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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불태웠다🔥🔥🔥


아침부터 집결지인 런던 브릿지역으로 가려고 나왔는데 하늘색부터 너무 예뻤다. 시작이 좋았음


간만에 오는 것 같은 런던 브릿지역. 집결지로 가는 도중에 친구도 만나서 같이 갔다.


기차타기전 오늘 갈 곳에 대한 설명듣는중

Lewes 역에 내려서 본 마을 전경


좀 춥긴해도 날씨도 좋고 마을도 너무 아기자기하니 예뻤다. 한시간반 남짓 기차타고오면서 B라는 사우디에서 온 친구를 만났는데 셋이서 너무 쿵짝이 잘맞는 바람에ㅋㅋㅋ수다떨면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B는 어제오늘 이틀연속으로 하이킹하러 왔다고 했다. 체력 대단해..


나중에 꼭 다시와서 그때는 느긋하게 구경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가고 싶은 마을!!

첫번째 언덕 올라서 본 모습. 장관이었다.


일단 햇빛이 쨍쨍하니까 온도는 낮아도 그리 춥지는 않았다. 바람도 많이 불지않아서 날씨는 정말 끝내줬던듯

언덕 올라오자마자 거대한 소들이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었다.
제주오름들이 생각났다
다른 기차역도 스쳐지나갔다
마음의 평화..
콜미바이유어네임에서 주인공들이 수영하던 연못같던 장소


지나치는 곳곳이 다 아름다워서 피곤한줄도 모르고 걸었다.

사람들이 무섭지도 않은지 꽤 가까이까지 다가오던 소
해좀 보세요
탁 트인 시야
해가 슬슬 넘어갈쯤에 마무리되던 코스

지나가다 본 뮤지엄?
기차타기전 단체로 들렀던 펍


조금 아쉬운게 기차시간이 빠듯해서 펍에선 따로 음식같은 걸 못 시켜먹었다. 로컬맥주같아 보이는 두 종류 각각 하프파인트로 한 잔씩 했다. 와 너무 맛있었다

이거 진심.. 존맛
포터같은데 끝맛이 약간 민티해서 특이했던 맥주

다시 lewes 역으로 컴백함


B도 그렇고 하이킹하다 만난 중국 여자애들도 함께 친해져서 셀피찍고 인스타 교환하고 헤어졌다. B는 또 알고보니 완전 이웃이라ㅋㅋㅋ집근처 역까지 동행하고 헤어짐.

토마토숲

오자마자 샤워하고 빨래돌려놓고 어젯밤 끓여놓은 수프 한 그릇 뜨끈하게 먹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였다.. 새로운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친구덕에 눈물날정도로 웃어가면서ㅋㅋㅋ하루를 보낸듯

내일 근육통 엄청날 것 같은데 후 그래도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 오늘

거의 4만보 찍었다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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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국생활 하루하루 즐거워 죽겠는데 갑작스럽게 한국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꼈다..? 기분이 재기(-)했단 말임

오늘도 7시 기상해서 명상하고, 운동 가기전 간단히 간계밥으로 아침을 먹었다. 운동 끝나고 바로 출근이라 점심까지 속이 든든해야돼서 매번 먹는 요거트 말고 밥으로 챙겨먹었다. 

팟캐들으면서 사이클타기

헬스장 도착하니 8시 반 좀 안된 시각. 오늘은 8시간 쉬프트라 무리한 운동보다 가볍게 사이클만 40분 정도 타고, 샤워하고 개운하게 출근했다. 금요일이라 바쁠 걸 예상해서 괜히 근력운동 조졌다가는 오후에 좀비될까봐 안했다. 오랜만에 bbc 뉴스 팟캐 들으면서 사이클 타는데 한국에서 들었을 때와 달리 이해가 잘 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영어가 확실히 늘었다!!

하늘색 좀 보세요...맑다 맑아

 

날씨가 너무 좋아서 출근할 때 기분 최상.. 아 요즘 기분 너무 좋다~~

신나게 출근해서 A와 고향인 일본으로 한 달동안 휴가 다녀온 S랑 신나게 catch up하면서 아침시간을 보냈다. 운이 좋게 바쁘지도 않아서 서로 얘기만 주구장창 낄낄대며 하고 놀았다!

점심은 치킨샐러드.. 3시간도 안돼서 배고파서 오후애 소시지롤 하나 더 먹었다

 

1시에 그 문제의 중국남자M이 출근.. 요즘 얘랑 쉬프트 안겹쳐서 되게 좋았는데 오늘은 5시간이나 겹쳤다.

