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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최소 한 두번은 생리불순때문에 산부인과를 간다. 첫 생리 이후로 단 한 번도 주기가 규칙적이었던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일년에 심하면 두 세번, 많으면 네 다섯번 한다. 이유는 다낭성 증후군이라 그렇다. 엄마도 임신 전까지는 생리불순이 심했다고 하니 체질상 타고난 것도 있겠다. 올해 4월에 생리유도주사를 맞고 4,5,8월에 생리를 했으나 그 이후로 또 감감무소식이라 가게되었다. 생리 주기 기록앱 클루를 보니 생리를 안한 지 오늘로 120일째.. 4달이 되어버렸다. 저번달에 간다는 걸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갔다.

하여튼 부천 상동에 위치한 서울여성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갔다왔다. 가깝고 담당선생님도 친절하게 잘 봐주셔서 몇 년째 잘 다니고 있다.

초음파로 포궁, 난소 체크하고 생리유도주사를 맞았다. 초음파는 언제해도 늘 불편하고 힘들다. 다행히 검사상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선생님께서 생리를 자주 안하면 포궁에 내막이 두껍게 쌓여 염증이 발생하는 등 건강에 나쁘니 꼭 두달 이상 안하면 병원에 오라고 하셨다. 잘 아는데도 귀찮고 사는데 별 다른 지장이 없으니 재깍재깍 안가게 된다.

주사는 기름주사라며 좀 천천히 놔주신다. 맞고 다음날까지 맞은 부분이 뻐근하게 멍든 기분이다. 주사 맞고 1-2주 후 생리를 하게 된다. 2주 후에도 안하면 다시 진료받으러 와야 한다. 나는 주사맞고 딱 1주일 후에 생리가 시작되는 편이다.


부평구청역 릴리슈쿠키.

주사 맞고 당떨어져서 카페를 갔다. 친절하고 쿠키, 커피 다 맛있다. 말차오레오와 오렌지 얼그레이 쿠키가 제일 내 취향이다.

진리스, 한밤이여, 안녕.

원래 책 한번 펼치면 아무리 재미없어도 끝까지 읽으려고 하는 편인데도 중간에 덮어버린 책. 진 리스의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를 흥미롭게 읽어서 다른 책은 어떨까 하고 빌려봤는데 별로였다. 주인공의 굉장히 우울한 의식의 흐름으로 전개되는 내용. 전체적으로 내용이 붕 떠있는 것 같았다. 잘 몰입이 안됐음.

크리스마스 트리 같아서 찍었다. 너무 커서 사진상으로는 별로.

12월 되자마자 캐롤 듣기 시작. 크리스마스는 막상 오면 그냥저냥 보낼 걸 알면서도 들뜨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저녁으로 간만에 닭가슴살 샐러드.


이렇게 저녁먹고 야식으로 치킨 먹어버리는 삶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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