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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 변기가 막히는 바람에 배관공을 불렀더니 비용을 대충 1200파운드 정도 청구당했다고 하소연하자 매니저가 혀를 차며 하던 말

Everything is overcharged in London..

지난주에 있었던 일이다 지금 생각해도 빡쳐서 쓸까말까했는데 그냥 잊어버리기 전에 쓴다

내가 일 나간 사이 플랫 변기가 막혀서 넘치고 지랄남
플메가 배관공 부름
저녁 8시쯤 배관공 2명 도착
새벽 1시에 드디어 수리완료 but 집안은 엉망
총 비용 다시 확인해보니 1143파운드 나왔다
막힌 이유는 파이프 노후화 + 휴지 너무 많이씀 + 물티슈 넣음 이라고 했다 휴지는 그렇다 쳐도 물티슈는 왜 넣는거임..? ㅈㅍ

파이프를 아예 교체해야 한대서 돈이 좀 들겠거니 했는데 비용이 180만원이 나오다니 정말 미쳤다
집주인이 비용처리 해줘서 망정이지 플메끼리 부담해야했으면 인당 60이다ㅋㅋ2주치 렌트 날아가는거임 장난?

변기 수리 다음날 오프였는데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스트레스 오지게 받았다 악몽같은 이틀이었다

다시는 이런 일없게 그냥 변기에 휴지 넣지 말자고 화장실에 쓰레기통 가져다놨다 하.. 이게뭐람

여튼 교통비, 렌트에 변기뚫는(..)비용도 비싼 런던이지만 헬스장은 나름 저렴한 것 같다


이번주 집주변 the gym이 할인한다는 소식에 냅다 결제
등록비 면제에 첫 달 30% 할인받아서 이번달은 20파운드에 간다
다음달부터는 34파운드인 멤버십으로 해뒀는데 생각해보니 그냥 기본 멤버십(30파운드)으로 바꿔도 괜찮을 것 같다

헬스장 규모나 퀄리티 고려했을 때 오히려 런던에서 더 괜찮은 가격에 다닐 수 있는것 같다
기구 쪽은 사람 많길래 걍 안 찍었다
로프 잡고 흔드는것도 있던데 다음에 해보고 싶음

앱으로 큐알찍고 핀코드 찍어야 입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나갈때도 핀코드 찍어야 나갈 수 있음. 좀 귀찮다



얼마나 운동했는지 앱에 기록도 된다
참여할 수 있는 클래스들도 있는데 그리 많지는 않다


익숙한 런닝머신


피티받은 기억 되살려서 기구 깔짝깔짝하고
오랜만에 체성분 측정도 해봤다
그리고보니 런던와서 몸무게 처음 잼ㅎ 웃긴게 몸무게 예상 그대로 나왔다 다행히 지방을 벌크업해서 그렇지 근육이 예전보다 줄지는 않았다


운동끝나고 집와서 든든하게 저녁
요리 한 번하면 2인분씩은 하게된다
모자라게 하는 것보다 넉넉히 해서 차라리 남기는게 좋은 인간은 어쩔 수 없어

뇨끼 처음 사봤는데 맛있어서 종종 사먹을 예정

버터넛스쿼시와 가지

게임아이템같은 비주얼의 채소들
가지는 가지덮밥 해먹고 버터넛스쿼시는 굽든 삶든 찌든 해서 먹어볼 생각

어제 오늘 스케줄 너무 강행군이라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내일 오프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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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후 퇴근길,,


영국온지도 세 달이 다 되어가는구만

먼저 영어로 기본적인 의사소통정도만 할 줄 알면 카페알바정도는 문제 없는 것 같다

솔직히 손님응대할때 쓰는 영어랍시고 세네줄밖에 필요없다
처음에 주문 못 알아들으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카페 메뉴 정도야 어지간하면 들린다 못 알아듣겠으면 쏘리 파든 하면 되는겨.. 별거없다 실수하면 그냥 다시 만들어… 뭐 어쩔거

또 카페일은 손목 나가기 딱 좋다
그 커피머신 핸들 돌렸다 뺐다 하면서 손목 와장창
무거운 컵이나 식기 나르면서 손목에 실시간으로 무리가는게 느껴짐 아직 요령이 없어서 그런거같기도 한데 여튼.. 손목아픔

