X, 피로X



1차는 정말 별탈없이 팔만 좀 뻐근하고 말았는데 2차는 주변에서 하도 많이 아프다니까 괜히 무섭다.

접종일 또 조정해볼걸 그랬다. 6주로 접종간격 늘어나기전에 2차 접종일을 금요일로 바꿨었는데, 간격 늘어나면서 내일로 자동조정됐다. 열두시 넘었으니 오늘이군.

오전 9시에 맞고 어떠한지 시간대별로 적어볼 생각이다. 몇시간 후면 나도 2차 접종자가 되는구나. 1차처럼 무탈하게 지나가면 정말 좋겠다.

그나저나 어제 하늘은 구름이 흩뿌려진 모양새가 참 예뻐서 찍을 수 밖에 없었다. 일기예보에서는 비 한바탕 쏟아지고 가을이 올거라는데 이러다보면 2021년도 금방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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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큰 주제가 '지름'에 관한 것이었으니, 그 정도로 소비에 중독되어있는 사람이었다 . 무언가를 사고 어떠한지 간략히 리뷰를 남기는 건 여전히 재미있다. 하지만 요즘은 소비를 조금 더 의식하기 시작했다.

과거의 소비는 대부분 충동적이었다. 상품을 사기전에 신중하게 고민하고 정말 내게 필요한지 따져본지는 부끄럽지만 얼마 안되었다. 새로운 거니까, 스트레스 받으니까, 그냥 좋아보이니까 사곤 했다. 

아 이제 안되겠다 싶어 가계부를 쓰다가도 도중에 그만두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가계부를 쓰면서 내 소비패턴을 수치로 보니 그제야 알겠더라. 정말 돈 막 썼다. 가계부앱에 단순히 수입과 지출만 기록해도 나의 소비패턴이 어느정도 보이니까 의식적으로 지출을 통제하게 됐다. 앱은 편한 가계부를 쓰는데 그냥 무난해서 추천하긴 애매한 가계부앱이다.

다시 과거의 소비패턴으로 돌아가기 싫어서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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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정도를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잤는데, 다시 새벽을 지새우는 날들이 많아졌다. 오전 요가를 몇 번 빼먹었던게 화근인 듯 하다.

느지막히 열한시쯤 눈을 뜨고 열두시 아님 한시에 아침 겸 점심을 먹는다. 그 이후의 시간은 딱히 기록할만한 사건 하나 없이 느리게 흘러간다. 대부분 영화를 보거나 아주 가끔 책을 읽고, 모카포트로 커피 한 잔을 내려 마신다. 하루에 커피는 한 잔만 마시는 것이 나름 습관이 되었다. 두 잔 이상부터는 카페인이 잘 안 받는걸 느낀다. 고등학생 시절 잠 줄여 공부하겠다는 바보같은 치기로 스타벅스에 가서 벤티 사이즈 아메리카노에 샷을 두 개 더 추가해다가 마셨던 걸 생각하면 엄청난 변화다. (그렇게 마셔도 잠이 잘 왔었다) 저녁에도 커피가 마시고 싶어질까해서 디카페인 원두를 사다놨지만 생각보다는 손이 가지 않는다.  

새벽 두시 전에 잠이 쏟아지던 게 언제였더라? 가물가물하다. 내일은 적어도 아홉시에는 일어나야하는데, 외출을 해야한다. 도서관이든 카페든 어디든 일찍 나가야한다… 도서관 근처 카페에 가는 것도 좋겠다. 내일은 비가 오려나

광안리 다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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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부터 주 5일 집 근처 요가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요가원을 다니게 된 계기, 한달동안 내몸의 변화, 요가 소품은 어떤걸 쓰는지 적어볼 생각이다. (아주 단순하게 결론만 말하자면, 요가 추천이다!)

많은 운동들 중 요가를 선택한 이유?

 

 요가원을 다녀본 적도 있고, 코로나19 이후로는 집에서 유튜브 요가영상들을 보며 자주 요가를 했다. 아주 격한 운동도 아니고, 짧은 시간만 해도 개운하다는 점이 좋았다. 문제는 내가 자세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맞는 근육에 힘을 잘 주고 있는지 알 요량이 없다는 것이었다. 앞에 대형거울을 보면서 하는 것도 아니고, 자세를 봐줄 사람도 없이 혼자 하는 운동이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가를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리고, 근력도 전체적으로 조금씩 늘어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조금 잦아들면서, 요가원에 직접 등록해 요가를 하고 싶은 욕구가 점점 생겼다.

