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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정도를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잤는데, 다시 새벽을 지새우는 날들이 많아졌다. 오전 요가를 몇 번 빼먹었던게 화근인 듯 하다.

느지막히 열한시쯤 눈을 뜨고 열두시 아님 한시에 아침 겸 점심을 먹는다. 그 이후의 시간은 딱히 기록할만한 사건 하나 없이 느리게 흘러간다. 대부분 영화를 보거나 아주 가끔 책을 읽고, 모카포트로 커피 한 잔을 내려 마신다. 하루에 커피는 한 잔만 마시는 것이 나름 습관이 되었다. 두 잔 이상부터는 카페인이 잘 안 받는걸 느낀다. 고등학생 시절 잠 줄여 공부하겠다는 바보같은 치기로 스타벅스에 가서 벤티 사이즈 아메리카노에 샷을 두 개 더 추가해다가 마셨던 걸 생각하면 엄청난 변화다. (그렇게 마셔도 잠이 잘 왔었다) 저녁에도 커피가 마시고 싶어질까해서 디카페인 원두를 사다놨지만 생각보다는 손이 가지 않는다.  

새벽 두시 전에 잠이 쏟아지던 게 언제였더라? 가물가물하다. 내일은 적어도 아홉시에는 일어나야하는데, 외출을 해야한다. 도서관이든 카페든 어디든 일찍 나가야한다… 도서관 근처 카페에 가는 것도 좋겠다. 내일은 비가 오려나

광안리 다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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