그리고 근무 스케줄이 제멋대로인게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별로일줄이야

이 날은 아침 일찍 출근하고 저 날은 오후 느즈막히 출근하고…  간호사 친구들 3교대 근무는 도대체 어떻게들 하는건가 싶어짐
이러니까 끼니도 불규칙적으로 먹게 된다 도시락은 한 두번 싸갔나? 귀찮아서 카페에서 파는 빵으로 대충 때우기 일쑤
잠은 그나마 비슷한 시간대에 자려고 노력은 하는데.. 마감날은 집오면 허기져서 이거저거 주워먹는 바람에 늦게잠

오늘 점심으로 먹은 것들


불평만 존나 써놨는데 뭐.. 아직까지는 할 만하다 겨우 한 달 했으니까ㅋㅋㅋㅋ
참 웃긴게 오늘 너무 힘들다 싶으면 다음 날은 좀 할만하고.. 그렇다

동료들이랑 회식도 한 번 했다
카페네로는 한 달에 한번 피자나잇이라고 회식하라고 돈을 지원해준다 우리 지점은 레스토랑을 가진 않았고 카라오케에서 했다 뭔 패키지라며 술이랑 피자도 먹음

와인 네잔인가 먹고 조금 취함


노래방에서 사람들 노는건 한국이나 영국이나 비슷했는데ㅋㅋ영국은 특이하게 예약한 룸 나가면 클럽처럼 춤추고 노는 홀이 또 있더라고? 새로웠다.. 노래방 워낙 안 좋아하는 인간이라 내 돈주고는 안 올 거같지만 뭐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뭐 그냥저냥 괜찮다 유난히 신경 거슬리게 하던 애가 하나 있었는데 최근에 나감ㅎ

신기한건 팀 멤버들 나이대가 은근 다양하다 솔직히 나보다 어린 친구들만 있을 줄 알았는데 팀에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도 꽤 있다
국적도 다양하다 라트비아,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스페인, 필리핀, 방글라데시, 영국…


결론.. 힘든데 아직은 할만 하다 아직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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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많이 덥더라
매장에 에어컨 없는 줄 알았는데 있었음 손님 테이블쪽 개시원함ㅎ
그냥 커피머신열기+오븐열기 때문에 존나 더운거일 뿐이었다

어떤 애 콜씩 때려서 한 시간 일찍 출근함
오자마자 매니저 얼굴이 너무 지쳐있어서 짠했다
확실히 오후시간대가 널널하니 좋았다 그렇다고 완전 널널은 아니고..ㅎ오전보다 널널한거

에그마요 샌드위치

카페네로에서 처음으로 돈 주고 사먹은 샌드위치

매니저가 페이스트리 종류는 그냥 공짜로 가져다 먹어도 된다고 했다 개꿀,,다른건 65퍼 할인받아서 사먹는것

에그마요 샌드위치가 맛없을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
소금간 안한 맛임

파니니는 트레이닝할 동안 점심으로 종류별로 다 먹어봄
뭐..다 그저 그런 맛이다 브리치즈 들어간건 너무 느끼함

오늘 같이 일하는 남자애가 왜 이렇게 잘 안 웃고 진지하냐고 물어봄ㅋㅋㅋㅋㅋ?나름 손님 응대할때는 웃으면서 하는데 커피만들때 존나 정색하고 해서 그런가

여튼 한국 사람들도 평소에 잘 안웃냬서 그렇다고 했더니 자기네 나라 사람들도 무표정이 디폴트라 웃고 있으면 이상한 사람 취급한다고 했다
한국이나 라트비아나..비슷하네 싶었다
라트비아는 동유럽인가..? 어딘지 모르겠네



오늘 금요일인데 이번 주 처음 수영감ㅎ


일 끝나고 바로 간거라 힘들어서 딱 30분 채우고 나왔다
1200미터
수영끝나고 엠엔에스에서 스시사다가 라면이랑 해치움

10파운드

오늘도 벌크업 잘 했다
내일 주말 오후 쉬프트 제발 손님 적었으면ㅎ 다들 아이스아메리카노만 시켜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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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7월의 마지막날
하루종일 흐려서 딱 런던같은 날씨라 생각함
수영 가는 길에 비는 안와서 다행이었다

구름 많은거 봐라


아점으로 김치볶음밥 한 그릇 먹고 집에서 뒹굴대다가 오후에 수영을 갔다.

