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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주나 됐다. 친구 둘 나 포함 셋이서 호캉스 하려고 갔다. 예전에 강남 L7에서 대만족했기 때문에 비슷하겠거니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때는 무려 6시 레이트 체크아웃을 해서 좋았던 것 같기도함. 홍대 L7은 있으나마나할 정도로 작은 냉장고와 옷장 대신 옷걸이만 있었다.비즈니스호텔이 다 거기서 거기라지만 아쉽더라. 

와인잔, 아이스버킷, 와인오프너는 프론트에 요청하면 가져다 주신다. 객실 내에 없다. 친구가 실수로 와인잔 하나를 깨뜨렸는데 체크아웃때 말하니 호텔측에서 안 다쳤으니 다행이라며 따로 비용을 청구하진 않았다. 가끔 와인잔 보증금있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는데 홍대 L7은 안 그런듯.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도 요청해서 받았다. 공청기는 몰라도 가습기는 요청하길 정말 잘 했다. 객실 매우매우매우 건조함. 체크인 하자마자 아이스버킷, 와인잔 등 요청했을 때는 바로 가져다줬지만 가습기, 공기청정기는 바로 안 가져다 주고 한 30분 기다리다 다시 전화하니 가져다줬다. 아마 첫 번째 요청이 누락된 듯 했다. 그래도 프론트는 친절했다.

넷플릭스 된다. 대신 로그인은 해야함. 스크린쉐어 안 해도 된다! 아이폰은 hdmi 케이블 필요하다는 후기를 읽어서 물어봤는데 굳이 안 필요하다. 리모컨으로 외부입력 눌러서 컴포넌트 1?2 여튼 누르다보니 넷플릭스 나옴. 안내서가 따로 있다고 했는데 못 찾아서 프론트에 물어봤었다. 프론트에 전화를 몇 번이나 한거지..

3베드 객실. 들어오자마자 바로 짐 풀어서 생활감 넘치는 객실 상태. 옷장 어디감?


호텔 체크인 전에 와인사러 호텔 코앞에 있는 와인샵 치즈비노에 갔다. 굉장히 친절하단 후기를 읽고 간건데 와인 추천해달라면 해주긴 하지만 뭔가 주인이 손님에 관심이 별로 없어보인단 인상을 받았다. 장사가 잘 되는가봄. 와인 가격은 괜찮았다. 포르투갈 여행에서 잘 마셨던 그린와인이 있길래 바로 샀다. 그린와인 현지에서는 가격 진짜 쌌는데.. 한 병에 4-5천원인가 했었다. 물 건너오니까 24000원이 되네. 그래도 이게 어딘가 하고 샀다. 추천받은 무난한 레드와인 두 병 더 사고 안주로 치즈 플레이트도 포장했다. (짤막하게 와인 후기 적자면.. 기대했던 그린와인은 이상한 향이 나서 별로였고 레드와인 두 병은 산미가 너무 튀어서 오래오래 두고 마셨다.)

치즈비노 매장. 반가웠던 비뉴 베르드.

 

돼지파티는 말해 뭐해.. 타코랑 찜닭 시켰다. 배고픈 나머지 양 계산 안하고 너무 많이 시켜서 결국 엄청 남겼다.

다음에는 한 종류만 시켜야지.

즐거웠다.. 먹고 마시고 영화보고 뒹굴고. 다음에는 혼자 호캉스 함 가야지. 출국 전에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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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 the Cool Girl means I am a hot, brilliant, funny woman who adores football, poker, dirty jokes, and burping, who plays video games, and jams hot dogs and hamburgers into her mouth like she's hosting the world's biggest culinary gangbang while somehow maintaining a size 2, because Cool Girls are above all hot. Hot and understanding. Cool Girls never get angry; they only smile in a chagrined, loving manner and let their men do whatever they want. Go ahead, shit on me, I don't mind, I'm the Cool Girl. 
p. 299

GONE GIRL. GILLIAN FLYNN. Sharp objects도 평 좋던데 같은 작가였구나.. 나중에 읽어야지.

영화 '나를 찾아줘'의 원작 Gone Girl을 읽기 시작한지 약 한 달정도 되었다. 영화를 너무 재밌게 본 기억이 나서 근처 도서관에 가서 빌려왔다. 책은 이제야 막 1부를 끝낸 참이다. 결말을 아는데도 흥미진진하다. 영화에서 생략된 디테일들 보는 재미도 있고. 이야기는 닉과 에이미의 시점이 번갈아 가며 서술된다. 여태까지 읽은 바로는, 얼른 닉이 제대로 망하는 부분을 보고 싶어서 죽을 맛이다. 에이미 응원하는 마음으로 읽는중. 

넷플릭스. 나를 찾아줘.

넷플릭스에 마침 영화가 있어서 조만간 다시 한 번 볼 생각이다. 로자먼드 파이크가 연기를 엄청 잘 했던 것만 어렴풋이 기억난다.

영화에서도 에이미의 독백으로 나오던 부분을 찾아 적어본다. 남자들이 말하는 Cool Girl의 의미를 짚어주는데, 얼마나 이질적이고 통쾌하던지. 남자 취향대로 자기주관 없이 취미며, 음식취향이며 완벽하게 맞춰주면서 절대 남자에게 화를 내지 않는, 똑똑하고 예쁜 여자. 얼마나 말도 안되는 판타지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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