얘 덕에 오늘 기분이 재기했고, 평소에도 조온나게 비호감인 이유들을 하나씩 말해보겠다.(쓰다보니 매우 길어져서 접음)

더보기

 

 

1. 일을 못함 -  일한지 벌써 3개월도 넘었는데 기초적인 실수남발에 일의 우선순위파악을 못함. 함께 마감한적이 있는데 뭘 해야하는지 하나도 모르길래 일일이 하나하나 여러번 말해줬는데도 그걸 못했다.. 결국 그날 마감일의 80%는 내가 함. 과자 채워놓으라고 한 세 번말했는데 여전히 비어있길래 왜 안했냐니까 자기는 채워놨는데 손님들이 많이 사가서 비어있는거라고 변명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마감시간에 손님들 얼마 오지도 않았는데 짜식아..너한테 일을 많이 시킨것도 아니고 고작 그거랑 청소만 시켰단다..

 

2. 게으름 - 1은 그래 일한지 얼마 안돼서 어리바리탄다 쳤어도 2가 진짜... 너어무 안 움직이려고 함ㅋㅋㅋㅋㅋ내가 한국식 노예마인드 부리는거아님 진짜로ㅋㅋㅋㅋㅋ주문받고 커피만드는 것 까진 어찌저찌하는데 조금만 바빠지면 오븐에 데워야하는 파니니류, 냉장고에서 픽업해야하는 디저트류를 다른 사람한테 넘겨버린다. 물론 매우 바쁠때는 당연히 바에서 2명은 주문받고 커피만들기, 1명은 오븐앞에 서서 빵 데우고, 케이크 접시에 담아서 넘겨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문제는 그렇게까지 안바쁠 때도 얘는 남한테 휙휙 넘긴다. 이건 게으른거임.. 같이 일하는 다른 애들 아무도!! 안 그런다.  다른 애들은 만약에 그래도 항상 고맙다는 말을 하는데(자기 담당 주문이니까) 얘는 그냥 휙 주고 please/ thank you 한 마디를 안 붙인다. take away, for here 이렇게만 말함 싸가지 뭐노 맡겨놨냐고..?

 

3. 영국인도 안 부리는 영어부심 부림. 얘는 11살때 영국으로 넘어온애라 당연히 영어를 잘한다. 그런데 가끔 대화할 때 못 알아듣겠어서 되물어보면 왜 한 번에 못 알아듣는지 이해 못하겠다는 듯한 표정 짓고 한숨쉬고 이지랄함. 같이 일하는 애들 중 영국인도 있는데 얘들도 안 그러는걸..너 뭐돼?  니가 또렷하게 말 안하고 존나 웅앵웅앵대니까 그렇잖니.. 오늘도 또 이러길래 나 한국인이고 니는 여기 어렸을때부터 살아서 영어가 거의 모국어지만 나한텐 외국어고 당연히 한 번에 못 알아들을수도 있는거니 mean하게 굴지말라함 그러니까 미안하다 사과하긴했다.

 

4. 유리멘탈 - 위에 쓴 것처럼 일을 저런식으로 하니 당연히 나 말고도 다른 애들도 똑같이 부당하다 느꼈고(걔가 일을 존나 못하면 걔랑 일하는 다른 사람들한테 더 부담가니까), 매니저한테 M의 일처리방식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었다. 매니저는 자기가 알아듣게 말하겠다고 하고 교육 더 빡세게 시킨다고 함. 매니저 뿐만 아니라 곧 매니저 교육 받게될 A도 똑같은 말을 했다. 여튼, 그게 지난달이었다. 그때 I(어시스턴트 매니저, 스페인 출신 여성)가 휴가가기전 진지하게 M에게 동료들 사이에서 너에 대한 불만이 들어왔다고 말해줬다고 한다. I가 한 말 그대로 M이 내게 말해주면서 M이 말하기를, "I는 이런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 말하는 능력이 부족한것 같아. 너무 direct하게 말해서 상처받았어. I는 tone deaf가 확실해." 이러는거다. 내가 들었을땐, I의 말은 전혀 무례하지 않았고 그냥 사실 그대로 전달한 것 뿐이었다.. 심지어 그 이후에 sorry까지 덧붙이며 M을 도닥여줬다는거다. 내 경험상 I는 엄청엄청 착하고 순한 친구다... 작년말에 새로 S나 AN 들어오기전까지 나랑 I만 팀에서 여자라 알게모르게 의지도 많이했었는데.  자기가 일 못해서 컴플레인 전달받았다고 I를 tone deaf니 뭐니 이지랄하는게 진짜... 니 유리멘탈을 왜 I탓을 해? 그냥 지가 처음부터 일이라도 잘하던가..? 한국의 둥글게 말해요 예쁘게 말해요 쿠션어 생각나서 기분이 되게 더러웠다. 얘는 영국에서 10년넘게 살아놓고 여자가 지적하는걸 못 견뎌하노? 그럴거면 중국으로 돌아가람마