오늘 포함해서 수영 7월에 7번 갔더라ㅎ
7월 12일부터 멤버십이었어서 36파운드 결제했는데 총 7번 간거면 한 번에 5파운드 정도 주고 간 셈이다.
멤버십 없으면 1번에 6파운드인데 뭐 손해는 안 봤다

오늘 포스팅 제목이 힘 빼고 살기인 이유는
말 그대로 힘 빼고 수영했더니 최장 거리 최고 페이스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문득 인생도 이렇게 사는게 답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스트레스 안 받고 즐기면서 사는것

항상 운동할 때는 애플워치로 내 운동 기록을 중간중간 확인해가면서 하는 편인데
오늘은 그냥 워치로 기록은 하되 중간에 확인하지 않고 느릿느릿 수영을 했다 아마 오늘이 몸에 긴장이 가장 안 들어간 상태로 수영을 한 날일거다
마침 오후 시간대라 그런지 사람도 없어서 슬로우 레인에서 거의 전세낸 상태로 수영할 수 있었다

배영으로 갈 때 수영장 천장 보이는게 그렇게 therapeutic 하더라 약간 황홀했음

수영이 끝나고 씻고 나오는 길이면 항상 그로기 상태로 미친듯이 장을 보거나 했는데 오늘은 그렇게 힘들지도 배고프지도 않았다

M&S에서 적당히 장보고 집와서 바로 거의 한 시간동안 요리도 했다

항상 구경하는 치즈 코너

사실 치즈는 그렇게 잘 먹지도 못하는데ㅋㅋ 모짜렐라나 브리가 거의 마지노선인데도 항상 치즈 코너만 보면 눈돌아간다 영국오니까 치즈 너무 저렴해…
M&s나 웨이트로즈는 좀 비싼마트인데도 한국 치즈 가격 생각하면 혜자가 되는 마법

내일 브리사과토스트 해먹으려고 브리치즈 하나 겟


장본 목록:
그린스무디/ 락토프리우유/견과류(아침용)/망고1개/사과 대여섯개/브리치즈

다른건 괜찮은데 견과류가 좀 비싼편이었다

닭가슴살 볶음밥 한 솥 해놨다


아무튼 깨작깨작 수영 다닌걸로도 체력이 좀 늘었나보다

8월에는 멤버십 정지시켜놓을랬는데 그냥 쭉 다니려고 한다 괜히 이럴 때 그만두면 안 될거같아



사진은 황량해보이게 나왔는데 일요일인데다가 올림픽 파크에서 축제중이라 그런지 유난히 사람들이 많았다. 노래 틀어놓고 디제잉도 하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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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 카페네로 면접을 봤고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서 작성까지 하고 왔다. 다음주에 교육받으러감~

가는 길에 있던 펍. 만년필 잉크샵인 줄 알고 설렜는데 이름만 그런거였음.

면접관 분도 아시안 여성분이라서 그나마 많이 긴장 안하고 봤다. 면접에는 온라인에 떠돌던 예상질문들이 그대로 나왔다. 빡센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볼 수 있었다. 면접 시작전 뭐 마실거냐고 물어봐서 라떼 한 잔 받았다. 면접은 생각보다 꽤 오래 걸렸다. 기억나는 질문들은 이러했음. 

1. 자기소개

2. 왜 카페네로인가

3. 가족/친구가 나를 어떤 사람으로 보는가

3-1. 가족/친구가 런던온다고 했을 때 반응이 어땠는가

4. 왜 런던에 왔는가

5. 바쁘거나 압박 심한 상황 잘 견디는가

6. 한국에서는 거의 오피스에서 일했는데 카페 일 잘 할 수 있는가

7. 매장에서 일할 때 도움이 될 만한 나만의 장점/성격

매니저도 아니고 그냥 단순 바리스타 채용하는데 면접이 너무 늘어지는거 아닌가 싶을 때쯤 채용하고 싶은데 어떠냐고 물어서 바로 오케이했다. 흔히 말하는 트라이얼도 없이 바로 채용이라길래 어안이벙벙했다. 트라이얼 없는 대신 면접을 오래 보는 건가? 내가 일하게 될 매장 주 고객들은 주변 회사원들인 것 같았다. 면접볼 때도 옆 테이블에서 회사원들 회의중이었다. 번화가에 관광객들 많은 매장보다는 나은 거 같기도 한데 일해봐야 알겠지. 시급은 스벅이나 프렛 이런 곳 보다 1-2파운드 적긴한데 좀 일하다 옮겨도 되고. 일단 카페일은 한 번도 안 해봐서 경험해 보는것에 의의를 두려고 한다. 

