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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선물이고 하나는 내거.


환절기만 되면 피부가 뒤집어질듯말듯한 상태가 된다. 세안할 때마다 자잘한 트러블과 각질이 신경쓰여서 러쉬 프레쉬 클렌저를 사러갔다.
러쉬 프레쉬 클렌저는 두 가지를 써봤었다. 허벌리즘은 이번에 처음 써본다. 엔젤스 온 베어스킨, 크리스마스 한정으로 나오던 부쉐드노엘을 썼었다. 두 개 다 순하고 적절하게 각질제거되는 제품이라 잘 썼다. 부쉐드노엘이 좀 더 촉촉했던 기억이 난다. 근데 이번에 러쉬 직원분이 부쉐드노엘 안 나온대서 아쉬웠다. 한겨울에 잘 썼는데.
그나저나 요즘 러쉬도 쿠팡 로켓배송이 되더라? 세상 좋아짐..하지만 오랜만에 사는김에 구경도 할겸 백화점으로 갔다.

선물로 더티 보디 스프레이를 샀더니 직원분이 더티 바디워시 샘플을 주셨다.

  • 더티 보디 스프레이 시향 후기


더티 향이 아마 러쉬에서 제일 유명할 듯 한데, 호불호도 엄청나게 갈린다. 나도 처음 더티 향을 맡았을때는 불호에 가까웠는데, 신기하게도 오늘 시향해보니 좋게 느껴졌다. 시원한 민트향! 향에 대한 취향이 바뀐걸까. 마스크 필터로 향을 한 번 더 걸러 맡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매장에서 착향은 할 수 없었다. 시향지에 시향은 할 수 있는데 착향은 안된다고 하더라. 어쨌든 내건 아니고 선물인데 너무 호불호 갈리는 향을 산 것 같다. 뭐 어쩔 수 없다. 이미 산거.

뚜껑열고 향때문에 기절하는줄. 시큼한 풀냄새다.

  • 허벌리즘 후기(향, 질감)

렛더굿타임즈롤(이것도 안 써봄)과 고민하다가 허벌리즘 골라왔다. 이게 더 유명해서 더 궁금했다. 매장에서 향은 안 맡고 설명만 듣고 사왔는데 아마 향을 맡았다면 안 샀을거다. 식초에 절인 풀 냄새가 코를 찌른다. 조금..너무한 향이다. 질감은 보다시피 녹색 클레이를 뭉쳐놓은 것 같다. 알갱이들이 만져진다.

한번 쓸 분량만큼 뭉쳐서 다시 넣었다.


한번 쓸 분량만큼 동그랗게 뭉쳐서 넣으면 편하다길래 그렇게 해봤다. 의도한 건 아닌데 딱 20개 나왔다. (세안 한 번에 1100원인셈) 하지만 너무 번거롭기도 하고 뚜껑을 닫으면 저 뭉쳐놓은게 다 눌려버리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굳이 안 할 듯.

  • 허벌리즘 사용 후기


오늘 저녁에 세안하면서 써봤다. 손에 힘 빼고 살살 해줘야겠단 생각을 했다. 입자가 고운 편이 아니라 다소 자극적인 느낌이다. 하지만 씻어내고 나니 얼굴이 당기지 않고 피부결이 부드러워져 만족스러웠다. 매일 사용하는 건 무리고 이틀이나 사흘에 한 번씩 해주는게 좋겠다. 트러블 진정효과는 더 써봐야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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