 

5. 외모평가 - 아 이것도 오늘이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다. 앞서 쓴 것 처럼 오늘 아침에 가볍게 운동도하고 든든하게 아침도 먹어서 컨디션이 최상이었다. 일도 개열심히 함.. 물론 중간중간 수다 많이 떨긴 했지만. 여튼 근데 얘가 대뜸 나를 보자마자 이번주 많이 힘들었어? 이러는거다. 첨에는 뭔 소리지... 싶어서 뭔 소리야 왜 물어보는겨? 그랬더니 내가 exhausted 해보인다는거다ㅋㅋㅋㅋㅋtired도 아니고 exhausted 임.. 사람 면전에 대고 대뜸 너 너무 피곤해보여 이러는거 한국에서 제일 극혐하는 에둘러말하는 외모평간데, 이걸 영국에서 들을줄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이때까지만 해도 내 kibun이 너무 좋아서 그냥 웃겼다. 그래서 다른 애들한테 가서 얘더라 나 오늘 어때 보임 피곤해보임???? 그랬더니 엥 너 오늘 완전 에너제틱한데 왜 너오늘 기분 좋다며;; 그럼ㅋㅋㅋM이 내 얼굴보고 exhausted 해보인대 ㅁㅊㅋㅋㅋㅋ 하니까 다들 절레절레했다..다들 아는거지..응.

 

비호감이유 5가지나 써놨지만 진짜 기분이 재기한건 이거였다.

 

6. 다른매장에서 커버와서 알게된 Y라는 친구. 홍콩출신 여성! new year's eve에 우리매장 커버와서 대화하다가 너무 잘 맞아서(본국 싫어서 외국으로 도망나온 아시안여성덜..) 아주 재밌게 대화하고, 같이 놀다가 배드민턴도 하게됐다는 얘기를 M과 N(얘는 이탈리아 출신 남자)과 했었다. M은 지 초대는 안해줬다고 살짝 삐짐. 그래서 내가 Y가 너 싫어하나보다 ㅎㅎ 시전했다 깔깔 어디 여자들 노는데 남자가 ㄲㅕ~~

근데 둘다 Y 너무 weird 하다는거다.. 엥? 나랑 놀땐 전혀 그런거 없었는디? 진짜 웃겼던게 Y가 N한테 자기는 외계인을 진지하게 믿는다고.. 했었단다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웃겨 아직도 웃기네 그리고 남자애들한테 너네 싸울줄 알아야 한다고 세계3차대전 터지면 어쩔거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말도 했다는거다 아 Y 너무 마음에 드는데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더 터지는게 Y가 우리 매장커버로 일하다가 오피스에 있는 냉장고 윗칸에 굴러다니던 코로나 맥주를 보고선 맘대로 따서 마셨다는거다 악악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 호쾌한 여성 어쩌면 좋음 N이 아니 자기 매장도 아니고 자기 맥주도 아니면서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먹는게 어딨냐며 꿍얼꿍얼했는데 어차피 그 맥주 아무도 안 마셔서 몇 달을 냉장고에서 썩고 있었던 거다ㅋㅋㅋㅋㅋㅋ짜식 쪼잔하기는.. 여자가 일하다보면 목말라서 맥주로 목도 축이는거지 씁 말이 많노!

여기까지는 서로 웃으면서 그래 그렇구나 하며 얘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M이 걔 또 이상한 점 있다며 말하는게 진짜 가관이었다. 바로 한국땅 밟은줄 알았다. 한남이나 할 개 빻은 말을 하고 앉아있어서,,

"걔 브라도 안차;;"

이러는거임 M이.. 와 순간 뇌정지와서 어버버하고 있는데 N이 바로 그건 니가 상관할 일 아니라며 정색했다. 아 내가 먼저 말했어야 되는데 조팔. 자적자가 더 빨랐노. N말 듣고 나도 그건 걔 선택이고 자윤데 니가 무슨 상관이냐며 존나 지랄했다. 브라 니나 차 미친놈아~~ 서프러제트의 나라에 살면서 노브라 이지랄을 해???? 영국에서 학교다닐때 페미니즘 필수로 안배우냐? 나랑 N 둘이서 쌍으로 그건 선넘었다고 뭐라 하니까 아니 그래도 웅앵웅 하는데 진짜 어이가 출타했다 도대체 남의 브라 여부를 왜 따지고 있음? 진짜 creepy한 새끼..걔 여친이 불쌍했다 그 여자애는 자기 남친이 이렇게 빻은거 알고는 있나? 

