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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니치 이케아 30분이면 가는데 귀찮아서 한 번을 안가다가 오늘 오프라 갔다왔다
괜히 과소비할까봐 필요한거 리스트 적어서 왔는데 그러길 잘했다
리스트외에도 사긴했는데 그래도 필요한것만 삼


빨래돌리고 아점으로 파스타 한 접시해먹고 나왔다
삼일연속으로 먹는 토마토 새우 굴소스 파스타
이제야 좀 질림
하나 꽂히면 사나흘은 그것만 먹는다

오늘 날씨 존나 이상함

비왔다가 흐렸다가 맑았다가 바람 겁나 불다가.. 오늘 역대급으로 이상한 날씨였다



이케아 얼마만이냐
한국에서는 차끌고 다녀왔었는데…추억이다

사이드 테이블 괜히 사고 싶었음

침대 바로 옆에 수납장있어서 굳이 사이드 테이블 안 필요한데도 사고 싶더라
역시 견물생심임 안 필요해도 보면 사고 싶음

사이드테이블2


3 for 2 래서 살까말까 잠깐 고민함
결국 안 샀다

전혀 생각없던 베드트레이


침대에서 책 좀 읽어보려고 샀다

고민 후 안 삼

집에 있는 커피머신이나 써야지



저 plutt 후크 사려고 했는데 없어서 못 삼
재고가 없는건지 내가 발견을 못 한건지 모르겠네


예쁘지만 절대 살 일없는 초록이들
관리 귀찮아서 말려죽일 가능성 100%


교환시절 생각나는 마라보 초콜릿들

코펜하겐이랑 말뫼 함 가고 싶은디 언제 가지
북유럽 겨울에는 해 조온나 일찍 져서 가기싫은데


나무 보울도 있는데 빼먹음


비도 오는데 들고오느라 고생했다….
냄비랑 프라이팬은 솔직히 집에 있는거 쓰면 되는데 영 상태가 별로라 그냥 샀다
빨래 바구니도 여태 안 사고 큰 쇼핑백으로 존버했는데ㅋㅋ드디어 갖다버림


저녁은 참치넣고 김치전 부쳤는데 감동적인 맛이라 플메도 좀 나눠줬다
플메가 한식당가서 시켜먹은것보다 훨 맛있다함
남겨놨다가 내일도 먹을랬는데 순삭했다
종종 해먹어야지


짐 이고지고오면서 무지개도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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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rimafacieplay.com


조디코머 웨엔 데뷔극이라 엄청 보고싶던 연극인데 전회차 매진이라 못봤었다
극장상영한지 좀 됐는데 일 일찍 끝난김에 보러감

조디코머는 킬링이브 이후로 너무 좋아하는 배우다
킬링이브 결말은 거지같았으나..
이번 연극도 연기가 대단했다

조디는 테사라는 캠브릿지 출신 유능한 변호사로 나온다
한때 법적 정의를 믿었으나 동료 변호사에게 성범죄를 당한 후 피해자이자 증인으로 법정에 출두하면서 법체계가 얼마나 남성중심적이고 여성들에게 부당한지 절절히 깨닫게 되는 내용이다

올해 초 나온 넷플 영드 아나토미 오브 스캔들이 떠오르던 플롯

연극보고 이 드라마도 보는거 추천


두 작품 모두 영국배경에 성범죄 재판을 다루는데, 피해자와 가해자는 서로 사귀던 사이였으나 피해자의 동의 없이 이뤄진 강간이었다는 점이 화두로 떠오른다
법정에서 피해자가 범죄 사실을 입증하는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잘 묘사되어있다
보면서 답답해서 빡쳤었음..
그나마 영국은 이런 사회고발성 작품이라도 나온다지만 한국은 아직 존나 멀었다.. 성범죄기사에 댓글로 무고죄 지랄나는거보면

여튼 1인극은 처음 보는데 초반에 조금 적응이 안됐다
리버풀 억양이 안 익숙해서 더 안들리기도 했다
주인공이 테사였다가 판사였다가 증인이었다가 클라이언트였다가 와리가리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낸다

