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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후 퇴근길,,


영국온지도 세 달이 다 되어가는구만

먼저 영어로 기본적인 의사소통정도만 할 줄 알면 카페알바정도는 문제 없는 것 같다

솔직히 손님응대할때 쓰는 영어랍시고 세네줄밖에 필요없다
처음에 주문 못 알아들으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카페 메뉴 정도야 어지간하면 들린다 못 알아듣겠으면 쏘리 파든 하면 되는겨.. 별거없다 실수하면 그냥 다시 만들어… 뭐 어쩔거

또 카페일은 손목 나가기 딱 좋다
그 커피머신 핸들 돌렸다 뺐다 하면서 손목 와장창
무거운 컵이나 식기 나르면서 손목에 실시간으로 무리가는게 느껴짐 아직 요령이 없어서 그런거같기도 한데 여튼.. 손목아픔

그리고 근무 스케줄이 제멋대로인게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별로일줄이야

이 날은 아침 일찍 출근하고 저 날은 오후 느즈막히 출근하고…  간호사 친구들 3교대 근무는 도대체 어떻게들 하는건가 싶어짐
이러니까 끼니도 불규칙적으로 먹게 된다 도시락은 한 두번 싸갔나? 귀찮아서 카페에서 파는 빵으로 대충 때우기 일쑤
잠은 그나마 비슷한 시간대에 자려고 노력은 하는데.. 마감날은 집오면 허기져서 이거저거 주워먹는 바람에 늦게잠

오늘 점심으로 먹은 것들


불평만 존나 써놨는데 뭐.. 아직까지는 할 만하다 겨우 한 달 했으니까ㅋㅋㅋㅋ
참 웃긴게 오늘 너무 힘들다 싶으면 다음 날은 좀 할만하고.. 그렇다

동료들이랑 회식도 한 번 했다
카페네로는 한 달에 한번 피자나잇이라고 회식하라고 돈을 지원해준다 우리 지점은 레스토랑을 가진 않았고 카라오케에서 했다 뭔 패키지라며 술이랑 피자도 먹음

와인 네잔인가 먹고 조금 취함


노래방에서 사람들 노는건 한국이나 영국이나 비슷했는데ㅋㅋ영국은 특이하게 예약한 룸 나가면 클럽처럼 춤추고 노는 홀이 또 있더라고? 새로웠다.. 노래방 워낙 안 좋아하는 인간이라 내 돈주고는 안 올 거같지만 뭐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뭐 그냥저냥 괜찮다 유난히 신경 거슬리게 하던 애가 하나 있었는데 최근에 나감ㅎ

신기한건 팀 멤버들 나이대가 은근 다양하다 솔직히 나보다 어린 친구들만 있을 줄 알았는데 팀에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도 꽤 있다
국적도 다양하다 라트비아,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스페인, 필리핀, 방글라데시, 영국…


결론.. 힘든데 아직은 할만 하다 아직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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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많이 덥더라
매장에 에어컨 없는 줄 알았는데 있었음 손님 테이블쪽 개시원함ㅎ
그냥 커피머신열기+오븐열기 때문에 존나 더운거일 뿐이었다

어떤 애 콜씩 때려서 한 시간 일찍 출근함
오자마자 매니저 얼굴이 너무 지쳐있어서 짠했다
확실히 오후시간대가 널널하니 좋았다 그렇다고 완전 널널은 아니고..ㅎ오전보다 널널한거

에그마요 샌드위치

카페네로에서 처음으로 돈 주고 사먹은 샌드위치

매니저가 페이스트리 종류는 그냥 공짜로 가져다 먹어도 된다고 했다 개꿀,,다른건 65퍼 할인받아서 사먹는것

에그마요 샌드위치가 맛없을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
소금간 안한 맛임

파니니는 트레이닝할 동안 점심으로 종류별로 다 먹어봄
뭐..다 그저 그런 맛이다 브리치즈 들어간건 너무 느끼함

오늘 같이 일하는 남자애가 왜 이렇게 잘 안 웃고 진지하냐고 물어봄ㅋㅋㅋㅋㅋ?나름 손님 응대할때는 웃으면서 하는데 커피만들때 존나 정색하고 해서 그런가

여튼 한국 사람들도 평소에 잘 안웃냬서 그렇다고 했더니 자기네 나라 사람들도 무표정이 디폴트라 웃고 있으면 이상한 사람 취급한다고 했다
한국이나 라트비아나..비슷하네 싶었다
라트비아는 동유럽인가..? 어딘지 모르겠네