 

 

공짜 젤라또 망고맛!! 이탈리안도 존맛인정함

내가 구구절절 싫은 점을 써놓기는 했는데, 그래도 애 자체가 못되먹고 그렇지는 않다. 참 인간은 다면적이란 말이지....그래서 살면서 적을 만들면 안 되는 것 같다. 두루두루 잘 지내는게 베스트. 오늘도 옆에 젤라또 집에서 같이 아이스크림먹자며 얻어오고, 내가 영국에 오래오래 붙어있다고 하니까 자기 가족 변호사한테 이민관련해서 물어봐줄 수도 있다고 했다. 이러니 참 미워할 수 만은 없다. 나이가 어리기도 하고. 나이는 우리팀 막내임. 생각이 틀딱이라 그렇지..

 

여튼 이제 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랑 정붙고 그랬는데 매장 이동하게 돼서 살짝 아쉽긴 하다. 근데 바쁜거 생각하고 마감시간 생각하면 옮기는게 맞다. 최대한 꿀빨면서 돈벌어야지.

 

굿소비

 

집 오는 길에 아마존 택배 픽업해서 벼르고 벼르던 코트 걸이를 조립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거 사서 잘 썼는데 20파운드 주고 잘 산 것 같다. filmsy하지 않음. 의도한건 아닌데 침대 프레임이랑 같은 색 나무라 통일성까지 굿

 

 

저녁은 연어야채오븐구이

오븐이 있으니까 요리하기 아주 편하다 사실 요리랄 것도 없음 너무 간단해서

오븐 트레이에 호일 깔고 대충 썰은 야채, 연어 올리고 올리브유, 소금 후추로 간한뒤 예열된 오븐에 넣어버리면 뚝딱 완성이다 오븐최고~~

든든하고 건강한 음식으로 저녁까지 잘 챙겨먹었다. 그러고나니 마침 플메들이 다 집에 없어서 혼자라 엄마랑 거의 두시간을 페톡으로 편하게 수다떨고 놀았다. 3월에 잠깐 한국갈까 말까 한다니까 얼른 오라고 함.. 그리운 가족이랑 친구들 보러 잠깐 2주만 다녀올까.. 고민중이다. 한 달은 너무 길고 2주가 딱인듯. 흠 일단 상황을 보자. 

 

10일째 링 세개 달성 자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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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에 짐 가다 찍은 하늘. 달이 무슨 해마냥 훤하게 떠있었다.

I've been never better than now. 요즘 자주 하게 되는 말이다. 그만큼 영국 살이가 드디어! 살만해졌고, 영국에 온 게 더 이상 후회스럽지 않고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는 얘기다. 일상이 크게 바뀌거나 하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편안하고, 기분이 좋은가 생각해봤다.

 

그러다 문득 버지니아 울프의 책, 자기만의 방이 떠올랐다. 그는 20세기에 여성이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방과, 돈이 필요하다고 했다. 여성은 그저 남성의 부속품으로만 존재하던 여성혐오적인 지난한 시절에 '작가'라는 직업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그시대 여성이 독립적으로, 주체적으로 뭔가를 해볼 수 있던 일종의 탈출구 역할을 해주던 직업이지 않았는가 싶다. 이를 위해서는 자기만의 방, 돈이 필요하다는 말.

궁극적으로 여성의 자주적이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이들이 삶을 영위해 나갈 독립적인 공간과 돈이 필요하다는 뜻. 21세기인 지금도 집에 아버지의 서재는 자연스럽다고 느끼면서 어머니의 공간은 훤히 트인 부엌과 아버지와 공유하는 안방 말고는 없다는게 씁쓸하네. 