면접 도중에 마침 방금 주변 매장에서 커버온 분이 한국인이라며 갑자기 소개해줬다. 아주 어색하게 인사만 나눔.. 이름도 못 물어봤다

런던답지 않게 하늘 너무 맑고 좋았다
트레이니 티셔츠 두 장 받았다. 에이프런도 받아야하는데 담에 오면 준다함

 

면접 끝나고 서류절차까지 다 마치고 나오니까 한 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날씨 너무 좋아서 주변 공원과 강변 한 바퀴 돌고, 간만에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이랑 영상통화 좀 하다가 집에 왔다. 어제는 꽤 오래 통화한 것 같다. 보고 싶은 얼굴들. 

 

워털루역 가는길. 대낮에도 위험해보이는 터널..

 

어쩌다보니 어제는 한식만 먹었다. 비빔면에 김치볶음밥. 종가집 김치 사 둔지 거의 한 달만에 먹었다. 엄마는 자꾸 무를 사다가 깍두기를 담으라고 성화인데 아직은 이따금씩 사먹는 종가집 김치면 충분하다

 

알차게 비빔면 조지기

 

하메이자 집주인인 K는 K팝 K드라마 팬이라 그런지 자꾸 관련 콘서트나 클럽에 가자고 한다. 아마 요즘 한국 드라마나 아이돌들 K가 나보다 잘 알 거다ㅋㅋㅋㅋㅋ아무래도 한국인으로서 한국문화 좋아해주는게 고맙긴 한데 내가 그쪽에 너어무 관심이 없는게 문제다.. 사실 막 좋아하지도 않음.. 한국 영화는 몰라도 드라마는 3-4년전에 챙겨본게 가장 최근이다. 미드영드만 본지 오조오억년됨 k팝? 2010년대 이후로 잘 모른다 엄청 유명한 에스파나 bts 이런애들만 알지 아이돌 그룹이 한 둘도 아니고 

여튼 이번 주말에 크게 열리는 콘서트는 대충 둘러대며 못 간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클럽을 가자고 링크를 보내옴. 주관사가 Kevent였나? 복스홀에 있는 클럽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거 같다. 당장 다음주 금요일인데 입장료가 27파운드인 거임?  27파운드면 뮤지컬이나 연극을 보러 가지 싶어 또 거절했다. 9월에도 있는데 지금 일찍 예매하면 14파운드길래 9월에 가자니까 그 때는 또 자기 쉬프트가 어떻게 될 지 모르겠어서 그 전주에 예약하자는 거다. 그럼 또 바로 전주라 가격 올라서 비슷할거아냐.. 귀찮아서 그냥 오케이 했다 케이팝 클럽.. 좀 궁금하긴 한데 입장료 20파운드 이상은 오바같다

블로그 쓰다보니까 깨달았다 그냥 싫다는 소리를 못해서 이러고 있네?

 

금주 결심 어디감

 

집 근처 마트에서 헨드릭스 진 사다가 진토닉 한 잔 말았다. 진토닉은 레몬만 넣어 마셔봤었는데 오이 진토닉 너무 향긋해서 행복.. 사실 원래는 일 구한 기념으로 위스키 사려고 했는데 품절이라 못 샀다.

신기한게 마트 진열대에 위스키 케이스만 있고 안이 텅텅 비어있었다. 특히 싱글몰트 위스키들. 사려고했던 위스키 케이스 가지고 가서 계산대에 물어보니까 도둑들 때문에 술은 따로 창고에 보관한다고 해서 충격받았다. 분유는 절도가 너무 많아서 진열대에는 사진만 붙여놨다고 한다. 마트 도둑들 얘기만 들어봤지 이 정도로 심각한 줄은 꿈에도 몰랐다.

오늘은 런던 다운 날씨... 월말이라 가계부 정리좀 해야할듯. 수영 멤버십도 8월에는 안 끊어야겠다. 7월에 너무 자주 안 가서..일주일에 두세번 갔나? 참회의 마음으로 집에서 홈트할 예정이다

사실 그것보다도 공부해야할 게 있는데 미루고 미루는 중이다. 그러면서 스트레스는 오지게 받는다 놀면서 마음 편히 놀지도 못해 정신 똑바로 차리자. 죽이되든 밥이되든 시작이라도 해봐야지

그래도 이와중에 어떻게든 일 구해서 다행이긴 하다 쥐꼬리만한 월급이긴 하지만 일단 방세는 내고 살겠어

세컨잡이라던가 12월에 이사를 갈지말지는 여전히 고민중이다. 이 집이 방세가 한 10만원만 저렴했어도 이사갈 생각 안 할텐데. 아무리 2존과 가까운 3존이래도 3존에 120만원은 너무하단 생각.

에휴 런던 살이 쉽지 않네 하지만 잘 해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혈혈단신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못 할건 또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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