오늘 금요일인데 이번 주 처음 수영감ㅎ


일 끝나고 바로 간거라 힘들어서 딱 30분 채우고 나왔다
1200미터
수영끝나고 엠엔에스에서 스시사다가 라면이랑 해치움

10파운드

오늘도 벌크업 잘 했다
내일 주말 오후 쉬프트 제발 손님 적었으면ㅎ 다들 아이스아메리카노만 시켜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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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좋더라

하 너무 피곤해서 의식의 흐름대로 대충 쓴다. 09-17시 8시간 근무. 오래 서있어서 그런지 종아리 뭉침 미쳤음 집에 오자마자 스트레칭함

앞으로 같이 일할 사람들은 다들 친절했다. 매장은 듣던대로 좀 바쁘긴 했다.. 손님이 끊이지 않았다

오늘은 첫 날이라고 손님 응대 X 커피 머신 X 할 수 있는건 오직 청소랑 설거지 뿐이었다. 바로 업무 투입될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의외였다.스토어 매니저가 나 데리고 다니면서 가게 구경시켜주고 청소/커피머신 사용법/쓰레기 버리는 곳..등등 알려줌. 가이드북도 인쇄해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짚어가면서 알려줬다. 트레이닝 센터에서 이틀 교육 받은 내용이랑 같은 건데 그냥 처음 듣는 것처럼 열심히 들었다.

좀 웃겼던게 교육과 달리 실전에서는 에스프레소 추출할 때 거의 아무도 타이머를 쓰지 않더라고..추출시간 21초고 나발이고 그런거 없다

2시에 매니저 퇴근 후 홀 돌아다니면서 컵 치우고 테이블 닦고 맨손으로 설거지만 주구장창하다왔다. 그냥 인간식세기였음

믹서기 저그? 존나 씻어도 씻어도 계속 나와서 조금 돌아버릴뻔 오후되니까 사람들 날씨 덥다고 프라페나 스무디 미친듯이 시켜먹더라 거기에 시럽 양 어마어마하게 들어가는 거 보면 못 먹을텐데.. 시럽이 3펌프는 그냥 기본으로 들어감. 당뇨 직행열차임

아 또 매장 벽에 개미가 엄청 기어다녀서 카페 위생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았다 바선생은 아니라 다행인가

 

오후에 교대한 백인남자 자꾸 이상한 틱톡 춤 춰서 리액션 고장남 웃기지도 않고 이상해 진짜로.. 난 정말 틱톡감성을 모르겠다

내일은 직접 커피머신으로 커피내리는 연습 시켜준다는데 과연.. 내일은 일 끝나고 수영을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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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 카페네로 면접을 봤고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서 작성까지 하고 왔다. 다음주에 교육받으러감~

가는 길에 있던 펍. 만년필 잉크샵인 줄 알고 설렜는데 이름만 그런거였음.

면접관 분도 아시안 여성분이라서 그나마 많이 긴장 안하고 봤다. 면접에는 온라인에 떠돌던 예상질문들이 그대로 나왔다. 빡센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볼 수 있었다. 면접 시작전 뭐 마실거냐고 물어봐서 라떼 한 잔 받았다. 면접은 생각보다 꽤 오래 걸렸다. 기억나는 질문들은 이러했음. 

1. 자기소개

2. 왜 카페네로인가

3. 가족/친구가 나를 어떤 사람으로 보는가

3-1. 가족/친구가 런던온다고 했을 때 반응이 어땠는가

4. 왜 런던에 왔는가

5. 바쁘거나 압박 심한 상황 잘 견디는가

6. 한국에서는 거의 오피스에서 일했는데 카페 일 잘 할 수 있는가

7. 매장에서 일할 때 도움이 될 만한 나만의 장점/성격

매니저도 아니고 그냥 단순 바리스타 채용하는데 면접이 너무 늘어지는거 아닌가 싶을 때쯤 채용하고 싶은데 어떠냐고 물어서 바로 오케이했다. 흔히 말하는 트라이얼도 없이 바로 채용이라길래 어안이벙벙했다. 트라이얼 없는 대신 면접을 오래 보는 건가? 내가 일하게 될 매장 주 고객들은 주변 회사원들인 것 같았다. 면접볼 때도 옆 테이블에서 회사원들 회의중이었다. 번화가에 관광객들 많은 매장보다는 나은 거 같기도 한데 일해봐야 알겠지. 시급은 스벅이나 프렛 이런 곳 보다 1-2파운드 적긴한데 좀 일하다 옮겨도 되고. 일단 카페일은 한 번도 안 해봐서 경험해 보는것에 의의를 두려고 한다. 