여튼 가족의 간섭이 전혀 닿지 않는 소중한 내 방 한 칸이 있고, 적지만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내 삶을 꾸려나간다는 사실에서 오는 만족감이 가장 큰 행복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카페일도 이제는 익숙해질만큼 익숙해져서 크게 힘들지 않고(물론 바쁠 땐 여전히 죽어나간다), 최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면서 새롭게 깨닫게 되는 것들도 참 많다. 단골 손님과 스몰톡을 주고받고, 오늘같이 한가한 날에는 동료들과 수다도 원없이 떨고. 아,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도 적지만 생겼다.

영국에 온지 얼마 안됐을 때는 모든게 처음이라 무섭기도 하고 문화가 낯설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 요즘은 거의 익숙해졌다는걸 몸소 체험중이다. 물론 여태까지 다사다난했지만.. 당장 저번주 토요일만해도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명상을 시작하면서 스트레스도 덜 받게 되고, 게을리했던 요리와 운동도 하며 내 몸을 돌보는데 열중하고 있다. 

진지하게 영국 비자 연장할 길도 모색해봐야겠다. 비자 스폰서십 가능한 회사를 들어가야겠지 그럼..

 

어제 저녁으로 먹은 립아이 스테이크. 존맛.
굽기 갓벽

갓생이 별거냐..이게 갓생이지ㅎ

 

클래스 끝나고 사이클 30분 탐

 

어제 아침에는 처음으로 gym class 들어봄. 겨우 30분이라 얕봤는데 그냥 크로스핏 재질이었음. 언제 끝나나 시계 1초마다 확인함. 심박수 180 찍음. 오늘 미친듯한 전신 근육통에 시달리고 있다ㅋㅋ

 

제발 여기서 일하게 해줘

어제 커버갔던 borough 매장.. 여기 그냥 일하는게 천국이라 최근에 한 명 그만뒀다길래 바로 area manager 한테 전입 안되냐고 연락함ㅋㅋㅋㅋ슬프게도 안된다고 했지만 비슷한 작은 매장들 vacancy나면 연락준댔다 우리매장 정말 다 좋은데 너무 바빠 pay rise 해준다더니 언제 해주노 borough는 더블도 충분히 가능할 정도의 업무강도임.. 아니 업무강도랄게 없달까 어제는 그냥 쉬면서 돈벌어간 기분이었다

어제 오랜만에 격한 운동을해서 그런지 뭔지 이상하게 잠이 안 왔다. 몸은 피곤한데 의식이 안 꺼지는 이상한 경험을 함. 명상도 한 두번하고 일부러 잠 잘 자려고 침대 들어가기 한시간 전부터 폰도 안 봤는데 계속 잠을 못 잠..의식이 또렷해

5시쯤 됐을 때 그냥 포기하고 가계부 정리하고 출근 준비함 에라이 오늘 하필 또 오프닝이어가지고

천만다행으로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한가한 날이었다. 매니저가 한 시간 일찍 퇴근해도 된대서 두시에 퇴근. 

집와서 바로 빨래돌리고 저번부터 만들어 먹으려고 벼르고 있던 두부김치를 만들었다.

김치참치볶음이랑 두부, 김이랑 함께 먹으니 극락 갔다옴.

배고파서 사진 개대충찍음

먹고 소화시키고 한 시간은 있다가 자려고 했는데 잠이 미친듯이 쏟아져서 빨래 널고 기절잠을 두시간 반정도 잤다. 더 잤으면 오늘 밤 또 샐각이었는데 두 시간 반이면.. 오늘은 잘 잘 수 있겠지?

 

내일은 오프!! 저녁에는 처음으로 홍콩인 친구가 제안한 배드민턴 밋업을 함께 나가보기로 했다. 장소도 집 근처라 최고야... 배드민턴 한국에서 동네 친구와 자주 치곤했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잔뜩 기대중이다.

내일 밋업가기전 센트럴에 나가서 2023년 다이어리를 사볼까 한다. 다이어리로 지금 쓰고 있는건 미도리 노트 제일 작은 버전인데, 장수가 얼마 남지 않았다. 서점에 들러서 페이퍼 블랭크스 노트를 살지 choosing keeping에서 만들었다던 다이어리를 살지.. 내일 가서 직접 보고 사야지. 날짜가 기입된 다이어리는 고등학생 이후로 안 사고 있는데 choosing keeping.. 디자인에 살짝 혹했다. 물론 만년필 적합 여부 확인해봐야 알겠지만. 만년필 잉크도 필요해서 한 병 사오려고 한다. 

 

얼마나 예쁠지 직접 봐보겠어..

 

내가 애정하는 중세st 디자인에 미니 사이즈. 