 사실 직접적인 계기는 요가원을 다니기 시작한 두 친구들의 추천이다. 둘 다 평소에 운동한다는 말을 거의 들어본적 없던 친구들인데, 요가원을 너무 만족스럽게 다니고 있다고 했다. 막연히 '하고 싶다' 에서 '해야 겠다'로 바뀌었다. 친구들 만나고 바로 다음날 요가원 등록을 했으니 말 다했다. 주5회 3개월치 이용권. 내가 다니는 요가원은 임산부들도 많이 다니고 산전요가 자격증 명패도 문에 붙어있다. 시도때도 없이 점포가 생겼다가 사라졌다를 반복하는 이 동네에서 거의 10년 동안 같은 분이 운영을 하고 있고, 강사 선생님들도 요가원에서 근무한지 최소 2-3년 되셨다고 해서 믿을만 하다고 생각했다. 

 

한 달 주 4-5회 요가, 몸의 변화는?

 먼저 내가 운동하는 이유는 미용목적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다이어트가 아님을 밝힌다. 내게 운동은 건강한 몸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것이다. 몇 개월 전만해도 다이어트 해야겠다, 살 빼야겠다를 입에 달고 살았는데 참 무의미한 강박이었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체중 감량을 위한 식이요법(절식, 저염식 등등..종류가 너무 많아 나열하기도 어렵다.)은 일절 하지 않았다. 다만 채소와 단백질을 평소보다 좀 챙겨먹는 정도였다. 

 어쨌든, 한 달동안 주 4-5회 요가를 해온 지금, 체중 수치 상으로는 요가 전과 변화가 없다. 그러나 고질적인 라운드 숄더와 거북목이 좀 나아졌다. 예전보다 전체적인 근육도 더 도드라진다. 요가는 여태 내가 해봤던 운동들에 비해 팔과 가슴 부분의 근육을 자주 사용하게 된다. 주관적인 감상으로는 팔의 지방:근육 비율이 8:2 에서 6:4로 바뀐 느낌? 몸이 좀 단단해졌다. 인바디를 첫날부터 쟀어야 수치상 비교도 해볼텐데 약간 아쉽다. 마지막으로 아침에 일어날 때 가볍게 일어날 수 있다. 

 요가 수업은 빈야사, 아쉬탕가, 비크람, 발레핏, 힐링, 젠링요가 등등.. 종류가 많은데 종류 안가리고 한 달 동안 이거 저거 다 해봤다. 고등학생 때 발레를 배운 기억이 그리 좋지 않아서 발레핏에 대한 묘한 거부감이 있었는데 막상 해보니 너무 좋았다. 스트레칭도, 근력 운동도 제대로 되는 기분이다.

 

요가매트, 요가복, 요가소품은 어떻게 했나?

 운동을 시작하게 되면 그렇게 장비가 사고싶다. 장비병. 나는 장비병이 아주 세게 왔었다.

 룰루레몬 레깅스, 만두카 프로 매트 다 샀다. 룰루레몬 레깅스는 얼라인 팬츠 말고 근력 운동할 때 좋다는 패스트앤 프리 라인 레깅스로 샀는데, 공식몰에서 30%할인 받아 샀는데도 97000원이었다. 만두카 매트는 프로 하나, 프로 라이트 하나 샀다. 만두카는 그나마 직구해서 공식가격보다 저렴했는데, 프로라이트는 69900원, 프로는 106900원. 장비 3개에 거의 30만원 돈이다. 

 어떠냐고? 좋긴 좋다. 그런데 이 정도로 돈을 들일 필요까지는 없다.

 요가 강사님들 그냥 요가원에 비치되어있는 매트 가져다 쓰신다. 요가복 룰루레몬 입으신 분 여태까지 못 봤다. 국내 유명한 레깅스 브랜드들 1+1으로 많이 판매하지 않나. 안다르, 뮬라웨어 대부분 입는다. 안다르는 예전에 레깅스 샀다가 별로여서 추천하기 그런데, 뮬라웨어는 질 괜찮다. 나도 노블 팬츠 두 장 있는데 둘 다 잘 입는다. 유명한 상품들 궁금해서 사보고 경험해보는게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도 그랬고,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니까. 뭐든간에 무조건 이걸 사야한다! 는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다. 

 사실 요가복(레깅스)도 다 상술같다. 반팔에 반바지 입고 요가하는 사람들 100000000000000명이다. 유튜브에 요가소년 이라고 있는데, 그 분 매일 반바지 입고 잘만 하신다.

 요가삭스. 이거 많이 신고들 하는데, 이것도 굳이 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땀나면 미끄러진다고 그러던데, 난 아무래도 맨발 매트에 밀착해가며 자세 잡는게 좋다. 강사쌤들도 안 신고 하시는 분들 많다. 

꼭 사야하는 건 요가매트 밖에 없다. 맨바닥에서 하면 관절 다친다. 본인 기준에 맞게 매트만 하나 사도 요가할 준비 끝이다. 다른 건 다 선택사항이다.

yoga = effective, relaxing, affordable work-out

한 달간 요가하면서 느낀 결론이다. 여남노소 다 추천하고 싶은 운동이다. 2개월 후 또 이용권을 연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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