좀 산만한가 했지만 조디코머가 연기로 관객 멱살잡고 몰입시킴

범죄 이후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너무 한숨나옴
신고하러갔는데 미온적인 경찰의 태도라든가
victim이 아니라 survivor로서 당당해지려고 하지만
자기 잘못이 아닌데도 자기를 탓하게 되는 그런 것들,,
가해자는 범죄 인정도 안하고 승승장구하고
결국 재판도 진게 조팔.. 빡쳐서 눈물남

마지막에 이렇게 묻힌 케이스들이 얼마나 많을지 보여주는 책장에 가득찬 책들로 연극이 끝이났는데
심란하면서도 이런 연극을 볼 수 있어서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극 시작전 이 연극은 학생들한테 성적 행위시 consent의 중요성 교육하는 재단 지원한다고 하는데
그래 이게 선진국이구나 싶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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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봐라 jotpal

그 카페가 내가 일하는 카페라니 럭키가 따로없음

여왕 관 보러 서는 줄이 우리 카페 바로 앞에 있다.. 그말인 즉슨 24시간 내내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번주 화요일인가 수요일부터 24시간 영업을 시작했는데 정말 헬이었다

이게 기념비적인 일인건지 리지널 매니저도 오고 보드 디렉터로 추정되는 남자도 와서 우리 사진 찍어감

바빠서 영혼 털린채로 사진 찍었는데 오늘 매니저가 그 사진 그룹챗에 올려줌

몰골 개웃기고 개빡침

어제는 진짜 퇴근 1시간전부터 체력 딸려서 죽상으로 일했다

너무 힘들어서 목소리도 ㅈㅔ대로 안나오는건 또 처음ㅋㅋㅋㅋ

그래도 한 두세시간정도는 다른 매장에서 커버온 사람들이랑 같이 일했는데 다들 성격 좋고 빨라서 나름 버틸만 했다

홍콩에서 왔다는 친구는 아시안 문화(과하게 남들 신경쓰고 폐쇄적에 여혐) 넘 답답하고 싫어서 영국으로 떠나왔다고 얘기했는데 ㅈㅍ 동아시아는 어딜 가나 똑같은갑다 싶었다 극공감함 pray for asian womyn,,

그리고 자기는 레즈라 부모한테 남자랑 결혼안한다하면 난리날거라며 자연스럽게 커밍아웃해서 약간 놀랐다

영국오니까 확실히 다들 자기 성지향성 드러내는게 엄청 자연스럽다 

같은 매장에서 일하는 동료만 해도 일단 2명이 게이에 mtf 트젠 손님들도 자주 옴

개인적으로 책 젠더는 해롭다 읽은 이후로 트젠은 이해 밖의 영역이긴하지만 쨌든 

또 게이랑 레즈랑은 다른게 게이들은 뭐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굉장히 티를 낸다 걍 말하기전부터 아 쟤 게이구나 싶으면 100%임

끼를 부린다고 해야되나?ㅋㅋㅋㅋㅋ 갑자기 막 일하다말고 춤추고 노래부름;; 반면에 레즈들은 말하기 전까지는 전혀 모르겄다.. 

어제 신기했던건 손님이 피부 좋아보인다고 페이스크림 정보 좀 공유해달라해서 알려 줬다

객관적으로 좋은 피부는 아닌데 카페 조명덕에 좋아보였는갑다

바이오더마 시카비오 포마드 몇 년째 쓰는건데 그 손님도 잘 맞았으면 좋겠네

선크림은 한국거라 여기서 못 구할거같다 했는데도 알려달라해서 브랜드 알려줌.. 달바 워터풀 뭐시깽이

여튼 어제 집와서 야식 겁나 먹고 맥주까지 한 캔까고 잤다는 얘기

트레이니 졸업

아 이번주 블랙티셔츠도 받았다

한 달 정도 걸린 셈인데 다들 빨리 받았다고 축하해줬다

일은 여전히 익숙한듯 안 익숙함 

이번주는 좀 많이 때려치고 싶긴했음 

치아바타 샌드위치에 무화과 샐러드

 

이틀오프라 어디 놀러갈까 했는데 늦게 일어나서 장 보고 집와서 밥 해먹고 방청소하고 가을겨울옷 꺼내서 정리하니까 저녁시간 다 됐다

 

귀한 햇빛..

요근래 계속 비오고 흐려서 우울했는데 오늘 날씨는 서늘하긴해도 해가 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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