 

이건 날짜 기입된 다이어리인데, 매장에 있을지 모르겠다. 너무 황홀한 디자인.. 100gsm 좀 아쉽지만 뭐 어때 디자인이 저건데

 

갑자기 한국 집에 두고온 이로시주쿠 잉크들이 그립다.. 미니 1세트는 가져올걸 그랬나. 엄마한테 택배로 부쳐달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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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7월의 마지막날
하루종일 흐려서 딱 런던같은 날씨라 생각함
수영 가는 길에 비는 안와서 다행이었다

구름 많은거 봐라


아점으로 김치볶음밥 한 그릇 먹고 집에서 뒹굴대다가 오후에 수영을 갔다.

오늘 포함해서 수영 7월에 7번 갔더라ㅎ
7월 12일부터 멤버십이었어서 36파운드 결제했는데 총 7번 간거면 한 번에 5파운드 정도 주고 간 셈이다.
멤버십 없으면 1번에 6파운드인데 뭐 손해는 안 봤다

오늘 포스팅 제목이 힘 빼고 살기인 이유는
말 그대로 힘 빼고 수영했더니 최장 거리 최고 페이스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문득 인생도 이렇게 사는게 답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스트레스 안 받고 즐기면서 사는것

항상 운동할 때는 애플워치로 내 운동 기록을 중간중간 확인해가면서 하는 편인데
오늘은 그냥 워치로 기록은 하되 중간에 확인하지 않고 느릿느릿 수영을 했다 아마 오늘이 몸에 긴장이 가장 안 들어간 상태로 수영을 한 날일거다
마침 오후 시간대라 그런지 사람도 없어서 슬로우 레인에서 거의 전세낸 상태로 수영할 수 있었다

배영으로 갈 때 수영장 천장 보이는게 그렇게 therapeutic 하더라 약간 황홀했음

수영이 끝나고 씻고 나오는 길이면 항상 그로기 상태로 미친듯이 장을 보거나 했는데 오늘은 그렇게 힘들지도 배고프지도 않았다

M&S에서 적당히 장보고 집와서 바로 거의 한 시간동안 요리도 했다

항상 구경하는 치즈 코너

사실 치즈는 그렇게 잘 먹지도 못하는데ㅋㅋ 모짜렐라나 브리가 거의 마지노선인데도 항상 치즈 코너만 보면 눈돌아간다 영국오니까 치즈 너무 저렴해…
M&s나 웨이트로즈는 좀 비싼마트인데도 한국 치즈 가격 생각하면 혜자가 되는 마법

내일 브리사과토스트 해먹으려고 브리치즈 하나 겟


장본 목록:
그린스무디/ 락토프리우유/견과류(아침용)/망고1개/사과 대여섯개/브리치즈

다른건 괜찮은데 견과류가 좀 비싼편이었다

닭가슴살 볶음밥 한 솥 해놨다


아무튼 깨작깨작 수영 다닌걸로도 체력이 좀 늘었나보다

8월에는 멤버십 정지시켜놓을랬는데 그냥 쭉 다니려고 한다 괜히 이럴 때 그만두면 안 될거같아



사진은 황량해보이게 나왔는데 일요일인데다가 올림픽 파크에서 축제중이라 그런지 유난히 사람들이 많았다. 노래 틀어놓고 디제잉도 하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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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 카페네로 면접을 봤고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서 작성까지 하고 왔다. 다음주에 교육받으러감~

가는 길에 있던 펍. 만년필 잉크샵인 줄 알고 설렜는데 이름만 그런거였음.

면접관 분도 아시안 여성분이라서 그나마 많이 긴장 안하고 봤다. 면접에는 온라인에 떠돌던 예상질문들이 그대로 나왔다. 빡센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볼 수 있었다. 면접 시작전 뭐 마실거냐고 물어봐서 라떼 한 잔 받았다. 면접은 생각보다 꽤 오래 걸렸다. 기억나는 질문들은 이러했음. 