면접 도중에 마침 방금 주변 매장에서 커버온 분이 한국인이라며 갑자기 소개해줬다. 아주 어색하게 인사만 나눔.. 이름도 못 물어봤다

런던답지 않게 하늘 너무 맑고 좋았다
트레이니 티셔츠 두 장 받았다. 에이프런도 받아야하는데 담에 오면 준다함

 

면접 끝나고 서류절차까지 다 마치고 나오니까 한 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날씨 너무 좋아서 주변 공원과 강변 한 바퀴 돌고, 간만에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이랑 영상통화 좀 하다가 집에 왔다. 어제는 꽤 오래 통화한 것 같다. 보고 싶은 얼굴들. 

 

워털루역 가는길. 대낮에도 위험해보이는 터널..

 

어쩌다보니 어제는 한식만 먹었다. 비빔면에 김치볶음밥. 종가집 김치 사 둔지 거의 한 달만에 먹었다. 엄마는 자꾸 무를 사다가 깍두기를 담으라고 성화인데 아직은 이따금씩 사먹는 종가집 김치면 충분하다

 

알차게 비빔면 조지기

 

하메이자 집주인인 K는 K팝 K드라마 팬이라 그런지 자꾸 관련 콘서트나 클럽에 가자고 한다. 아마 요즘 한국 드라마나 아이돌들 K가 나보다 잘 알 거다ㅋㅋㅋㅋㅋ아무래도 한국인으로서 한국문화 좋아해주는게 고맙긴 한데 내가 그쪽에 너어무 관심이 없는게 문제다.. 사실 막 좋아하지도 않음.. 한국 영화는 몰라도 드라마는 3-4년전에 챙겨본게 가장 최근이다. 미드영드만 본지 오조오억년됨 k팝? 2010년대 이후로 잘 모른다 엄청 유명한 에스파나 bts 이런애들만 알지 아이돌 그룹이 한 둘도 아니고 

여튼 이번 주말에 크게 열리는 콘서트는 대충 둘러대며 못 간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클럽을 가자고 링크를 보내옴. 주관사가 Kevent였나? 복스홀에 있는 클럽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거 같다. 당장 다음주 금요일인데 입장료가 27파운드인 거임?  27파운드면 뮤지컬이나 연극을 보러 가지 싶어 또 거절했다. 9월에도 있는데 지금 일찍 예매하면 14파운드길래 9월에 가자니까 그 때는 또 자기 쉬프트가 어떻게 될 지 모르겠어서 그 전주에 예약하자는 거다. 그럼 또 바로 전주라 가격 올라서 비슷할거아냐.. 귀찮아서 그냥 오케이 했다 케이팝 클럽.. 좀 궁금하긴 한데 입장료 20파운드 이상은 오바같다

블로그 쓰다보니까 깨달았다 그냥 싫다는 소리를 못해서 이러고 있네?

 

금주 결심 어디감

 

집 근처 마트에서 헨드릭스 진 사다가 진토닉 한 잔 말았다. 진토닉은 레몬만 넣어 마셔봤었는데 오이 진토닉 너무 향긋해서 행복.. 사실 원래는 일 구한 기념으로 위스키 사려고 했는데 품절이라 못 샀다.

신기한게 마트 진열대에 위스키 케이스만 있고 안이 텅텅 비어있었다. 특히 싱글몰트 위스키들. 사려고했던 위스키 케이스 가지고 가서 계산대에 물어보니까 도둑들 때문에 술은 따로 창고에 보관한다고 해서 충격받았다. 분유는 절도가 너무 많아서 진열대에는 사진만 붙여놨다고 한다. 마트 도둑들 얘기만 들어봤지 이 정도로 심각한 줄은 꿈에도 몰랐다.

오늘은 런던 다운 날씨... 월말이라 가계부 정리좀 해야할듯. 수영 멤버십도 8월에는 안 끊어야겠다. 7월에 너무 자주 안 가서..일주일에 두세번 갔나? 참회의 마음으로 집에서 홈트할 예정이다

사실 그것보다도 공부해야할 게 있는데 미루고 미루는 중이다. 그러면서 스트레스는 오지게 받는다 놀면서 마음 편히 놀지도 못해 정신 똑바로 차리자. 죽이되든 밥이되든 시작이라도 해봐야지

그래도 이와중에 어떻게든 일 구해서 다행이긴 하다 쥐꼬리만한 월급이긴 하지만 일단 방세는 내고 살겠어

세컨잡이라던가 12월에 이사를 갈지말지는 여전히 고민중이다. 이 집이 방세가 한 10만원만 저렴했어도 이사갈 생각 안 할텐데. 아무리 2존과 가까운 3존이래도 3존에 120만원은 너무하단 생각.

에휴 런던 살이 쉽지 않네 하지만 잘 해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혈혈단신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못 할건 또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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