1. 자기소개

2. 왜 카페네로인가

3. 가족/친구가 나를 어떤 사람으로 보는가

3-1. 가족/친구가 런던온다고 했을 때 반응이 어땠는가

4. 왜 런던에 왔는가

5. 바쁘거나 압박 심한 상황 잘 견디는가

6. 한국에서는 거의 오피스에서 일했는데 카페 일 잘 할 수 있는가

7. 매장에서 일할 때 도움이 될 만한 나만의 장점/성격

매니저도 아니고 그냥 단순 바리스타 채용하는데 면접이 너무 늘어지는거 아닌가 싶을 때쯤 채용하고 싶은데 어떠냐고 물어서 바로 오케이했다. 흔히 말하는 트라이얼도 없이 바로 채용이라길래 어안이벙벙했다. 트라이얼 없는 대신 면접을 오래 보는 건가? 내가 일하게 될 매장 주 고객들은 주변 회사원들인 것 같았다. 면접볼 때도 옆 테이블에서 회사원들 회의중이었다. 번화가에 관광객들 많은 매장보다는 나은 거 같기도 한데 일해봐야 알겠지. 시급은 스벅이나 프렛 이런 곳 보다 1-2파운드 적긴한데 좀 일하다 옮겨도 되고. 일단 카페일은 한 번도 안 해봐서 경험해 보는것에 의의를 두려고 한다. 

면접 도중에 마침 방금 주변 매장에서 커버온 분이 한국인이라며 갑자기 소개해줬다. 아주 어색하게 인사만 나눔.. 이름도 못 물어봤다

런던답지 않게 하늘 너무 맑고 좋았다
트레이니 티셔츠 두 장 받았다. 에이프런도 받아야하는데 담에 오면 준다함

 

면접 끝나고 서류절차까지 다 마치고 나오니까 한 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날씨 너무 좋아서 주변 공원과 강변 한 바퀴 돌고, 간만에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이랑 영상통화 좀 하다가 집에 왔다. 어제는 꽤 오래 통화한 것 같다. 보고 싶은 얼굴들. 

 

워털루역 가는길. 대낮에도 위험해보이는 터널..

 

어쩌다보니 어제는 한식만 먹었다. 비빔면에 김치볶음밥. 종가집 김치 사 둔지 거의 한 달만에 먹었다. 엄마는 자꾸 무를 사다가 깍두기를 담으라고 성화인데 아직은 이따금씩 사먹는 종가집 김치면 충분하다

 

알차게 비빔면 조지기

 

하메이자 집주인인 K는 K팝 K드라마 팬이라 그런지 자꾸 관련 콘서트나 클럽에 가자고 한다. 아마 요즘 한국 드라마나 아이돌들 K가 나보다 잘 알 거다ㅋㅋㅋㅋㅋ아무래도 한국인으로서 한국문화 좋아해주는게 고맙긴 한데 내가 그쪽에 너어무 관심이 없는게 문제다.. 사실 막 좋아하지도 않음.. 한국 영화는 몰라도 드라마는 3-4년전에 챙겨본게 가장 최근이다. 미드영드만 본지 오조오억년됨 k팝? 2010년대 이후로 잘 모른다 엄청 유명한 에스파나 bts 이런애들만 알지 아이돌 그룹이 한 둘도 아니고 

여튼 이번 주말에 크게 열리는 콘서트는 대충 둘러대며 못 간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클럽을 가자고 링크를 보내옴. 주관사가 Kevent였나? 복스홀에 있는 클럽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거 같다. 당장 다음주 금요일인데 입장료가 27파운드인 거임?  27파운드면 뮤지컬이나 연극을 보러 가지 싶어 또 거절했다. 9월에도 있는데 지금 일찍 예매하면 14파운드길래 9월에 가자니까 그 때는 또 자기 쉬프트가 어떻게 될 지 모르겠어서 그 전주에 예약하자는 거다. 그럼 또 바로 전주라 가격 올라서 비슷할거아냐.. 귀찮아서 그냥 오케이 했다 케이팝 클럽.. 좀 궁금하긴 한데 입장료 20파운드 이상은 오바같다

블로그 쓰다보니까 깨달았다 그냥 싫다는 소리를 못해서 이러고 있네?

 

금주 결심 어디감

 

집 근처 마트에서 헨드릭스 진 사다가 진토닉 한 잔 말았다. 진토닉은 레몬만 넣어 마셔봤었는데 오이 진토닉 너무 향긋해서 행복.. 사실 원래는 일 구한 기념으로 위스키 사려고 했는데 품절이라 못 샀다.

신기한게 마트 진열대에 위스키 케이스만 있고 안이 텅텅 비어있었다. 특히 싱글몰트 위스키들. 사려고했던 위스키 케이스 가지고 가서 계산대에 물어보니까 도둑들 때문에 술은 따로 창고에 보관한다고 해서 충격받았다. 분유는 절도가 너무 많아서 진열대에는 사진만 붙여놨다고 한다. 마트 도둑들 얘기만 들어봤지 이 정도로 심각한 줄은 꿈에도 몰랐다.

오늘은 런던 다운 날씨... 월말이라 가계부 정리좀 해야할듯. 수영 멤버십도 8월에는 안 끊어야겠다. 7월에 너무 자주 안 가서..일주일에 두세번 갔나? 참회의 마음으로 집에서 홈트할 예정이다

사실 그것보다도 공부해야할 게 있는데 미루고 미루는 중이다. 그러면서 스트레스는 오지게 받는다 놀면서 마음 편히 놀지도 못해 정신 똑바로 차리자. 죽이되든 밥이되든 시작이라도 해봐야지

그래도 이와중에 어떻게든 일 구해서 다행이긴 하다 쥐꼬리만한 월급이긴 하지만 일단 방세는 내고 살겠어

세컨잡이라던가 12월에 이사를 갈지말지는 여전히 고민중이다. 이 집이 방세가 한 10만원만 저렴했어도 이사갈 생각 안 할텐데. 아무리 2존과 가까운 3존이래도 3존에 120만원은 너무하단 생각.

에휴 런던 살이 쉽지 않네 하지만 잘 해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혈혈단신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못 할건 또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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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원래 이렇게 더운 동네였나?

날씨 진짜 미친 거 아닌지.. 방에 있는데 땀이 줄줄난다. 창문 다 열어도 더워서 방문까지 열어놔야 그나마 조금 참을만하다. 어젯밤에는 날벌레 들어올까봐 창문을 닫았더니 더워서 잠도 안왔다. (창문에 방충망이 없어서 밤에 불키고 창문 열어두면 조명때문에 하루살이나 파리같은 날벌레들이 엄청 들어온다.. 끔찍) 

여튼 어젯밤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땀 질질 흘리다가 고민하던 수영 멤버쉽을 결제했고.. 오늘 오전에 수영을 다녀왔다. 역시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너무 좋았다. 수영 레인에 거의 두 세명씩밖에 없었음. 중간에 쉬면서 돈 것 치고 많이 돌았다. 1450m!  내일은 새벽수영하려고 더 이른 시간으로 예약해놨다.

출석 이틀차

 

수영끝나고 미리 메모해둔 식료품들 사러 M&S로 갔다. 여기 스트랫포드 M&S 너무 장보기 좋다. 대형마트 구경 안 그래도 좋아하는데 스트랫포드 역에 웨이트로즈도 크게 있어서 앞으로 수영후에 장을 봐야겠다고 생각함. 항상 그렇듯 원래 사려고 했던 것보다 더 사는 바람에 집까지 들고오느라 고생했지만 알차게 사왔다.

 

위층은 의류, 아래층은 식품
연어가 사진에 조금 보이는 양이 다였다.

 

점심으로 먹으려고 샀던 포케는 좀 아쉬웠다. 맛은 괜찮았는데 연어가 한 줌도 안 되는 양이다ㅎㅎ런던 포케 맛집 어디 없나

 

원래 물병같은건 단색으로만 사는데 꽂혀서 샀다.

 

어제 봐뒀던 20파운드 박스 다시 보러 typo도 들렀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까 상태가 너무 별로길래 안 사고, 필요했던 스테인리스 물병만 하나 샀다. WHSmith에도 스테인리스 물병들 팔았는데 못생기고 가격도 그닥 저렴하지 않아서 typo에서 구매했다. 15파운드. 

 

2년 개런티도 있네

 

그리고 오늘 결국 더위를 견디다 못해 선풍기를 주문했다. 휴대용과 방에 두고 쓸 스탠드형 16인치 선풍기. 아마존으로 살까 하다가 리뷰가 너무 극과극이길래 존루이스에서 샀다.  화이트 색상이라 깔끔해서 마음에 든다. 성능도 괜찮았으면 좋겠다. 이틀안으로 배송되는 옵션으로 했다. 기본배송옵션이 5일 안에 배송인데 그거 기다리다가 더위먹을 것 같았음. 저번부터 사려고 했던 검정색 나시도 가격이 괜찮길래 같이 샀다. 사이즈 L 샀는데 왜 XXXXL이라 뜨는지 모르겠네 흠

그러고보니 헤어드라이기도 안 사고 버텼는데 선풍기를 사버렸다ㅋㅋㅋㅋ 더 이상 짐느는거 싫어서 어지간하면 물건 사는건 참으려고 했는데 더위는 못 참겠더라 앞으로 최소 일주일은 이렇게 더울 예정이라니까 좋은 소비라고 합리화중

나중에 이사갈때 고생할 미래의 나..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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